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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 54

도유의 노르웨이 생활: 노르웨이에서 영어로만 먹고살 수 있나요?

대뜸 모르는 외국인이 나에게 개인적인 질문이 있다하며, 노르웨이에서 영어만으로 서비스업 직군(호텔, 카페)에서 일할 수 있어? 아님 노르웨이어 해야해?라고 물었다. 나는 그녀에게 “응 노르웨이어 해야 돼”라고 말하니 실망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근데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 치고 본인이 직접 나서서 일 구해본 적이 없다는 게 대부분이다. 그리고 남에게 물어보기보단 본인이 해보는 게 정확하다. 영어로 이력서 몇군데 돌려보면 본인 질문에 답이 나올테니까. 물론 영어로만 웨이터 등 레스토랑 직군에서 일할 수 있다! 다만 선택 가능한 직업이 한정적이고 그마저도 영어권 나라에서 온 사람들에게서 경쟁이 밀리기 때문에, 본인이 영어 실력이 월등히 뛰어난게 아닌 이상. 그리고 노르웨이에서는 외국인이 영어 쫌 한다고 해서 그..

노르웨이에서 아프면 어떡하나요?한국과 다른 노르웨이 진료 방식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생활한지도 어연 9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좋은 것만 보고 안좋은 상황이라도 좋게 생각하고 싶지만 그렇기가 쉽지가 않다. 특히 병원 문제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한국과 노르웨이의 진료방식에서 느끼는 다른점은 크게 2개로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1. 주치의를 통한 진료 요것이 가장 불편하다. 주치의란 일반가정의를 말하는데 즉 안과의사, 산부인과의사 등등 각종 전문분야 의사를 만나기 위해서 최소 한번에서 두번 이상 본인 주치의와 만남을 가져야 한다. 그 만남 과정도 2주 이상은 기본 소요되기 때문에 필요한 치료가 적기에 치료되리란 기대하기가 어렵다. 또한 나의 경우엔 주치의가 1년 휴직낸 상태라 대체의와 진료를 보고 있었는데 눈이 뻑뻑하고 불편해서 대체의와 진료 예약을 잡으려했으나, 대체의..

노르웨이에서 보내는 첫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 먹는 노르웨이 대표 음식

안녕하세요. 라도유비타입니다. 노르웨이에서 온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말이 됐네요. 크리스마스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연휴로 볼 수 있는 데 한국의 대표 명절 추석처럼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고 크리스마스 음식을 먹습니다. 노르웨이인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의미가 그 어느때보다 큰 휴일인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코로나 오미크론 상황과 더불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는 시댁 + 외삼촌댁을 들려야 하는 데 비용 부담이 상당해 이번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둘이 보내기로 결정했어요. 날이 날인지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노르웨이는 특이하게도 국외선만큼 국내선 비행 편이 비싼 편이랍니다. 그래서 많은 노르웨이 사람들이 국내 여행 대신 해외 여행을 택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노르웨이 생활: 사용자 경험의 중요성

노르웨이에서 살면서 겪은 상황 등을 적어보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노르웨이에서의 사용자 경험과 관련해 느낀 일화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사람마다 문화마다 나라마다 느끼는 방식, 일하는 방식, 말하는 방식 등이 다를 텐데요. 제가 노르웨이에서 있으면서 몇 번 온라인 주문할 일이 생기고 행정 처리 일들로 느낀 점은 일처리를 안 해서 늦어진 점에 대해서 그리고 그 점을 통해 개개인이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당황함, 불편함을 느꼈을 소비자에 대한 미안함을 갖지 않는 회사 또는 직원들이 꽤나 많구나라는 것이였습니다. 일정에 맞춰 주문/준비했는데 늦어진다고 해서 처리가 안됐다고 해서 조급함/답답함을 느끼는 몫은 소비자, 또는 그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의 몫이 됩니다. 서비스 제공자는 "어? 안됐네? 또는 어? 왜 안..

노르웨이 생활: 여기에서도 새치기는 있다

노르웨이 하면 복지가 좋은 나라라고 알려져 있어 대체적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나 또한 일례로 노르웨이에서 왔다고 하면 "우와~ 거기 좋지 않아요?", "좋겠다"라는 등의 노르웨이란 나라에 대해 다양한 긍정적인/기대치 높은 질문, 대답을 받은 적이 있다. 우연한 계기로 만난 사람에게 구구절절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기에 그냥 표면적으로 "좋아요, 맞아요"하고 넘기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똑같은 일들이 존재한다. 우울증, 가정폭력, 마약 등등 며칠 전에는 한 여자를 보았는데 그녀의 팔에는 커터칼로 그은듯한 자해 흉터가 가득했다. 물론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을 드러내고, 안 드러내고의 차이가 아닐까. 한국이었으면 아마 그녀는 자신의 팔에 가득한 흉터를 가리기 위해..

노르웨이 생활: 코로나 백신 '화이자(pfizer)' 1,2차 접종 후기

노르웨이 생활: 코로나 백신 '화이자(pfizer)' 1, 2차 접종 후기 어느덧 노르웨이 온 지 세 달이 되었다. 한국 언론에서 언급되는 AZ백신 부작용 후기를 통해 사실 코로나 백신을 맞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진 않았고 노르웨이 거주허가가 있는 외국인의 경우, 자국민과 동일한 혜택을 받지만 온지 3개월 밖에 안된 외국인을 자국민보다 더 신경써줄까 하며 별 기대는 안했다. 그러다 6월 말에 코로나 백신 접종 받을 수 있는 메일을 받았고 온라인 통해 신청폼을 접수 하면 기관에서 확인 후 신청자에게 언제, 어디서 맞게 될지 안내해준다. 신청한지 30분도 채 안되어서 백신 접종 안내 문자를 받았는 데, 확인 문자를 받기까지 일주일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때그때마다 케바케인거 같다. 코로나 백신 화이자..

노르웨이에서의 삶: 험난한 카드 취소의 과정

노르웨이에서의 삶: 험난한 카드 취소의 과정 한동안 블로그 활동에 흥미를 잃었다. 아무래도 네이버보다 티스토리가 공감/댓글에 대한 부분이 적다 보니 나도 모르게 "내 글 누가 보겠어?"라는 생각에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뒤로 미루게 되는 귀차니즘의 향연을 맛보았다.글 쓰는 일을 하고 있기에 사실 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써야할때면 어디까지 써야 하는 게 맞는지 생각이 앞설 때가 있다.아무래도 내 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를 하면 누구든지 이 글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때론 장/단점으로 바뀌어 다가올 때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은 제가 노르웨이에서 생활하던 중 벌어진 일화를 작성해보려고 하는데요.아마 많은 분들이 북유럽은 복지국가로 살기 편한 나라로 쉽게 생각할 ..

노르웨이 일상: 귤&유자 요거트, 노르웨이어 공부하기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 노르웨이 일상. 여기에서의 나의 일상은 단순하고 반복적이게 돌아간다. 때가 되면 밥을 먹고 때가 되면 잠을 청하는. 이외에도 나름 알찬 하루를 보내려 노력 중이지만, 내 다짐만큼이나 그게 쉽지 않았다. 코로나로 인해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외부 활동을 조심스레 하고 있다보니 청량한 공기, 따스한 햇살이 비춰지는 날에도 무료하며 우울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코로나블루인가? 오늘 점심은 어제 마트에서 사온 만다리&유자 요거트 그리고 그레놀라가 포함된 것을 처음 먹어봤다. 새로운 맛으로 출시된 것 같은데 패키징이 일본어로 되어 있는거보니 일본 하면 프리미엄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요거트 맛은 나름 상큼하니 나쁘지 않았다. 근데 그레놀라가 좀 뻑뻑해서 넘길 때마다 고구마 ..

Q.노르웨이에서 한국 치킨이 먹고 싶다면?

Q. 노르웨이에서 한국 치킨이 먹고 싶다면?A. 직접 만들어 먹는다.한국에서 노르웨이에 온 지 어연 한 달이 지났다. 그러다 갑작스레 잘 오지 않던 한국음식 앓이가 나에게 시작됐다. 그중 한국 치킨이 너무 먹고 싶었다. 사진을 찾아보고 한국에서 요기요/배달의 민족 등 배달 어플을 통해 쉽게 주문하는 한국 배달 서비스가 너무너무 그리웠다.먹고 싶은 것을 못 먹으니 예민해지고 기분이 다운되기 시작했다. 물론 노르웨이에 한국 식당이 있다. 근데 비싸다. 그저 맛보기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처럼 푸짐하고 배불리 먹고 싶었다. 아래 사진처럼! 사진을 보는 데 무슨 맛인지 알 것 같은 느낌. 그 치킨 맛을 느끼고 싶었다. 한국 치킨을 그리워하는 나를 지켜보던 남자친구가 "치킨 만들어먹자!만들면 되지"라고..

이탈리아 생활기 108일 차

이탈리아 생활기 108일 차 2018. 6. 29 날씨가 너무 더워졌다. 곧 7월이 다가오는 데 얼마나 더 더워질지 궁금하다. 그리고 난 잠깐 학원을 쉬기로 결정했다, 7월에 여행 가기도 하고 요새 좀 생각할 일이 있어 공부에 집중도 안 된다. 학원에서는 정신없이 진도를 나가는 데 나한테 그 속도가 빠르기도 하고 잠깐 나만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아무튼, 최근에 마트에서 맥주를 사다가 처음으로 민증 검사를 당했다. 계산원분이 머라고 하면서 서류를 달라고 하는 게 아닌가, 목소리도 너무 작은 데다가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무슨 서류요?'라고 물으니 '술 사시잖아요, 서류(document) 주세요'라고 하는 게 아닌가 아니 술 사는데 무슨 서류가 필요한 건가?.... 이게 1+1 상품이라 그런가?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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