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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유학 34

이탈리아 생활기 37일차 : 한 주의 마무리 '금요일 즐기기'

이탈리아 생활기 37일차 : 한 주의 마무리 '금요일 즐기기' 오늘 수업 시간을 마치고 나서는 데 에콰도르 애와 콜롬비아 애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에콰도르 애가 "같이 점심 먹을래?"라고 물어봤는데, 사실 오늘은 좀 혼자 즐기고 싶었다. 음악도 좀 듣고 영화도 좀 보고 아이쇼핑도 좀 하고~ 그래서 "아니 나 오늘은 집에서 해야 할 게 있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그럼 저녁에 만날래? 바에 한잔하러 가자!"라고 했다. 그래서 "음... 몇 시에 볼 건데?"라고 했더니 "아직 안정해졌어 내가 왓츠앱으로 연락할게!"라고 해서 "그래 알겠어 다음 주에 보자!"라고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 둘이서 아직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안녕!"하고 나서려 하는 데 에콰도르 애도 "나도 지금 가~"라며 같..

이탈리아 생활기 : 36일차 '친구들과 보낸 하루'

이탈리아 생활기 : 36일차 '친구들과 보낸 하루' 오늘 알람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10분 만 더 잔다는 것을 9시에 눈을 떴다....ㅠㅠ 수업은 9시 20분에 시작인데, 그래서 진짜 급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다가 머리를 안 감고 가기로 하고 후다닥 학원으로 갔다. 다행히 5분 정도 밖에 안 늦음. 그리고 오전 수업시간을 마치고 간식 먹으려고 하는 데 콜롬비아 애가 "점심 나중에(later) 같이 먹자~"라고 했다. later 이란 단어에 나는 오늘 못 먹는다는 소리인가 싶어서 "내일 먹자고?~"하니까 "아 아니~ 나 수업 다른 반으로 옮기잖아 그래서 혹시 모를까 봐 ㅎㅎ 수업 끝난 담에 점심 먹으러 가자"라고 해서 알겠어!라고 답한 뒤 난 간식 사가지고 와서 먹고 있는 데 40대 일본인 분이 내 이름..

이탈리아 생활기 : 35일차

이탈리아 생활기 : 35일차 지난 주의 이야기로 잠시 돌아가자면, 병원 두 곳을 다녀온 뒤 아주머니와의 대화에 눈물이 터진 그다음 날. 같이 사는 일본인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가끔은 영어, 이태리어 말고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싶어"라고 잠깐 이야기 한 적이 있는 데 그 친구가 같은 수업 듣는 한국인이 있다면서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그로부터 한 주가 흘러 이틀 전 저녁에, 그 한국인 친구가 내일 학원에 온다고 수업 끝나고 연락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 수업 끝나고 만났는데 한국어를 이탈리아에서 쓰니 뭔가 어색하면서도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같이 점심 먹고 커피 한잔하러 갔다가 저녁까지 같이 먹고 집에 들어왔다. 나이도 동갑인지라 말도 잘 통하고 너무 고마웠다. ㅠㅠ 그래서 어제저녁에 같이 사는 일본인 친..

이탈리아 생활기 : 33일차 '활기찬 한 주 시작!'

이탈리아 생활기 : 33일차 '활기찬 한 주 시작!' 오늘 아침에 어김없이 늦잠을 잤다. 진짜 7시 30분에 일어나기 왜 이렇게 힘든 건지.... 추운 게 한몫하는 것 같다. 그나마 좀 따뜻해지고 있긴 하지만 실내가 18.5도~20도 이내면 아주머니는 레지스터를 아예 안 트신다. 본인이 추위를 느낄 경우엔 트시고..ㅠㅠ ​아무튼, 학원에 다행히 늦진 않았고 갔더니 미국 애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어쩌다 혼혈 이야기가 나와서 나에게는 조상 중에 외국인 없냐 물어보고 없다 했더니 어학원 선생님이 보기에는 내가 너무 예쁘다고 ... 근데 난 이때 다른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어서, 나??라고 대답했고 선생님이 '그래~~너~~'라면서 웃으셨다. 한국에서는 전혀 못 들어본 말이라 얼떨떨했다. 그리고 미국 애는..

이탈리아 생활기 : 32일차 '이탈리아에 도착한지 한 달 기념 + 집세 내는 날!'

이탈리아 생활기 32일차 : 이탈리아에 도착한지 한 달 기념 + 집세 내는 날! 지난달 3월 15일에 로마에 도착 그리고 금일인 4월 15일 딱 한 달이 되는 날이다! 일수로 따지면 32일긴 하지만.. ㅋㅋㅋ 또, 오늘은 집세를 내는 날이기도 하다. 원래 어제 아무 약속도 없어서 느지막이 일어나서 돈 뽑으러 미리 다녀올려 했는데 갑자기 에콰도르 애한테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만나긴 만났는데, 웬걸 전시회 규모가 너무 작은 곳에 들어간지라.. 15분도 안 돼서 다 보고 나왔다. 할 것도 없고 뭐 먹으러 갈까 했는데 딱히 배가 안고프다고 한다.. 이 친구는 커피도 안 마셔서.. 젤라또 하나 먹고, 어디 가지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베키오 궁 보러 가자 했는데 입장료가 비싸서 좀 그렇다고 하길래 그리..

이탈리아 생활기 : 29일차 '핸드폰 충전하다'

이탈리아 생활기 : 29일차 '핸드폰 충전하다' 어제 목과 쇄골에 난 피부 트러블을 보고는 급 기분이 다운되었다. 심각한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괜스레 기분이 꾸리꾸리 해진 다. 아무튼 그리고 오늘도 어학원을 갔는데 수업에 집중을 할 수 없었고 집중하기가 싫었다. 왜냐면 반의 레벨 수준이 초반과 달리 이상해졌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장점이 있긴 하지만, 콜롬비아애와 에콰도르애가 스페인어(이탈리아어와 비슷함)를 사용하다 보니 언어가 전혀 다른 한국어를 쓰는 나와 일본어를 쓰는 일본인과 상반되게 차이가 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 친구 두 명을 왜 기초반에다가 보냈을까? 싶은 생각과 함께 기초반인데도 불구하고 선생님이 우리가 버벅대면 급 예전과 다르게 좀 답답해하셨다. 특히 일본 애가 이야기하면 말이다. 아무..

이탈리아 생활기 : 26일차 '어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다.'

이탈리아 생활기 : 26일차 '어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다.' 피부 트러블로 인해 어학원과 어학원 쌤에게 물어보았다. 어학원 쌤은 국립 병원을 추천해주었다, 그 대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가격은 저렴한 편이거나 무료라고 말해주었고 어학원 행정 직원분은 개인 병원을 추천해줬지만 한번 진료 보는 데 50유로 정도 든다고 말해주었다. 별일 아닌 걸로 그 정도 돈을 내기엔 너무 아까웠다. 그리고 이탈리아 오자마자 해야 하는 보험 든 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 혹시 보험은 어떻게 적용받고 하는 건지 이탈리아 우체국에 가서 어떻게 알 수 있냐 물어보니 자기네들도 모른다고 해당 회사에다가 물어보라고 했다. 그리고 집 주인아줌마가 알려준 개인 병원이 바로 5분 거리여서, 거기로 향했는데 48유로 진료비를 내야 한..

이탈리아 생활기 : 25일차 '인터넷은 언제쯤 잘 될까?'

이탈리아 생활기 : 25일차 '인터넷은 언제쯤 잘 될까?' 오늘 어제 있었던 일을 포스팅 한 뒤, 샤워를 했는데 쇄골 부분에 있던 피부 트러블이 목 쪽으로 번진 것 같다ㅠㅠ 그래서 지난번 집주인 아줌마랑 이야기 나눴을 때, 아주머니께서 "내가 급할 때 가는 곳이 있어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라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서 그곳이 어딘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오늘 장보고 집에 들어왔더니 뒤를 이어 아주머니께서 집에 오셨다. 그래서 혹시 지난번에 말씀하신 곳 알려줄 수 있냐 물으니 모르시는 눈치였다. 나도 그곳이라 말하던 단어가 생각이 전혀 안 나서 모르겠다고 근데 지난번에 병원은 아닌 것 같이 이야기하셨다고 이야기하니 계속 이해를 못하시고 "쏘리?"라고 하셨다. 일부러 그러는 건지, 흠.. 아니면 본인이 책임? 지..

이탈리아 생활기 : 23일차 '인생은 혼자임을 잊지 말기'

이탈리아 생활기 : 23일차 '인생은 혼자임을 잊지 말기' 오늘 어학원에 노르웨이 친구랑 미국인 친구는 또 안 나왔고 오전에는 나, 에콰도르, 일본인 2명 이렇게 총 4명 그리고 중간에 에콰도르 친구는 반을 옮기고 나, 일본인 2명 이렇게 3명이 수업을 받았다. 괜히 다른 사람들이 안 나오거나 이러면 나까지 좀 마음이 해이해지는 것 같아서, '나라도 빠지지 말자'라는 말을 되뇌며 수업을 들었다. 중간 쉬는 시간에 매일 가던 커피집이 사람이 너무 많아서 파니니 먹는 곳으로 갔는데 바로 옆에 있던 어떤 한 중년 아저씨가 한국인인 것 같다고 자기와 같이 온 일행들에게 말했다. 내가 고개를 돌리니 아저씨도 나를 쳐다봤다, 그래서 내가 씩 웃으니까. "어디서 왔어?"라고 물었고 "서울에서요!"라고 하니 못 알아들..

이탈리아 생활기 : 21일차 '평범한 하루'

이탈리아 생활기 : 21일차 '평범한 하루' 어제 새벽에 비가 왔는데, 너무 추워서 창문이 열린 건가? 하고 잠에서 깨었다. 맨투맨, 레깅스, 수면양말을 신고자도 추움을 느꼈다. 흑흑 전기장판의 그리움... 언제쯤 추위를 안 느낄 수 있을까?! 근데 더위가 와도 곤란하다. 집에 에어컨이 없다;; 아무튼..ㅠㅠ 오늘 아침에 수업 갈 준비를 급하게 하고 있는 데 초인종이 몇 차례 울렸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에 누가 올리도 없고, 아줌마한테도 따로 이야기 들은 게 없어서 그냥 내버려 뒀는데.. 갑자기 집주인 아주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오늘 청소해주시는 아줌마 오는 날인데 키가 없다고 건물 현관문을 열어줄 수 있냐는 거였다. 인터폰처럼 여기도 있긴 한데,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대강 열쇠 표시되어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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