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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유비타 79

이탈리아 생활기 87일차: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하는 요즘.

이탈리아 생활기 87일차: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하는 요즘. 말 그대로 요즘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 언니와 여행하면서 이탈리아어를 필수적으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나름 잘 헤쳐나가고 베네치아와 밀라노에서 만난 이탈리아인들과도 나름 잘 이야기해왔다고 생각했다! 그들도 이탈리아에 와서 배웠는 데 이 정도 말하면 잘하는거라고 힘을 줘서 급 뿌듯했었다가 오랜만에 학원을 갔는데 급 내가 너무 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스페인어 쓰는 나라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어쩔 수 없지만? 괜스레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그 사람들이 뭐라 하는지 이해가 안 갈 때면 급 기분이 다운되곤 한다. 그리고 어제는 수업시간에 팀을 나눠 이탈리아어로 이게 뭔지 알아맞히는 빙고와 흡사한 게임을 했는데 너무 지..

이탈리아 생활기 77일차 : 오랜만의 깊은 짜증을 느끼다.

이탈리아 생활기 77일차 : 오랜만의 깊은 짜증을 느끼다. 오늘은 언니가 오는 날로, 남자친구와 저녁을 먹고 난 언니 마중을 미리 나가있으려고 피렌체 SMN 역 근처에 있는 SITA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그리고 매표소에서 6유로를 주고 편도 티켓을 구매하고 1번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던 와중 인터넷에서 배차 표를 확인했는데 오후 시간대는 8시/9시/10시 이렇게 있었다. 당시 8시 10분 정도가 돼서 저녁 9시 차를 타겠구나 하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왠지 공항버스를 기다리는 듯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외국인 두 명도 있었기에 나도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경비 아저씨로 보이는 남자분이랑 눈이 마주쳤고 혹시나 해서 9시에 오는 게 맞는지 물어보려 했는데 아저씨께서 먼저 여기 이제 문 닫는다며 산타마리아 노..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0830~0831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0830~0831 사실 노르웨이에서의 삶은 단조로운 편인 데, 어제는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남자친구 회사에서 파티가 있다고 해서 참석했다. 파티라 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분의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도 오는 줄 알았고 와도 된다고 해서 간 거긴 하지만, 도착하니까 나만 여자친구로 와서 좀 당황했다. 그래도 모두들 다 친절하게 반겨주셔서 감사했다. 같이 저녁 먹고 퀴즈 맞히기 게임하다가 닌텐도와 VR 게임하다가 9시 넘어서 나왔다. 내가 알기론 한국에서는 회식 자리에서 게임 같은 거 하는 일이 거의 드물고 먹거나 마시거나 하는 문화인데 그리고 뭐 어딜 가야 노래방? 일 것 같다. 근데 노르웨이에서는 사람들이 모일 때 그리고 파티와 같은 자리에서는 보드게임, PS4 등이 빠..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0829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0829 오늘 낮에는 간장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 이제 점점 하나씩 할 수 있는 요리가 있다는 게 요리 초보로서 신기하다. 떡볶이 후다닥해먹고 일 좀 하고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약속 준비를 또 후다닥했다. 초대받아 간 자리였지만, 처음 만난 사람들이 더 많아 좀 긴장도 되긴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볼링 두 판을 쳤다. 사실 한국에서는 볼링을 한 번도 쳐본 적이 없어서 뭔가 운동하는 거에 자신이 없었는데, 나름 하다 보니 재미가 붙어서 남자친구와 다음번에 둘이서 와서 다시 치기로 했다. 그리고 생일인 친구의 집으로 같이 가서 게임을 좀 하다가 케이크를 먹고 난 다시 일해야 하기에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으로 맥도날드를 사 왔지만, 남자친구가 간장 떡볶이 먹어보고 싶다 해..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0827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0827 오늘 점심으로 '오므라이스'를 택했다. 집 앞 마트에 가서 토마토 케찹을 사고, 대파를 사고 싶었으나 대파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대파가 아니여서 그냥 애호박을 대신해서 사용했다. 오늘은 밥이 잘되서 다행이였다. 들어간 재료는 : 양파, 소세지, 당근, 애호박 계란에다가 말아보고 싶어 시도했으나.. 이렇게 실패를 했다ㅋㅋㅋㅋ 남자친구가 케찹으로 하트 표시해줬다. 계란에 말려고 하다가 실패해서, 남자친구 꺼에는 그냥 계란을 덮었다. 나보다 좀 짜게 먹는 남친은 솔트/페퍼를 추가했다. 그래도 나름 처음 만들어본 것 치고는 맛있었다. 점심 먹은 뒤, 날이 더워서 아이스 커피가 땡겨서 급 만들어 마셨다. 우리나라처럼 카페 많은 나라는 없다는 게 새삼 실감났다. 공감과 구독은..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0825~0826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0825~0826 요즘 웬일인지 노르웨이 날씨가 너무 좋다. 그래서 남자친구와 주말을 맞이해 공원을 다녀왔다. 공원에 가니 사람들이 선탠을 하러 나와있었다. 남자친구가 카르보나라 만들어준다 해서, 돌아오는 길에 슈퍼마켓에서 장 봤다. 주말인지라 술을 안 파는 관계로 알코올 프리 맥주를 구매하고 저녁으로 카르보나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월요일 점심. 한국에서 가져온 비비고 볶음김치 2개를 사용해서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양파 까기 귀찮아서 그냥 어차피 내가 먹을 거니...햄이랑 당근이랑 김치로만 만들어봤다. 그리고 계란 프라이로 마무리. 설탕을 좀 더 넣었는지 달달함이 있었지만 김치가 은근 매워서 나름 맛의 균형이 잘 맞았다. 한국에서는 요리한 적이 거의 없는 데 노르웨이..

이탈리아 생활기 74일차

이탈리아 생활기 74일차 요새 이탈리아는 급 더워졌다. 그래서 그런지 내 팔은 어느새 햇볕에 그을렸다. 밖에 나갔다 오면 땀이 주르륵 흐른다.. 집주인 아주머니는 더 더워질 거라며 나에게 이탈리아 여름은 힘들다고 하셨다. 아무튼 오전에는 어학원 갔다가 이후 내 할 일을 좀 하고 저녁에는 남자친구를 만나는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이 이사한 집 주인 아주머니와는 무난히 잘 지내고 있다. 사실 마주칠 일이 거의 없어, 이야기해본 적이 열 번도 채 안되지만 그래도 꽤나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다. 사생활 터치도 별로 없지만 집에 안 들어올 경우엔 걱정되니까 말해달라고 말씀해주셨다. 지금 남자친구와 영어로 대화하고 전 집 주인아줌마와 영어로 대화하고 간간이 이탈리아어로 이야기했는데 지금 집주인 아주머..

노르웨이 생활기 85일 차: '한국으로 돌아가기 5일 전'

노르웨이 생활기 85일 차: '한국으로 돌아가기 5일 전' 2018년에서 하나가 더 늘어난 2019년이 되었고, 길 것만 같았던 90일간의 생활이 어느덧 5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번에는 오래 머무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그리고 지금은 그냥 오롯이 나의 시간, 지금 내가 있는 곳의 모습을 느끼고 싶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오랜만에 햇볕이 내리쬐는 호숫가를 보니 마음이 따스해졌다. 그간 목욕을 못했던 새들이란 새들은 다 모여든 듯, 모두 호수 속에서 헤엄을 유유히 치거나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으로 가기 전, 가족들 선물을 사러 어제 기념품 숍을 돌아다니고 가격 및 상품 조사(?)를 마친 뒤, 오늘 머그컵과 소주잔 2개를 구매했다. 소주잔은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봐왔던 것..

노르웨이 생활기 61일차: '베르겐 성 요한 교회(Johanneskirken / St John's Church, Bergen) 다녀오다'

노르웨이 생활기 61일차: '베르겐 성 요한 교회(Johanneskirken / St John's Church, Bergen) 다녀오다' 항상 지나가기만 하다가,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오늘은 '베르겐 성 요한 교회'를 다녀왔다. 높이 61m, 1894년에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가 허만 베커) 사람도 너무 없어서, 오늘 안 연건가 싶었는 데 다행이 문을 열었다. 12시에 예배가 있었다고 한다. 도착한 시간이 예배 끝난 뒤라 그런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관리인이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했는 데, 나말고는 아무도 없어서 좀 무섭기도 했다. 1800년대에 어떻게 이런 건물을 지었을까 넘 신기하다. 요새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오랜만에 기도를 드렸다. 나오면서 헌금함이 있길래, 작은 ..

노르웨이 생활기 60일차: '필그림 70% 세일로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득템하다'

노르웨이 생활기 60일차: '필그림 70% 세일로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득템하다' 지난번에 필그림이 50%로 세일해서 구매한 내용을 썼었는데, 오늘 웬걸 필그림으로부터 일부 품목 70% 세일한다고 메일이 온 거예요! 그래서 또 구경하러 웹 사이트로 직행했고, 지난번보다도 너무 착한 가격에 5개를 구매했네요 결국..! 필그림 덕분에 몇 년 치 주얼리 구매한 듯 하다ㅎㅎ 70% 할인하는 품목들로만 골라서 샀는데 예쁜 것들이 꽤나 많았다. ​ 필그림 귀걸이 구매가격 53,70 NOK (정가 179 NOK / 70% 할인 구매) 필그림 팔찌 구매가격 89,70 NOK (정가 299 NOK / 70% 할인 구매) 필그림 플라워 팔찌(그린) 구매가격 89,70 NOK (정가 299 NOK / 70% 할인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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