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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생활 32

이탈리아 생활기 : 14일차 '이탈리아어가 조금 들리다.'

이탈리아 생활기 : 14일차 '이탈리아어가 조금 들리다.' 오늘의 수업도 역시 오후였다. 오후니까 좋은 점도 있는 반면 뭔가 오후 시간을 아예 다 뺏기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긴 하다. 근데 오늘 갑자기 찬반 투표로 오후 시간으로 수업이 아예 바뀌었다. 오늘도 나, 일본인, 에콰도르인 이렇게 3명이서 수업을 들었는데 일본인은 오전, 오후 둘 다 좋다 하고 에콰도르인은 오후가 좋다 하고 그래서 나의 선택에 갈리게 되었다. 나도 오전, 오후 둘 다 상관없지만 가끔 오전에 일어나기 버거울 때가 있다. 아침을 챙겨 먹고 나가려면 적어도 7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선생님도 내심 피곤했는지, 그럼 오후로 수업을 바꿔도 되는지 데스크에 물어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데스크에서도 오..

이탈리아 생활기 : 13일차 '미켈란젤로 언덕 전망 보러 가다.'

이탈리아 생활기 : 13일차 '미켈란젤로 언덕 전망 보러 가다.' 오늘은 어학원 선생님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오후에 수업을 하게 됐다. 오후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근데 항상 오전에 수업을 해서 그런지 하루가 짧게 끝나는 느낌인지라 아쉬웠다. 아무튼 오늘도 스페인 친구와 노르웨이 친구는 수업에 오질 않았다. 스페인 친구는 아마 남자친구가 주말에 이탈리아 놀러 온다는 거보니 남자친구와 함께 관광하고 있는 것 같고 노르웨이 친구는 나중에 선생님을 통해 들었는데, 아프다고 했다고 한다. 작년 일본에서 호된 감기에 걸린 경험이 있어 급 걱정되었다. 아무튼 수업 끝나고 일본인 친구가 가자고 하던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사실 학원에서 수업 끝나고 할 수 있는 체험 같은 것을 나눠줬는데..

이탈리아 생활기 : 12일차 '사람들과 보낸 하루!'

이탈리아 생활기 : 12일차 '사람들과 보낸 하루!' 오늘 어학원 수업에 나포함 세명 밖에 안 왔다. 원래 반에 5명 정도 밖에 없다 보니 2명 안 와도 뭔가 허전했다. 근데 오늘은 특별하게 이탈리아어가 잘 들리지도 않고 뭔가 집중도 잘 안됐는데, 쉬는 시간에 일본인 친구가 오늘 시간 되냐고 물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하니, 같이 밥을 먹으러 가자는 거였다. 알겠다고 흔쾌히 응하고, 에콰도르 친구한테도 물었더니 오케이 했다. 그리고 수업 도중 이태리 치안에 관련해서 듣게 되었는데, 언제든지 늘 조심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름 이 동네는 안전하다(?)라고 생각했는데, 마약 하는 애들 3명이 학원 근처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도둑, 소매치기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가 로마에서 흑인 도둑 팀을 만났다고 ..

이탈리아 생활기 : 11일차 '애증의 와이파이 + 드디어 반찬통 구매하다.'

이탈리아 생활기 : 11일차 '애증의 와이파이 + 드디어 반찬통 구매하다.' 오늘도 느지막하게 일어나 점심을 대강 때우고 기분이 꾸리 해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리고 집에 와서 컴퓨터를 좀 하려고 하는 데, 와이파이가 계속 끊겼다 잡혔다를 반복한다. 짜증이 난다... 컴퓨터로 해야 할 일이 있는 데... 핸드폰은 포기한지 오래다, 그래서 컴퓨터만 돼도 카카오톡 피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감지덕지하고 있다ㅠㅠ 결국 참다못해 한 번은 컴퓨터를 들고 주방을 향했다 다시 내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주머니가 기가 막히게 알고 또 주방으로 찾아오셨다. "또 안돼?" "네 안되네요~자꾸 연결됐다 안됐다 반복해요" "흠, 일단 내가 다시 한번 껐다 킬게 근데 매일 똑같이 잘 될 수는 없어"라고 하시며 다시 티비를 보러 ..

이탈리아 생활기: 9일 차 동네 돌아다니기(베끼오 다리, 피티 궁전)

이탈리아 생활기: 9일차 동네 돌아다니기(베끼오 다리, 피티 궁전) 어제저녁에 잠이 안 와, 늦게 잠들어서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게 되었다. 어차피 학원과 집은 5분 거리라 후다닥 준비하면 되는 거라 재빨리 준비를 마치고 나가려고 하는 데! 갑자기 집 주인 아줌마가 나를 부른 게 아닌가... 그래서 가보니 어제 열었던 나의 빨래들을 걷어달라고 한다. '아니... 나 지금 가야 하는 데....' 시간을 보니 9시 10분이다.(수업은 9시 20분) 그래서 아주머니에게 "저 갔다 와서 해도 되나요?"라고 했더니 "지금 부탁할게, 나 널어야 할 거 있어서"라고 하신다. '후.... 내 빨래 몇 개나 된다고... 그럼 그냥 빼놓으시지.. 아님 진작 이야기해주던가..' 급 짜증이 상승하는 걸 뒤로하고 빨리 빨래를 걷..

이탈리아 생활기 : 8일 차 '결국엔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다.'

이탈리아 생활기 : 8일 차 '결국엔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다.' 어제 행정 업무 3가지를 다 끝내고 오늘은 좀 여유로이 쉬는 시간을 가져볼까?~하면서 어학원 수업 끝나고 물 사러 가고 근처 샵도 좀 구경하다가 일찍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무도 집에 없다. 근데 내 방에서 와이파이가 안되어 이틀간 주방을 전전했는데, 오늘 아침 청소하는 분이 온다고 해서 귀중품은 다 안에다 두느라 노트북 충전을 따로 못했다. 그래서 콘센트가 있는 거실 테이블로 가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저녁 6시가 되기 전 아주머니가 집으로 돌아오셨다. 그러더니 "미안한데 나 혼자 있고 싶어"라고 하며 거실 공간을 비워줄 것을 요청하는 게 아니겠는 가.. 내가 "아 네~ 근데 와이파이가 안돼서"라고 이야기하니, "컴퓨터로 공부하는 거야?..

이탈리아 생활기 : 7일차 코디체 피스칼레, INA 보험, 체류허가증 하루 만에 다 끝내다.

이탈리아 생활기 : 7일 차 코디체 피스칼레, INA 보험, 체류허가증 하루 만에 다 끝내다. 오늘 하루를 꽈악 채워 보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리저리 다니느라 바빴다. 코디체 피스칼레, INA 보험, 체류허가증 이렇게 세 개는 이탈리아에서 장기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꼭 해야 하는 데! 입국 날로부터 8일 이내에 해야 한다. 난 3월 14일 날에 입국했으니, 오늘 7일째가 되겠다. 그래서 어제저녁에 어떻게 해야 할지 대략 정리하고 어학원 수업 듣기 전에 코디체 피스칼레를 신청하러 세무서에 가기로 결정했다. 수업을 하루 빼고 다니면 여유로웠을지도 모르지만 웬만하면 빠지고 싶지가 않아서다. 그래서 난 아침 7시에 기상했으나, 잠시 어떠한 일로 연락을 해야 할 일이 있어 다소 늦게 준비하게 되었고 원래는 ..

이탈리아 생활기 : 6일차 피렌체 어학원 처음 가다.

이탈리아 생활기 : 6일차 피렌체 어학원 처음 가다. 오늘 피렌체에서의 둘째 날이자, 어학원 수업을 처음 들으러 가는 날이다! 근데 오전에 코디체 피스칼레를 신청하러 갈려고 했다가 아침에 살짝 게으름을 부렸더니 시간이 애매모호해져서 그냥 내일 아침에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드디어 한국 음식을 6일 만에 처음으로 먹었다! 비록 '너구리우동 컵라면'이긴 하지만 말이다. 오랜만에 한국 관련 음식을 먹게 되어 너무 기분 좋았다. 그리고 atm 기기를 찾다가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해서 어학원으로 향했다. 어학원 수업을 듣는 학생은 나 포함해서 5명이다. 다들 국적이 다르다. 한국(나), 노르웨이, 아르헨티나, 스페인, 일본 이렇게 총 5개국 사람이 함께 하는 수업이라니. 신기한 건 일본인이 주 학생들인지, 일본어..

이탈리아 생활기 : 5일차 로마에서 피렌체로 넘어가다

이탈리아 생활기 : 5일차 로마에서 피렌체로 넘어가다 로마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지낼 피렌체로 가는 날,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비가 갑자기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호스트에게서 혹시 준비 다했냐고 자기 출근 하기 전에 너 짐 내려다줄려고 한다고ㅠㅠ 쏘 스윗...마지막 작별 인사하고 뭔가 쫌 찡했다. 그동안 정이 들긴 들었나보다. 나의 첫 에어비앤비였는 데...! 막상 피렌체로 향하려 하니 비까지 설상가상으로 오고 짐은 무겁고, 우산을 쓸 수 없어 난 가져온 우비를 껴입었다. 마침 전 날 택시를 예약해두었는 데 괜시리 기사가 취소할까바 조마조마했다. 기사가 출발했다고 알림 떠서, 나도 황급히 나가고. 다행히 기사님이 친절한 분이여서 테르미니 역 전광판을 볼 수 있는 곳 근처..

이탈리아 생활기 : 4일차 로마에서 마지막 날

이탈리아 생활기 : 4일차 로마에서 마지막 날 이제 내일이면 일년간 지낼 피렌체로 떠난다. 오늘 점심 지나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는 데, 의외의 곳들을 많이 봤다. 레고 스토어도 다녀오고 그리고 로마 길거리에서 이탈리아 아저씨한테 타로카드를 봤는 데 한국에서 본 거랑 비슷하게 나와서 넘 신기했다. 사랑이 찾아오는 데 오래 사귈 거라고 한다. 오오 어서 나타나라~~ 내일 피렌체로 떠나기 전에 로마에서 기력 좀 보충하고자 한식집을 가려고 버스를 타려 했는 데, 버스표를 살 수 있는 따바키가 안보여서 어떤 중년 아저씨께 물어보다가 건너편 쪽에 따바키가 있어 갔더니 문이 닫혀있었다. 어찌해야할지 막막해서 어떤 중년 여성분께 물었더니 엄청 열과 성을 다해 설명해주셨고 한정거장이 걸을 수 있는 거리여서 거기 가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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