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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유비타 79

노르웨이 생활기 29일 차

노르웨이 생활기 29일 차 어제저녁에는 남자친구, 남친 어머님과 함께 야경 보러 갔다 왔다. 엄청 추운데, 엄청 예쁘다. 전에는 낮에 왔었는데, 낮과 또 다른 느낌이어서 신기했다. 원래 위에 올라가서 야경 보고 커피 한잔하려고 했는데, 겨울이라 6시까지 밖에 영업을 안 한다. 우리가 커피 사러 갔을 때 6시 5분으로... 이미 문이 닫혀있었다. ㅠㅠ 그리고 어딜 가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난다. 여기는 크리스마스를 한 달 전부터 준비해서 신기했다. 그리고 햄버거를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구경도 할 겸 크리스마스 마켓에 갔다. 딱히 살 건 없었지만,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츄러스 파는 곳이 있었는데, 거긴 장사가 엄청 잘 됐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도 파는 데, 맛있었다. 그리고 오늘 ..

노르웨이 생활기 28일 차: 일상 기록

노르웨이 생활기 28일 차: 일상 기록 어느덧 노르웨이에 온 지 한 달이 지났다는 게 안 믿긴다. 시간이 너무나 빠르다! 지난 주에는 같은 반 싱가포르 친구에게 먼저 밥 먹자고 제안한 뒤, 같이 베트남 쌀국수 집을 갔다! 직원분이 굉장히 친절했지만, 가격은 무려 179kr..! 그래도 이런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 먹는 거에 의의를 두고! 맛나게 싹싹 먹었다. 그다음 날에는, 남친 친구 커플과 함께 커플 데이트를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나오는 소다도 먹고, 같이 바에 가서 술도 한잔 걸치고 게임하며 놀았다. 비록 일과 숙제를 해야하는 지라 초조한 채로 집에 돌아왔어야 했지만,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같이 수업 듣는 사람들이랑도 친해져서 기분이 좋았다. 친구 사이라 하기보단 아직은 클래스 메이트 ..

노르웨이 생활기 18일차 : 어학원 다닐 뿐인 데..

노르웨이 생활기 18일 차 : 어학원 다닐 뿐인 데.. 학원 하나 다닐 뿐인 데, 이렇게 피곤할 줄 몰랐다. 육체적으로 피로한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피로하다고 해야 하는 것 같다. 학원 끝난 뒤, 일하고 또 숙제까지 해야 하는 데.. 하루에 내주는 숙제 양이 많기 때문에, 숙제 끝내고 나면 하루의 노곤함이 몰려온다. 그래서 웬만하면 학원 끝나고 집 안 가고, 근처에서 밥 먹고 카페로 직행하고 있다. 집 가면 백퍼 침대에 드러누울 테니... 위의 샌드위치는 평일 어느 날 학원 끝나고서 서브웨이에 가서 먹었다. 그날의 샌드위치? 요일 샌드위치?라고 해야 하나?! 암튼 39크로네여서 평소 먹는 샌드위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도전해봤다. 맛도 꽤 괜찮았고, 소스도 직원분에게 추천해달라고 부탁해봤는데 내가 평소 먹..

노르웨이 생활기 15일차 : 어학원 다니기

노르웨이 생활기 15일차 : 어학원 다니기 어제 처음으로 어학원 수업을 듣고 오늘 또 아침부터 수업을 들으러 갔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쉽지 않아, 화장을 과감하게 포기한 이틀... 내일 다시 화장하는 것에 도전하겠지만ㅋㅋㅋㅋ 외국에 있으면 좋은 점이 한국처럼 화장을 '반드시/무조건'이라는 단어에서 좀 멀어질 수 있다고 해야 하나? 꾸밈에 익숙한 거보다 그냥 내 모습에 익숙해질 수 있는 것 같다. 가끔 꾸미면 꾸미는 대로 또 좋고. 첫날에 늦을까 봐 그냥 화장을 안 하고 가기로 결정하고, 첫날인데 좀 이쁘게 보이고 싶은 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남자친구에게 이야기하자 남자친구가 안 해도 예쁘고 해도 예쁘다며 말해줘서 그래! 내 모습 그대로 예쁘다고 생각하자!라는 다짐을 하게 됐다. 아무튼, 같이 수업을..

노르웨이 생활기 13일차: 행운이 가득했던 하루

노르웨이 생활기 13일차: 행운이 가득했던 하루 왠지 모르겠지만, 컴퓨터나 핸드폰에 손이 잘 안 가서 포스팅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동안 남친 친구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기도 하고, 남친 어머님과 함께 영화를 보기도 했다 :) 이 두 음식들은 남자친구의 베프가 만들어줬다. 직업이 요리사답게,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거 보면 너무 부럽고 신기하다. 맛나게 다 먹었다는 :) 원래는 감자를 프라이팬에다가 구워 먹으려 했는데, 남자친구가 오믈렛 만들어 먹으면 어떠겠냐고 제안해줘서 급 오믈렛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바게트 빵에 다가 얹어먹으니 꿀맛이었다. 요리의 완성은 항상 남친ㅎㅎ 그리고 며칠 전에는 남친과 남친 아버님과 함께 같이 이케아를 다녀왔다. 아버님이 일이 있으셔서 간단하게 후다닥 쇼핑을 마치고! 마트에 들..

노르웨이 베르겐 음식점 '아시안 스트릿 푸드(Asian street food)'

노르웨이 베르겐 음식점 '아시안 스트릿 푸드(Asian street food)' 국물이 함께 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서, 검색해보다가 알게 된 음식점! 태국 음식점인지 베트남 음식점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가보기로 했다! 어렵지 않게 발견한 '아시안 스트릿 푸드' 지나가다가도 몇 번 봤던 것 같다! 근데 간판이나 외관이 튀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던 모양이다. 안에 들어가니 자리가 꽉 차있었다. 그리고 화면에 보이는 메뉴는 다 노르웨이어로 되어있어서, 점원 분에게 영어 메뉴가 있는지 묻자 아래와 같은 메뉴판을 보여주셨다. 밥을 먹을까, 면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면을 먹기로 결정하고 23번 KUEY TIEW NUA를 주문했다. 그리고 자리가 없어서, 점원 분에게 '자리가 다 찼는데 여기서 먹을 수 있을까요?' 했..

노르웨이 생활기 7일차

노르웨이 생활기 7일차 나의 첫 노르웨이 생활기 포스팅! 약 16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을 거쳐 11월 13일에 노르웨이에 도착했다. 그리고 벌써 노르웨이에 온 지 일주일이 됐다. 생각보다 시차로 인한 피로가 심하지 않아 다행이다. 이제는 여기 시차에 완전히 적응한 듯하다. 지난주는 내내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휴식 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물론 남자친구가 많이 도와주고 챙겨주어서 그런 거겠지만 :) 지난번 왔을 때보다 훨씬 더 편하고 뭔가 집에 온 느낌도 들었다. 내가 노르웨이에 도착했을 때, 남자친구가 '집에 온 걸 환영해!'라고 했을 때, 뭔가 기분이 묘했다고나 할까? 그리고 오늘은 점심시간에 잠깐 나온 남자친구와 책 사러 서점 갔다가, 서브웨이에서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하고! 오랜만에 블로그도 할 ..

이탈리아 생활기 50일차 : 집 주인 아줌마의 유난스러움

이탈리아 생활기 50일 차 : 집주인 아줌마의 유난스러움 그동안 집 주인 아줌마와 무수히 많은 간간한 논쟁 등이 있었다. 의견이 일단 일치되기가 굉장히 어렵고 아주머니가 기분에 따라 많이 달라지시기 때문에 그간 쌓아왔던 정 또한 갉아먹는 게 반복되었고 그러다 또 본인이 괜스레 미안하면 급 챙겨주시고 잘 대해주시고 하며 정을 급 쌓았다가 또 갑작스레 영문 모를 만큼 머라고 하실 때가 있다. ​그것이 요즘 잠잠한 듯 했으나 오늘 또 일어나고 말았다. ​내가 이틀 전에 갑작스런 복통 증세와 알 수 없는 호흡곤란,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을 겪었는 데 당시 응급요원들이 보호자로서 같이 동행해줄 것을 권유했으나 아주머니는 다음 날 출근이라는 이유로 거절하셨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아주머니 성격상 당연 동행할 거라 ..

이탈리아 생활기 49일차 : 앰블런스에 실려가다

이탈리아 생활기 49일차 : 앰블런스에 실려가다 남자친구와 밥 먹구 영화 한편 보고 집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복통을 느꼈다. 난 당연히 배탈난거로 예상하고 집에 와서 화장실을 갔는 데 일반 배탈 난거랑 너무 달랐다. 티셔츠가 다 젖을 정도로 식은 땀이 흐르고 복통과 손발이 저려서 물 조차 제대로 집을 수가 없었다. 숨도 제대로 못 쉬겠고 걷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겨우 집주인 아주머니가 있는 거실로 가서 도와달라 요청했는데 아주머니는 나에게 어떤지 증상을 물었다. 근데 내가 아마 제정신이 아니였던지라 영어도 제대로 안나와서 그런지 의사소통이 안되었고 아주머니는 이 상황을 이해 못하셨다. 나 또한 갑작스런 상황에 이해가 안갔다. 그리고 갑자기 토하고 싶어져서 화장실로 달려가 토를 했고 마비가 되는 것 마냥..

이탈리아 생활기 45일차 : 남자친구가 생기다... *_*

이탈리아 생활기 45일차 : 남자친구가 생기다... *_* 정말 오래간만에 쓰는 생활기... 참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근데 이탈리아 관련된 건 아니고 개인적인 거다 보니 적기가 조금 어려웠다. 아무튼 그중 하나인 '연애!' 감정을 설명하기 어렵지만, 나와 감정이 통하는 남자친구가 생겼다. 아직 일주일 채도 안되었지만, 그래도 이탈리아에서 나에게 생긴 일 중 좋은 일인 거 같아 공개하기로 했다. 얼마나 갈지 오래 갈지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상황에 충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잠시 삼천포로 빠지자면, 사실 난 한국에서 남자를 만나기가 어려웠다. 여기서 남자란 친구가 아닌 남자친구를 의미한다. 또한 연애란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그동안 만난 남자들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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