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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생활 36

이탈리아 생활기 : 8일 차 '결국엔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다.'

이탈리아 생활기 : 8일 차 '결국엔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다.' 어제 행정 업무 3가지를 다 끝내고 오늘은 좀 여유로이 쉬는 시간을 가져볼까?~하면서 어학원 수업 끝나고 물 사러 가고 근처 샵도 좀 구경하다가 일찍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무도 집에 없다. 근데 내 방에서 와이파이가 안되어 이틀간 주방을 전전했는데, 오늘 아침 청소하는 분이 온다고 해서 귀중품은 다 안에다 두느라 노트북 충전을 따로 못했다. 그래서 콘센트가 있는 거실 테이블로 가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저녁 6시가 되기 전 아주머니가 집으로 돌아오셨다. 그러더니 "미안한데 나 혼자 있고 싶어"라고 하며 거실 공간을 비워줄 것을 요청하는 게 아니겠는 가.. 내가 "아 네~ 근데 와이파이가 안돼서"라고 이야기하니, "컴퓨터로 공부하는 거야?..

이탈리아 생활기 : 6일차 피렌체 어학원 처음 가다.

이탈리아 생활기 : 6일차 피렌체 어학원 처음 가다. 오늘 피렌체에서의 둘째 날이자, 어학원 수업을 처음 들으러 가는 날이다! 근데 오전에 코디체 피스칼레를 신청하러 갈려고 했다가 아침에 살짝 게으름을 부렸더니 시간이 애매모호해져서 그냥 내일 아침에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드디어 한국 음식을 6일 만에 처음으로 먹었다! 비록 '너구리우동 컵라면'이긴 하지만 말이다. 오랜만에 한국 관련 음식을 먹게 되어 너무 기분 좋았다. 그리고 atm 기기를 찾다가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해서 어학원으로 향했다. 어학원 수업을 듣는 학생은 나 포함해서 5명이다. 다들 국적이 다르다. 한국(나), 노르웨이, 아르헨티나, 스페인, 일본 이렇게 총 5개국 사람이 함께 하는 수업이라니. 신기한 건 일본인이 주 학생들인지, 일본어..

이탈리아 생활기 : 5일차 로마에서 피렌체로 넘어가다

이탈리아 생활기 : 5일차 로마에서 피렌체로 넘어가다 로마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지낼 피렌체로 가는 날,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비가 갑자기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호스트에게서 혹시 준비 다했냐고 자기 출근 하기 전에 너 짐 내려다줄려고 한다고ㅠㅠ 쏘 스윗...마지막 작별 인사하고 뭔가 쫌 찡했다. 그동안 정이 들긴 들었나보다. 나의 첫 에어비앤비였는 데...! 막상 피렌체로 향하려 하니 비까지 설상가상으로 오고 짐은 무겁고, 우산을 쓸 수 없어 난 가져온 우비를 껴입었다. 마침 전 날 택시를 예약해두었는 데 괜시리 기사가 취소할까바 조마조마했다. 기사가 출발했다고 알림 떠서, 나도 황급히 나가고. 다행히 기사님이 친절한 분이여서 테르미니 역 전광판을 볼 수 있는 곳 근처..

이탈리아 생활기 : 3일차 로마 바티칸 투어, 폼피

이탈리아 생활기 : 3일차 로마 바티칸 투어, 폼피 오늘 오전 5시 반에 눈을 떴다. 그리고 7시 50분까지 바티칸 투어 미팅 장소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 전날 미리 알아봤더니 23분밖에 안 걸린다고 해서 7시 15분? 경에 나가면 되겠지 싶었다. 그래서 나름 넉넉하게 6시에 씻고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빅토리아 엠마누엘 메트로까지 가는 시간이 꽤나 소요되었다. 그리고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더군다나 드문드문 거리에 서있는 흑인들과 노숙자들이 계속 나에게 "헬로, 헤이"를 남발해대서 너무 무서웠다. 거의 블록마다 1~2명씩 있었던 것 같은데, Giardi Nicola Calipari 을 가로질러 들어가는데 거기에 앉아있던 어떤 동남아인이 헬로 이러면서 계속 말을 건냈다. 물론 쫓아오거나 다..

이탈리아 생활기 : 2일차 로마 콜로세움

이탈리아 생활기 : 2일차 로마 콜로세움 어제 자다가 너무 추워서 일어나서 황급히 옷을 챙겨 입었다. 이불을 걷자 내가 사시나무 떨듯 떨어서 너무나 당황했다. 그리고 옷을 입고 다시 잠들었다가 새벽 4시 30분 정도에 눈이 떠졌다. 한국시간으론 오후 12시에 눈뜬 건데... 일어나니 두통과 목이 너무 아팠다. 아마 어제의 장시간 비행의 여파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친구들과 가족들과 연락하다가, 내심 호텔로 잡았어야 했나 싶었다. 화장실 바로 옆이 집주인 방인지라, 괜히 내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씻으면 깰 것 같아 그냥 누워있었다. 그리고 다시 잠들었는데 이번엔 더워서 눈을 떴다. 땀을 흘린 것 같아서 샤워가 너무 하고 싶었고 그냥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하기로 결정! 그리고 다음번에는 그냥 호텔로 가는 것이..

이탈리아 생활기 : 1일차 '한국을 떠나는 날이자, 이탈리아에 도착하는 날'

이탈리아 생활기 : 1일차 '한국을 떠나는 날이자, 이탈리아에 도착하는 날' 시간이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 지 모르겠다. 장장 13시간 비행 시간을 지나서, 지금 에어비엔비 숙소에 도착해서 침대에 누워 글 쓰는 중이다. 아침에 짐 마지막으로 챙길 때까지만 해도 되게 덤덤했는 데 차타고 가기 전 엄마와 눈물을 한바탕 흘렸다. 그리고 언니와 공항에서 헤어질때에도.. 난 참 행운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 같아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그리고 이륙 30분 전부터 갑자기 급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내가 잘할 수 있을지....그리고 우선 기사 아저씨와 잘 만날 수 있을지.. 다행히 바로 나서자마자 찾을 수 있었고 아저씨가 짐도 다 챙겨주시고 완전 훈훈. 근데 이탈리아어랑 영어랑 섞어이야기하고 이후엔 거희 이탈리아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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