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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유학 34

이탈리아 생활기 : 20일차 '마트 카드 만들게 되다(feat. 집주인 아주머니의 잔소리)'

이탈리아 생활기 : 20일차 '마트 카드 만들게 되다(feat. 집주인 아주머니의 잔소리)' 오늘 어학원 수업이 또다시 오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우리보다 2주 전에 수업 시작한 반이 있었는데 듣는 사람이 2명 밖에 안 남아서 반을 합치게 되었다. 한 명은 미국인 여자, 한 명은 일본인 남자였다. 총 6명이 되었다. 근데 처음이라 그런지 뭔가 어색함과 분위기가 좀 달랐다. 선생님도 원래 유쾌하게 막 넘어가시고 이러던 분이었는 데 오늘 노르웨이 친구가 동사를 버벅거리니까, 내일 다시 물어보겠다며 엄포를 놓으셨다. 급 차가워진 느낌!? 새로운 애들이 와서 그런 건가.. 아무튼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원래의 선생님 모습으로 돌아와서 괜찮았지만.. 그리고 갑자기 선생님이 일본인 남자한테 "결혼했어요?"라고 물었다..

이탈리아 생활기 : 19일차 '젤라또의 맛에 푹 빠지다'

이탈리아 생활기 : 19일차 '젤라또의 맛에 푹 빠지다' 오늘까지 부활절 휴일이다. 벌써 4월 2일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오전에 음악 들으면서 느긋하게 보내다가, 배고파서 점심으로 한국에서 가져온 마지막 오뚜기 햇반과 오뚜기 3분 카레를 데워서 밥을 먹었다. 오뚜기 삼분 카레 처음 먹어봤는데, 후추 맛이 너무 강해서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이제 밥을 진짜 해 먹어야 하다니.. 햇반이 편리하긴 하지만.. 건강 생각하면 직접 해 먹는 게 좋으니까. 그리고 물 사러 에셀룽가 갈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있어서 다시 되돌아오는 길에 크루아상 한 개를 구입하고! 한국에서는 빵 중 제일 안 사 먹는 게 크루아상이었는데 이탈리아 크루아상은 너무 맛나다. 어제 에콰도르 친구와 간 카페에서 먹은 크루아상 맛이 제대로였다...

이탈리아 생활기 : 16일차 '평범한 하루'

이탈리아 생활기 : 16일차 '평범한 하루' 어느덧 2주하고도 2일이 지났다. 오늘 학원 가기 전에 준비하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점심으로 딸기잼 바른 식빵 두 개와 시리얼을 말아먹고 후다닥 갔다. 그리고 어제 선생님한테 주기로 한 마스크 팩을 주고, 일본인 친구와 에콰도르 친구에게도 각각 한 개씩 나눠줬다. 선생님이 돈을 주겠다고 하는걸... 한사코 말렸다. 그리고 노르웨이 친구는 남자인지라 마스크팩을 줘도 별로 안 쓸 거 같아서 감기에 걸렸으니 한국에서 가져온 감기약을 하나 챙겨줬다. 근데 웬걸 내 가방을 열자마자, 노트만 있고 교재와 프린트물이 없었다. 너무 급해서 빼놓은 걸 까먹고 그냥 가방만 들고 왔나보다....ㄷㄷ 그래서 선생님한테 말해서 후다닥 가져왔다! 그리고 오늘 테스트를 봤다....

이탈리아 생활기 : 15일차 '코디체 피스칼레 카드를 받다!'

이탈리아 생활기 : 15일차 '코디체 피스칼레 카드를 받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했는데, 늦잠을 잤다. 그리고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어학원 행정 직원분께 집을 연계해달라고 말을 하기 위해 학원을 좀 더 일찍 나갔다. 그래도 나름 여유롭다 생각했는데 점심시간이 좀 애매해져서 근처 빵집에 가서 피자 한 조각을 구매해 학원까지 도착! 행정 직원분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언제까지 지낼 곳 찾냐고 물으셔서 내년 3월까지라고 이야기를 해놨다. 그리고 알아본 뒤 이야기해주겠다고 하시는 데 1~2주 뒤에 다시 한번 말을 꺼내봐야겠다. 아무튼 그리고 코디체피스칼레 우편물을 오늘 받았다!! 언제 도착했는지 모르겠는 데 혹시나 내 앞으로 온 게 있을까 싶어서 봤더니, 있었다! 저번 주 화요일에 신청했으니 카드 발급..

이탈리아 생활기 : 14일차 '이탈리아어가 조금 들리다.'

이탈리아 생활기 : 14일차 '이탈리아어가 조금 들리다.' 오늘의 수업도 역시 오후였다. 오후니까 좋은 점도 있는 반면 뭔가 오후 시간을 아예 다 뺏기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긴 하다. 근데 오늘 갑자기 찬반 투표로 오후 시간으로 수업이 아예 바뀌었다. 오늘도 나, 일본인, 에콰도르인 이렇게 3명이서 수업을 들었는데 일본인은 오전, 오후 둘 다 좋다 하고 에콰도르인은 오후가 좋다 하고 그래서 나의 선택에 갈리게 되었다. 나도 오전, 오후 둘 다 상관없지만 가끔 오전에 일어나기 버거울 때가 있다. 아침을 챙겨 먹고 나가려면 적어도 7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선생님도 내심 피곤했는지, 그럼 오후로 수업을 바꿔도 되는지 데스크에 물어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데스크에서도 오..

이탈리아 생활기 : 13일차 '미켈란젤로 언덕 전망 보러 가다.'

이탈리아 생활기 : 13일차 '미켈란젤로 언덕 전망 보러 가다.' 오늘은 어학원 선생님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오후에 수업을 하게 됐다. 오후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근데 항상 오전에 수업을 해서 그런지 하루가 짧게 끝나는 느낌인지라 아쉬웠다. 아무튼 오늘도 스페인 친구와 노르웨이 친구는 수업에 오질 않았다. 스페인 친구는 아마 남자친구가 주말에 이탈리아 놀러 온다는 거보니 남자친구와 함께 관광하고 있는 것 같고 노르웨이 친구는 나중에 선생님을 통해 들었는데, 아프다고 했다고 한다. 작년 일본에서 호된 감기에 걸린 경험이 있어 급 걱정되었다. 아무튼 수업 끝나고 일본인 친구가 가자고 하던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사실 학원에서 수업 끝나고 할 수 있는 체험 같은 것을 나눠줬는데..

이탈리아 생활기 : 11일차 '애증의 와이파이 + 드디어 반찬통 구매하다.'

이탈리아 생활기 : 11일차 '애증의 와이파이 + 드디어 반찬통 구매하다.' 오늘도 느지막하게 일어나 점심을 대강 때우고 기분이 꾸리 해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리고 집에 와서 컴퓨터를 좀 하려고 하는 데, 와이파이가 계속 끊겼다 잡혔다를 반복한다. 짜증이 난다... 컴퓨터로 해야 할 일이 있는 데... 핸드폰은 포기한지 오래다, 그래서 컴퓨터만 돼도 카카오톡 피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감지덕지하고 있다ㅠㅠ 결국 참다못해 한 번은 컴퓨터를 들고 주방을 향했다 다시 내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주머니가 기가 막히게 알고 또 주방으로 찾아오셨다. "또 안돼?" "네 안되네요~자꾸 연결됐다 안됐다 반복해요" "흠, 일단 내가 다시 한번 껐다 킬게 근데 매일 똑같이 잘 될 수는 없어"라고 하시며 다시 티비를 보러 ..

이탈리아 생활기 : 10일차 '이사 가려고 알아본 동네와 COOP을 다녀오다.'

이탈리아 생활기 : 10일차 '이사 가려고 알아본 동네와 COOP을 다녀오다.' 오늘은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그리고 느지막이 씻고 점심으로 한국에서 가져온 유부초밥을 만들려고 하고 있는데, 아주머니께서 외출하신 지 한 시간도 안되어서 돌아오셨다. 요 근래 몸이 안 좋다고 해서 목요일부터 쉬시고 있는데, 오시더니 위가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전에 한번 한국에서 "가져온 약 드릴까요?"라고 했는데, 뭔가 좀 다른 나라 약을 먹는 게 그래서 그런지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병원에 가보셨냐고 물어보니 갔는데 나아진 게 없다고ㅠㅠ.. 그래서 빨리 나으시라 이야기 드리고 나는 점심 준비를 했다. 그리고 최근 인터넷 통해서 알아봤던 집이 있는 거리 근처를 직접 가보기로 결정했다. 치안이 꽤나 중요하니까, 직접 가보고..

이탈리아 생활기: 9일 차 동네 돌아다니기(베끼오 다리, 피티 궁전)

이탈리아 생활기: 9일차 동네 돌아다니기(베끼오 다리, 피티 궁전) 어제저녁에 잠이 안 와, 늦게 잠들어서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게 되었다. 어차피 학원과 집은 5분 거리라 후다닥 준비하면 되는 거라 재빨리 준비를 마치고 나가려고 하는 데! 갑자기 집 주인 아줌마가 나를 부른 게 아닌가... 그래서 가보니 어제 열었던 나의 빨래들을 걷어달라고 한다. '아니... 나 지금 가야 하는 데....' 시간을 보니 9시 10분이다.(수업은 9시 20분) 그래서 아주머니에게 "저 갔다 와서 해도 되나요?"라고 했더니 "지금 부탁할게, 나 널어야 할 거 있어서"라고 하신다. '후.... 내 빨래 몇 개나 된다고... 그럼 그냥 빼놓으시지.. 아님 진작 이야기해주던가..' 급 짜증이 상승하는 걸 뒤로하고 빨리 빨래를 걷..

이탈리아 생활기 : 8일 차 '결국엔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다.'

이탈리아 생활기 : 8일 차 '결국엔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다.' 어제 행정 업무 3가지를 다 끝내고 오늘은 좀 여유로이 쉬는 시간을 가져볼까?~하면서 어학원 수업 끝나고 물 사러 가고 근처 샵도 좀 구경하다가 일찍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무도 집에 없다. 근데 내 방에서 와이파이가 안되어 이틀간 주방을 전전했는데, 오늘 아침 청소하는 분이 온다고 해서 귀중품은 다 안에다 두느라 노트북 충전을 따로 못했다. 그래서 콘센트가 있는 거실 테이블로 가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저녁 6시가 되기 전 아주머니가 집으로 돌아오셨다. 그러더니 "미안한데 나 혼자 있고 싶어"라고 하며 거실 공간을 비워줄 것을 요청하는 게 아니겠는 가.. 내가 "아 네~ 근데 와이파이가 안돼서"라고 이야기하니, "컴퓨터로 공부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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