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oard/Italia

이탈리아 생활기 : 15일차 '코디체 피스칼레 카드를 받다!'

라도유비타 2020. 2. 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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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생활기 : 15일차 '코디체 피스칼레 카드를 받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했는데, 늦잠을 잤다.
그리고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어학원 행정 직원분께 집을 연계해달라고 말을 하기 위해 학원을 좀 더 일찍 나갔다.
그래도 나름 여유롭다 생각했는데 점심시간이 좀 애매해져서 근처 빵집에 가서 피자 한 조각을 구매해 학원까지 도착!

행정 직원분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언제까지 지낼 곳 찾냐고 물으셔서
내년 3월까지라고 이야기를 해놨다. 그리고 알아본 뒤 이야기해주겠다고 하시는 데
1~2주 뒤에 다시 한번 말을 꺼내봐야겠다.

아무튼 그리고 코디체피스칼레 우편물을 오늘 받았다!!
언제 도착했는지 모르겠는 데 혹시나 내 앞으로 온 게 있을까 싶어서 봤더니, 있었다!
저번 주 화요일에 신청했으니 카드 발급받는 데 한 7~8일 걸린 것 같다.

우편물을 열어보면 카드와 그리고 안내문이 들어있다.
뭔가 뿌듯뿌듯했다.
그리고 요 근래 수업에 조금 적극 참여했더니 선생님께서 한국에 대해서 이 전보다 좀 더 물어보시는 것 같다.

또 오늘은 그동안 아파서 못 나왔던 노르웨이 친구도 나왔는데, 괜스레 반가웠다.
그리고 먼가 서로의 국가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ㅎㅎ 
나중에 다 같이 밥 먹거나 어디 놀러 갔으면 좋겠다.

오늘 학원 끝나고 젤라또를 먹으러 갔는데, 줄이 입구 바깥까지 서있다..흑ㅠㅠ
잠깐 번화가까지 갈까 하다가 그냥 안 갔다. 다시 돌아오는 게 은근 귀차...
그래서 엄마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집 주변 근처랑 아르노 강 풍경 보여주었다.ㅎㅎ
예쁘다며 잘 적응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용기를 북돋아줬다.

통화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준비하려다가 
같은 집에 사는 일본인 친구와 급 집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행정직원에게 연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너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니
지금 사는 집의 월세가 자신한테 비싸서 더 싼 곳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2~3명 같이 지내는 곳인데 집주인 없이 사는 곳으로..ㅎㅎ
이 일본인 친구도 집주인이랑 같이 사는 데에 불편함을 느끼긴 했나 보다.
아무튼, 그래서 나도 최근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며 사기꾼 많은 거 같으니 조심하라고 말해주고
나도 지금 집 월세가 나한테 비싼 데, 아직은 혼자 구하는 건 보류해야 할 것 같다 이야기했다.

그래서 순간, 이 친구 나간 담에 내가 이 친구 방으로 들어간다고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재 집주인 아줌마 딸이 돌아왔을 때 집주인 아줌마 행동 등이 달라질 수 있을 것도 같아
망설여지긴 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어 나는 어제 사온 라비올리를 저녁으로 요리하기 시작했다!
사실 요리하는 법을 몰라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어제 집주인 아주머니한테 물어봤더니 흔쾌히 알려주셨다.

그리고 마침 오늘 라비올리를 삶고 있는 데, 집주인 아주머니가 집에 도착해서
이다음에 어떻게 해야 하냐고 재차 물어보니
"비켜 바바 내가 보여줄게"하시더니 삶아진 라비올리를 채에 걸러서 담아주셨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토마토소스를 넣기만 하면 된다고ㅎㅎ
마무리로 위에 치즈 가루를 뿌려주면 끝~!

뭔가 그나마 이탈리아에 와서 요리 다운 요리?를 한 것 같다.
어제는 그냥 돼지고기 구워서 먹고 그랬는데..
완성 사진은 아주머니께서 오늘 하루 힘들었다고 이야기를 하셔서 못찍었다.ㅠㅠ
그리고 아주머니의 고민? 생각?들을 들으면서, 공감이 되기도 하고
담배를 피시는 아주머니 모습이 괜스레 쓸쓸하게 느껴졌다. 

나이에 따라 고민이 생기니, 인생은 참 고민의 연속인 것 같다.
그래도 삶은 가치 있는 것이라 믿어야겠지?!
내일도 재밌는 하루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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