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생활기 : 35일차 지난 주의 이야기로 잠시 돌아가자면, 병원 두 곳을 다녀온 뒤 아주머니와의 대화에 눈물이 터진 그다음 날. 같이 사는 일본인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가끔은 영어, 이태리어 말고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싶어"라고 잠깐 이야기 한 적이 있는 데 그 친구가 같은 수업 듣는 한국인이 있다면서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그로부터 한 주가 흘러 이틀 전 저녁에, 그 한국인 친구가 내일 학원에 온다고 수업 끝나고 연락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 수업 끝나고 만났는데 한국어를 이탈리아에서 쓰니 뭔가 어색하면서도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같이 점심 먹고 커피 한잔하러 갔다가 저녁까지 같이 먹고 집에 들어왔다. 나이도 동갑인지라 말도 잘 통하고 너무 고마웠다. ㅠㅠ 그래서 어제저녁에 같이 사는 일본인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