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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생활 32

이탈리아 생활기 : 35일차

이탈리아 생활기 : 35일차 지난 주의 이야기로 잠시 돌아가자면, 병원 두 곳을 다녀온 뒤 아주머니와의 대화에 눈물이 터진 그다음 날. 같이 사는 일본인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가끔은 영어, 이태리어 말고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싶어"라고 잠깐 이야기 한 적이 있는 데 그 친구가 같은 수업 듣는 한국인이 있다면서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그로부터 한 주가 흘러 이틀 전 저녁에, 그 한국인 친구가 내일 학원에 온다고 수업 끝나고 연락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 수업 끝나고 만났는데 한국어를 이탈리아에서 쓰니 뭔가 어색하면서도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같이 점심 먹고 커피 한잔하러 갔다가 저녁까지 같이 먹고 집에 들어왔다. 나이도 동갑인지라 말도 잘 통하고 너무 고마웠다. ㅠㅠ 그래서 어제저녁에 같이 사는 일본인 친..

이탈리아 생활기 : 33일차 '활기찬 한 주 시작!'

이탈리아 생활기 : 33일차 '활기찬 한 주 시작!' 오늘 아침에 어김없이 늦잠을 잤다. 진짜 7시 30분에 일어나기 왜 이렇게 힘든 건지.... 추운 게 한몫하는 것 같다. 그나마 좀 따뜻해지고 있긴 하지만 실내가 18.5도~20도 이내면 아주머니는 레지스터를 아예 안 트신다. 본인이 추위를 느낄 경우엔 트시고..ㅠㅠ ​아무튼, 학원에 다행히 늦진 않았고 갔더니 미국 애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어쩌다 혼혈 이야기가 나와서 나에게는 조상 중에 외국인 없냐 물어보고 없다 했더니 어학원 선생님이 보기에는 내가 너무 예쁘다고 ... 근데 난 이때 다른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어서, 나??라고 대답했고 선생님이 '그래~~너~~'라면서 웃으셨다. 한국에서는 전혀 못 들어본 말이라 얼떨떨했다. 그리고 미국 애는..

이탈리아 생활기 : 32일차 '이탈리아에 도착한지 한 달 기념 + 집세 내는 날!'

이탈리아 생활기 32일차 : 이탈리아에 도착한지 한 달 기념 + 집세 내는 날! 지난달 3월 15일에 로마에 도착 그리고 금일인 4월 15일 딱 한 달이 되는 날이다! 일수로 따지면 32일긴 하지만.. ㅋㅋㅋ 또, 오늘은 집세를 내는 날이기도 하다. 원래 어제 아무 약속도 없어서 느지막이 일어나서 돈 뽑으러 미리 다녀올려 했는데 갑자기 에콰도르 애한테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만나긴 만났는데, 웬걸 전시회 규모가 너무 작은 곳에 들어간지라.. 15분도 안 돼서 다 보고 나왔다. 할 것도 없고 뭐 먹으러 갈까 했는데 딱히 배가 안고프다고 한다.. 이 친구는 커피도 안 마셔서.. 젤라또 하나 먹고, 어디 가지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베키오 궁 보러 가자 했는데 입장료가 비싸서 좀 그렇다고 하길래 그리..

이탈리아 생활기 : 28일차 '제목을 정하고 싶지 않은 하루'

이탈리아 생활기 : 28일차 '제목을 정하고 싶지 않은 하루' 오늘 새벽 5시부터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겼다. 어제 한국 통장으로 입금되었어야 할 돈이 안들어온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를 말했으나 회계팀이 퇴근했다고 오늘 오전 중으로 알려주겠다고 했다. 이탈리아와 한국은 시차가 현재 7시간이다. 아무튼, 어제 저녁에 잠을 좀 푹 자질 못하고 몇번 깼다가 새벽 5시에 아예 눈을 뜨게 되었다. 그래서 연락이나 돈이 입금되어 있겠지 했는 데, 연락도 없고 돈도 안들어와있었다. 진짜 너무 짜증났다.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길래 난 또 따지기를 시작했고... 결국엔 내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래서 오늘 중으로 넘기지 말라고 기다리고 있겠다 하고 난 스트레스를 잠재우고자 잠을 다시 청해보려 했으나 잠이 다시 오..

이탈리아 생활기 : 26일차 '어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다.'

이탈리아 생활기 : 26일차 '어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다.' 피부 트러블로 인해 어학원과 어학원 쌤에게 물어보았다. 어학원 쌤은 국립 병원을 추천해주었다, 그 대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가격은 저렴한 편이거나 무료라고 말해주었고 어학원 행정 직원분은 개인 병원을 추천해줬지만 한번 진료 보는 데 50유로 정도 든다고 말해주었다. 별일 아닌 걸로 그 정도 돈을 내기엔 너무 아까웠다. 그리고 이탈리아 오자마자 해야 하는 보험 든 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 혹시 보험은 어떻게 적용받고 하는 건지 이탈리아 우체국에 가서 어떻게 알 수 있냐 물어보니 자기네들도 모른다고 해당 회사에다가 물어보라고 했다. 그리고 집 주인아줌마가 알려준 개인 병원이 바로 5분 거리여서, 거기로 향했는데 48유로 진료비를 내야 한..

이탈리아 생활기 : 25일차 '인터넷은 언제쯤 잘 될까?'

이탈리아 생활기 : 25일차 '인터넷은 언제쯤 잘 될까?' 오늘 어제 있었던 일을 포스팅 한 뒤, 샤워를 했는데 쇄골 부분에 있던 피부 트러블이 목 쪽으로 번진 것 같다ㅠㅠ 그래서 지난번 집주인 아줌마랑 이야기 나눴을 때, 아주머니께서 "내가 급할 때 가는 곳이 있어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라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서 그곳이 어딘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오늘 장보고 집에 들어왔더니 뒤를 이어 아주머니께서 집에 오셨다. 그래서 혹시 지난번에 말씀하신 곳 알려줄 수 있냐 물으니 모르시는 눈치였다. 나도 그곳이라 말하던 단어가 생각이 전혀 안 나서 모르겠다고 근데 지난번에 병원은 아닌 것 같이 이야기하셨다고 이야기하니 계속 이해를 못하시고 "쏘리?"라고 하셨다. 일부러 그러는 건지, 흠.. 아니면 본인이 책임? 지..

이탈리아 생활기 : 21일차 '평범한 하루'

이탈리아 생활기 : 21일차 '평범한 하루' 어제 새벽에 비가 왔는데, 너무 추워서 창문이 열린 건가? 하고 잠에서 깨었다. 맨투맨, 레깅스, 수면양말을 신고자도 추움을 느꼈다. 흑흑 전기장판의 그리움... 언제쯤 추위를 안 느낄 수 있을까?! 근데 더위가 와도 곤란하다. 집에 에어컨이 없다;; 아무튼..ㅠㅠ 오늘 아침에 수업 갈 준비를 급하게 하고 있는 데 초인종이 몇 차례 울렸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에 누가 올리도 없고, 아줌마한테도 따로 이야기 들은 게 없어서 그냥 내버려 뒀는데.. 갑자기 집주인 아주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오늘 청소해주시는 아줌마 오는 날인데 키가 없다고 건물 현관문을 열어줄 수 있냐는 거였다. 인터폰처럼 여기도 있긴 한데,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대강 열쇠 표시되어있는 ..

이탈리아 생활기 : 20일차 '마트 카드 만들게 되다(feat. 집주인 아주머니의 잔소리)'

이탈리아 생활기 : 20일차 '마트 카드 만들게 되다(feat. 집주인 아주머니의 잔소리)' 오늘 어학원 수업이 또다시 오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우리보다 2주 전에 수업 시작한 반이 있었는데 듣는 사람이 2명 밖에 안 남아서 반을 합치게 되었다. 한 명은 미국인 여자, 한 명은 일본인 남자였다. 총 6명이 되었다. 근데 처음이라 그런지 뭔가 어색함과 분위기가 좀 달랐다. 선생님도 원래 유쾌하게 막 넘어가시고 이러던 분이었는 데 오늘 노르웨이 친구가 동사를 버벅거리니까, 내일 다시 물어보겠다며 엄포를 놓으셨다. 급 차가워진 느낌!? 새로운 애들이 와서 그런 건가.. 아무튼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원래의 선생님 모습으로 돌아와서 괜찮았지만.. 그리고 갑자기 선생님이 일본인 남자한테 "결혼했어요?"라고 물었다..

이탈리아 생활기 : 19일차 '젤라또의 맛에 푹 빠지다'

이탈리아 생활기 : 19일차 '젤라또의 맛에 푹 빠지다' 오늘까지 부활절 휴일이다. 벌써 4월 2일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오전에 음악 들으면서 느긋하게 보내다가, 배고파서 점심으로 한국에서 가져온 마지막 오뚜기 햇반과 오뚜기 3분 카레를 데워서 밥을 먹었다. 오뚜기 삼분 카레 처음 먹어봤는데, 후추 맛이 너무 강해서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이제 밥을 진짜 해 먹어야 하다니.. 햇반이 편리하긴 하지만.. 건강 생각하면 직접 해 먹는 게 좋으니까. 그리고 물 사러 에셀룽가 갈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있어서 다시 되돌아오는 길에 크루아상 한 개를 구입하고! 한국에서는 빵 중 제일 안 사 먹는 게 크루아상이었는데 이탈리아 크루아상은 너무 맛나다. 어제 에콰도르 친구와 간 카페에서 먹은 크루아상 맛이 제대로였다...

이탈리아 생활기 : 15일차 '코디체 피스칼레 카드를 받다!'

이탈리아 생활기 : 15일차 '코디체 피스칼레 카드를 받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했는데, 늦잠을 잤다. 그리고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어학원 행정 직원분께 집을 연계해달라고 말을 하기 위해 학원을 좀 더 일찍 나갔다. 그래도 나름 여유롭다 생각했는데 점심시간이 좀 애매해져서 근처 빵집에 가서 피자 한 조각을 구매해 학원까지 도착! 행정 직원분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언제까지 지낼 곳 찾냐고 물으셔서 내년 3월까지라고 이야기를 해놨다. 그리고 알아본 뒤 이야기해주겠다고 하시는 데 1~2주 뒤에 다시 한번 말을 꺼내봐야겠다. 아무튼 그리고 코디체피스칼레 우편물을 오늘 받았다!! 언제 도착했는지 모르겠는 데 혹시나 내 앞으로 온 게 있을까 싶어서 봤더니, 있었다! 저번 주 화요일에 신청했으니 카드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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