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oard/Norway

노르웨이 생활기 13일차: 행운이 가득했던 하루

라도유비타 2020. 2. 15. 20:26
728x90
300x250

노르웨이 생활기 13일차: 행운이 가득했던 하루


왠지 모르겠지만, 컴퓨터나 핸드폰에 손이 잘 안 가서 포스팅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동안 남친 친구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기도 하고, 남친 어머님과 함께 영화를 보기도 했다 :)

이 두 음식들은 남자친구의 베프가 만들어줬다. 직업이 요리사답게,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거 보면 너무 부럽고 신기하다. 맛나게 다 먹었다는 :)

원래는 감자를 프라이팬에다가 구워 먹으려 했는데, 남자친구가 오믈렛 만들어 먹으면 어떠겠냐고 제안해줘서 급 오믈렛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바게트 빵에 다가 얹어먹으니 꿀맛이었다. 요리의 완성은 항상 남친ㅎㅎ

노르웨이 이케아

 

그리고 며칠 전에는 남친과 남친 아버님과 함께 같이 이케아를 다녀왔다.
아버님이 일이 있으셔서 간단하게 후다닥 쇼핑을 마치고!
마트에 들러서 후다닥 장을 보고!

남자친구가 파스타를 만들어줬다! 넘넘 맛있다ㅠ.ㅠ!

그리고 버거킹을 한번 갔는데 언제 갔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세트가 만 원이 넘는다 흑흑. 그래서 그런지 다 먹었음..ㅋㅋㅋ
맛도 괜찮았다.

아! 그리고 금요일 저녁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슈퍼마켓에 들려서 장보고 남친이 주문한 택배를 찾으러 갔는 데
택배 상자가 엄청 났다. 그리고 장 본 짐들도 있어서, 어쩌지?하면서 일단 장본 짐들을 내 백팩에 자리를 만들어 넣고 있던 와중.
갑자기 뒤에서 남자친구와 어떤 분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뭐지? 했는 데 어떤 중년의 여성 분이 태워다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어머나, 이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워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탔는 데,
남자친구에게 악센트가 다르다며 어디서 왔냐 물었고.
나에게도 악센트가 다르다며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그래서 한국이요!라고 했더니 멀리서 왔네, 자기도 한국에서 온 사람 만난적 있다며 잠깐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금새 도착해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헤어졌다.

이후, 남자친구에게 이런 일이 흔한 일이냐고 묻자
간혹 있지만 직접 부탁하지 않는 이상,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정말 행운이라고 답했다.
나중에 남자친구의 친구에게도 이 이야기를 해주자, '정말 운이 좋았네!'라고 이야기해주었다.

이런 친절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넘 행운이자 영광인 것 같다. 헤헤

그리고 토요일 낮에는 남자친구가 오믈렛을 만들어줬다!
자연스레 남자친구가 요리를 해서 미안한 데, 내가 만든 것보다 훨씬 낫기 때문에... 감사히 맛나게 먹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오늘! 일요일을 맞이하여, 시내를 갔는데 급 커피향이 풍겨와, 남자친구한테 커피 한잔하자고 해야겠다 하는 순간! 남친이 먼저 '커피 마실래?'라고 물어봤다.
그래서 나도 방금 커피향 나서 물어보려 했는데라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커피향은 못 맡았다고 한다ㅋㅋㅋ 커피 마시고픈 마음이 통한 듯.
암튼, 어디로 갈까? 하다가 원래 가던 곳보다 새로운 곳 가고 파서 새로운 카페에 도전해봤다.

분위기도 아늑하고, 테이블이랑 의자 구조도 특이했다.
다만, 공부하거나 머 하기엔 어려울 듯해서 자주 오진 않을 것 같지만, 커피 맛도 괜찮아서 가끔 남자친구와 데이트할 때 올 것 같다.

노르웨이 화폐

그리고 점심 사러 가다가 atm 기기에서 돈을 뽑았다.
사실, 노르웨이는 카드로 다 모든 결제가 되긴 때문에 굳이 현금이 필요 없다, 우리나라처럼.
그래서 현금을 뽑을 필요가 딱히 없지만, 노르웨이 돈 구경할 겸 사용할 일이 있어서 처음으로 인출했다.
인출 이후에는 점심으로 케밥 사러 가고, 디저트로 원래 가던 카페로 가서 처음으로 노르웨이어로 주문했다. 하하..
엄청 떨려가지고 긴장했지만.. 그래도 시도해보는 게 중요하니까 :)
아무튼! 요새는 시간이 좀 천천히 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감과 구독은 포스팅의 즐거움이 됩니다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