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oard/Italia

이탈리아 생활기 40일차

라도유비타 2020. 2. 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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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생활기 40일 차


지난 주말인 토요일에는 집에서 하루 동안 쉬었고 일요일은 한국인 친구와 근교를 다녀왔다.
말도 너무 잘 통하고 솔직한 친구인지라 너무 즐겁고 알찬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덕분에 좋은 곳도 구경하러 가고 :)

아무튼! 오늘 학원을 갔는데 또 새로운 학생이 왔다. 러시안 아저씨였는 데 이탈리아어를 꽤나 잘하신다!! 
그리고 나도 요새 들어 이탈리아어가 재밌어지고 있어서 말할 때마다 즐겁다.

오늘은 에콰도르 애랑 콜롬비아 애를 잠깐 기다렸는데도 안 나오길래, 그냥 먼저 집으로 갔다.
사실 이제 돈을 좀 아껴야 하기에...
집에 와서 나 먼저 집에 왔다고 에콰도르 애한테 문자를 넣어줬다.

집에 오니 오늘 학원에 안온같이 사는 일본인 친구가 밥을 먹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 왜 안 왔어?"라고 물어보니 "너무 피곤했어 요새"라고 말했다.
하긴, 요새 일 때문에 엄청 피곤해 보이긴 했다. 

그리고 급 대화가 시작되었는데 아주머니께서 어제 또 불러다가 계속 주야장천 이야기를 하셨단다..
그래서 내가 "뭔 이야기를??.. 대박.. 엄청 피곤했겠다"라고 하니까
"딸 이야기...."라고 했다. 

그래서 순간 둘 다 빵 터지고 ㅋㅋㅋㅋㅋㅋ
어떠한 이야기를 했는지 짐작이 간다. 
그리고 "오늘은 뭐 할 거야?"라고 물어봤더니 "아무것도 없어 너는?"이라고 내게 물었고
"나도 없어~"라고 말했더니 "그럼 우리 같이 놀래?~"라고 물어보았다. 

어머머머 이런 순간이 오다니 : )
사실 나라마다 친해지는 과정이 있는 데, 일본에서는 천천히 알아가면서 친해진다고 들었다.
근데 이 친구가 먼저 물어봐 주니 너무 기뻤다.
사실 오늘 할 게 살짝 있었지만, 냉큼 "그래!!!"라고 했다.

그리고 나와 일본인 친구 그리고 같이 수업 듣는 일본인 친구의 베프랑 만나서 놀았다.
아이쇼핑하고 갑자기 급 화장품 숍에 들어가서 화장품 사고..
안 사려 했는데 결국 립스틱 하나 지르고 말았다 ㅋㅋㅋㅋㅋ
근데 의외로 어색함 없이 대화가 잘 이어나갔다.

그리고 같이 사는 일본인 친구가 이 친구만 알고 있는 비밀이라면서
내게도 알려주었다.

그 비밀은 비밀이라, 쓸 순 없지만!! ㅎㅎ 다 같이 공감하고 웃고 대화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러다가 난 이제 해야 할 일이 있어, "나 집으로 돌아가야 돼 할 일이 있어서~"라고 말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콜롬비아 애와 에콰도르 애랑 같이 놀 때랑 또 다른 느낌이었던지라 신기했다.
그리고 에콰도르 애랑 만나면 늘 듣던 말이 "네가 원하는 대로~"였는데
고맙게도 일본인 친구들을 그러지 않았다.
서로 찾아보고 같이 가고, 보고 싶은 곳 있으면 들어가 보자 하고 굳굳!
문화의 차이보단 사람 차이인 것 같지만.. ㅎㅎ 

그리고 또 주말에 다 같이 놀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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