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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생활 36

이탈리아 생활기 57일차 : 정신 차리고 보니 벌써 5월

이탈리아 생활기 57일차 : 정신 차리고 보니 벌써 5월 지난주에 식중독에 걸려서 아프고 난 뒤로 정신을 차려보니 5월이 되어 있었다. 5월에는 이탈리아에서 알게 된 에콰도르 친구와 콜롬비아 친구가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전에 만나서 한번 제대로 놀기로 했다. 엊그제는 셋이서 같이 점심 먹고 오늘은 학원 끝나고 에콰도르 친구와 같이 점심을 먹었다. ​내일은 이번 주에 떠나는 콜롬비아 친구랑 저녁에 만나서 놀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 주 일요일에는 드디어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한다. 근데 어제 집주인 아주머니가 나를 불러서 이야기를 나누게 됐는데 자신의 딸이 친구와 같이 살기로 했다고 한다. 왠지 '그럼 여기서 더 지내도 되는지' 물어보길 바라신 것 같은 데, 나도 아주머니와..

이탈리아 생활기 50일차 : 집 주인 아줌마의 유난스러움

이탈리아 생활기 50일 차 : 집주인 아줌마의 유난스러움 그동안 집 주인 아줌마와 무수히 많은 간간한 논쟁 등이 있었다. 의견이 일단 일치되기가 굉장히 어렵고 아주머니가 기분에 따라 많이 달라지시기 때문에 그간 쌓아왔던 정 또한 갉아먹는 게 반복되었고 그러다 또 본인이 괜스레 미안하면 급 챙겨주시고 잘 대해주시고 하며 정을 급 쌓았다가 또 갑작스레 영문 모를 만큼 머라고 하실 때가 있다. ​그것이 요즘 잠잠한 듯 했으나 오늘 또 일어나고 말았다. ​내가 이틀 전에 갑작스런 복통 증세와 알 수 없는 호흡곤란,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을 겪었는 데 당시 응급요원들이 보호자로서 같이 동행해줄 것을 권유했으나 아주머니는 다음 날 출근이라는 이유로 거절하셨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아주머니 성격상 당연 동행할 거라 ..

이탈리아 생활기 49일차 : 앰블런스에 실려가다

이탈리아 생활기 49일차 : 앰블런스에 실려가다 남자친구와 밥 먹구 영화 한편 보고 집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복통을 느꼈다. 난 당연히 배탈난거로 예상하고 집에 와서 화장실을 갔는 데 일반 배탈 난거랑 너무 달랐다. 티셔츠가 다 젖을 정도로 식은 땀이 흐르고 복통과 손발이 저려서 물 조차 제대로 집을 수가 없었다. 숨도 제대로 못 쉬겠고 걷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겨우 집주인 아주머니가 있는 거실로 가서 도와달라 요청했는데 아주머니는 나에게 어떤지 증상을 물었다. 근데 내가 아마 제정신이 아니였던지라 영어도 제대로 안나와서 그런지 의사소통이 안되었고 아주머니는 이 상황을 이해 못하셨다. 나 또한 갑작스런 상황에 이해가 안갔다. 그리고 갑자기 토하고 싶어져서 화장실로 달려가 토를 했고 마비가 되는 것 마냥..

이탈리아 생활기 45일차 : 남자친구가 생기다... *_*

이탈리아 생활기 45일차 : 남자친구가 생기다... *_* 정말 오래간만에 쓰는 생활기... 참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근데 이탈리아 관련된 건 아니고 개인적인 거다 보니 적기가 조금 어려웠다. 아무튼 그중 하나인 '연애!' 감정을 설명하기 어렵지만, 나와 감정이 통하는 남자친구가 생겼다. 아직 일주일 채도 안되었지만, 그래도 이탈리아에서 나에게 생긴 일 중 좋은 일인 거 같아 공개하기로 했다. 얼마나 갈지 오래 갈지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상황에 충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잠시 삼천포로 빠지자면, 사실 난 한국에서 남자를 만나기가 어려웠다. 여기서 남자란 친구가 아닌 남자친구를 의미한다. 또한 연애란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그동안 만난 남자들이 ‘그..

이탈리아 생활기 40일차

이탈리아 생활기 40일 차 지난 주말인 토요일에는 집에서 하루 동안 쉬었고 일요일은 한국인 친구와 근교를 다녀왔다. 말도 너무 잘 통하고 솔직한 친구인지라 너무 즐겁고 알찬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덕분에 좋은 곳도 구경하러 가고 :) 아무튼! 오늘 학원을 갔는데 또 새로운 학생이 왔다. 러시안 아저씨였는 데 이탈리아어를 꽤나 잘하신다!! 그리고 나도 요새 들어 이탈리아어가 재밌어지고 있어서 말할 때마다 즐겁다. 오늘은 에콰도르 애랑 콜롬비아 애를 잠깐 기다렸는데도 안 나오길래, 그냥 먼저 집으로 갔다. 사실 이제 돈을 좀 아껴야 하기에... 집에 와서 나 먼저 집에 왔다고 에콰도르 애한테 문자를 넣어줬다. 집에 오니 오늘 학원에 안온같이 사는 일본인 친구가 밥을 먹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 왜 안 왔어..

이탈리아 생활기 37일차 : 한 주의 마무리 '금요일 즐기기'

이탈리아 생활기 37일차 : 한 주의 마무리 '금요일 즐기기' 오늘 수업 시간을 마치고 나서는 데 에콰도르 애와 콜롬비아 애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에콰도르 애가 "같이 점심 먹을래?"라고 물어봤는데, 사실 오늘은 좀 혼자 즐기고 싶었다. 음악도 좀 듣고 영화도 좀 보고 아이쇼핑도 좀 하고~ 그래서 "아니 나 오늘은 집에서 해야 할 게 있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그럼 저녁에 만날래? 바에 한잔하러 가자!"라고 했다. 그래서 "음... 몇 시에 볼 건데?"라고 했더니 "아직 안정해졌어 내가 왓츠앱으로 연락할게!"라고 해서 "그래 알겠어 다음 주에 보자!"라고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 둘이서 아직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안녕!"하고 나서려 하는 데 에콰도르 애도 "나도 지금 가~"라며 같..

이탈리아 생활기 : 35일차

이탈리아 생활기 : 35일차 지난 주의 이야기로 잠시 돌아가자면, 병원 두 곳을 다녀온 뒤 아주머니와의 대화에 눈물이 터진 그다음 날. 같이 사는 일본인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가끔은 영어, 이태리어 말고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싶어"라고 잠깐 이야기 한 적이 있는 데 그 친구가 같은 수업 듣는 한국인이 있다면서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그로부터 한 주가 흘러 이틀 전 저녁에, 그 한국인 친구가 내일 학원에 온다고 수업 끝나고 연락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 수업 끝나고 만났는데 한국어를 이탈리아에서 쓰니 뭔가 어색하면서도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같이 점심 먹고 커피 한잔하러 갔다가 저녁까지 같이 먹고 집에 들어왔다. 나이도 동갑인지라 말도 잘 통하고 너무 고마웠다. ㅠㅠ 그래서 어제저녁에 같이 사는 일본인 친..

이탈리아 생활기 : 33일차 '활기찬 한 주 시작!'

이탈리아 생활기 : 33일차 '활기찬 한 주 시작!' 오늘 아침에 어김없이 늦잠을 잤다. 진짜 7시 30분에 일어나기 왜 이렇게 힘든 건지.... 추운 게 한몫하는 것 같다. 그나마 좀 따뜻해지고 있긴 하지만 실내가 18.5도~20도 이내면 아주머니는 레지스터를 아예 안 트신다. 본인이 추위를 느낄 경우엔 트시고..ㅠㅠ ​아무튼, 학원에 다행히 늦진 않았고 갔더니 미국 애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어쩌다 혼혈 이야기가 나와서 나에게는 조상 중에 외국인 없냐 물어보고 없다 했더니 어학원 선생님이 보기에는 내가 너무 예쁘다고 ... 근데 난 이때 다른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어서, 나??라고 대답했고 선생님이 '그래~~너~~'라면서 웃으셨다. 한국에서는 전혀 못 들어본 말이라 얼떨떨했다. 그리고 미국 애는..

이탈리아 생활기 : 32일차 '이탈리아에 도착한지 한 달 기념 + 집세 내는 날!'

이탈리아 생활기 32일차 : 이탈리아에 도착한지 한 달 기념 + 집세 내는 날! 지난달 3월 15일에 로마에 도착 그리고 금일인 4월 15일 딱 한 달이 되는 날이다! 일수로 따지면 32일긴 하지만.. ㅋㅋㅋ 또, 오늘은 집세를 내는 날이기도 하다. 원래 어제 아무 약속도 없어서 느지막이 일어나서 돈 뽑으러 미리 다녀올려 했는데 갑자기 에콰도르 애한테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만나긴 만났는데, 웬걸 전시회 규모가 너무 작은 곳에 들어간지라.. 15분도 안 돼서 다 보고 나왔다. 할 것도 없고 뭐 먹으러 갈까 했는데 딱히 배가 안고프다고 한다.. 이 친구는 커피도 안 마셔서.. 젤라또 하나 먹고, 어디 가지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베키오 궁 보러 가자 했는데 입장료가 비싸서 좀 그렇다고 하길래 그리..

이탈리아 생활기 : 29일차 '핸드폰 충전하다'

이탈리아 생활기 : 29일차 '핸드폰 충전하다' 어제 목과 쇄골에 난 피부 트러블을 보고는 급 기분이 다운되었다. 심각한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괜스레 기분이 꾸리꾸리 해진 다. 아무튼 그리고 오늘도 어학원을 갔는데 수업에 집중을 할 수 없었고 집중하기가 싫었다. 왜냐면 반의 레벨 수준이 초반과 달리 이상해졌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장점이 있긴 하지만, 콜롬비아애와 에콰도르애가 스페인어(이탈리아어와 비슷함)를 사용하다 보니 언어가 전혀 다른 한국어를 쓰는 나와 일본어를 쓰는 일본인과 상반되게 차이가 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 친구 두 명을 왜 기초반에다가 보냈을까? 싶은 생각과 함께 기초반인데도 불구하고 선생님이 우리가 버벅대면 급 예전과 다르게 좀 답답해하셨다. 특히 일본 애가 이야기하면 말이다.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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