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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34

이탈리아 생활기 : 23일차 '인생은 혼자임을 잊지 말기'

이탈리아 생활기 : 23일차 '인생은 혼자임을 잊지 말기' 오늘 어학원에 노르웨이 친구랑 미국인 친구는 또 안 나왔고 오전에는 나, 에콰도르, 일본인 2명 이렇게 총 4명 그리고 중간에 에콰도르 친구는 반을 옮기고 나, 일본인 2명 이렇게 3명이 수업을 받았다. 괜히 다른 사람들이 안 나오거나 이러면 나까지 좀 마음이 해이해지는 것 같아서, '나라도 빠지지 말자'라는 말을 되뇌며 수업을 들었다. 중간 쉬는 시간에 매일 가던 커피집이 사람이 너무 많아서 파니니 먹는 곳으로 갔는데 바로 옆에 있던 어떤 한 중년 아저씨가 한국인인 것 같다고 자기와 같이 온 일행들에게 말했다. 내가 고개를 돌리니 아저씨도 나를 쳐다봤다, 그래서 내가 씩 웃으니까. "어디서 왔어?"라고 물었고 "서울에서요!"라고 하니 못 알아들..

이탈리아 생활기 : 22일차 '집주인 아주머니와 진지한 대화'

이탈리아 생활기 : 22일차 '집주인 아주머니와 진지한 대화' 아침마다 차가운 공기를 마주한다. 서늘한 그 공기가 싫어서 이불 안에서 버티고 있다 보면 금세 시간이 가는 데..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 더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도 수업을 들으러 가기 위해 부랴부랴 준비를 했고 바나나를 하나 급하게 먹고 가다가 그래도 배가 고플 나인 걸 알기에, 또 근처 빵집을 가서 빵 하나 사들고 황급히 수업을 들으러 갔다. 5분 정도 늦어서 이미 시작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오늘 다들 늦잠을 잤나 보다.. 유부남 일본인과 일본인 여자를 제외하고 다 안 와있었다. 그리고 이어 에콰도르 친구가 왔고 미국인, 노르웨이인 친구는 안 왔다. 아무튼 나, 일본인 2명, 에콰도르 친구 이렇게 4명이서 수업을 하..

이탈리아 생활기 : 18일차 '피티 궁전과 보볼리 정원 다녀오다.'

이탈리아 생활기 : 18일차 '피티 궁전과 보볼리 정원 다녀오다.' 어제는 그냥 하루 동안 집에서 쉬었다. 오랜만에 밀린 예능도 좀 보고..! 잠깐 나갔다 왔는데, 집 주인아줌마와 주방에서 마주쳐서 아줌마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딸 시험 얘기 + 딸 자랑에 이어 갑자기 또 어떤 아티스트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가서 가량 15-20분... 잡혀있었던 것 같다. ㅠㅠ 주방 가기가 어쩔 땐 불편하다. 그래서 아줌마 티브이 보고 있거나 할 때 주방에서 요리하는 데, 또 그러면 급 와서는 이야기를 하실 때가 더러 있다. 하루 종일 집에만 계셔서 그런지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했나 보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가끔은 피곤한 게 사실이다. 계속 아픈 이야기를 듣는 것도 이걸 뭐 더 이상 어떻게 반응해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

이탈리아 생활기 : 15일차 '코디체 피스칼레 카드를 받다!'

이탈리아 생활기 : 15일차 '코디체 피스칼레 카드를 받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했는데, 늦잠을 잤다. 그리고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어학원 행정 직원분께 집을 연계해달라고 말을 하기 위해 학원을 좀 더 일찍 나갔다. 그래도 나름 여유롭다 생각했는데 점심시간이 좀 애매해져서 근처 빵집에 가서 피자 한 조각을 구매해 학원까지 도착! 행정 직원분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언제까지 지낼 곳 찾냐고 물으셔서 내년 3월까지라고 이야기를 해놨다. 그리고 알아본 뒤 이야기해주겠다고 하시는 데 1~2주 뒤에 다시 한번 말을 꺼내봐야겠다. 아무튼 그리고 코디체피스칼레 우편물을 오늘 받았다!! 언제 도착했는지 모르겠는 데 혹시나 내 앞으로 온 게 있을까 싶어서 봤더니, 있었다! 저번 주 화요일에 신청했으니 카드 발급..

이탈리아 생활기 : 14일차 '이탈리아어가 조금 들리다.'

이탈리아 생활기 : 14일차 '이탈리아어가 조금 들리다.' 오늘의 수업도 역시 오후였다. 오후니까 좋은 점도 있는 반면 뭔가 오후 시간을 아예 다 뺏기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긴 하다. 근데 오늘 갑자기 찬반 투표로 오후 시간으로 수업이 아예 바뀌었다. 오늘도 나, 일본인, 에콰도르인 이렇게 3명이서 수업을 들었는데 일본인은 오전, 오후 둘 다 좋다 하고 에콰도르인은 오후가 좋다 하고 그래서 나의 선택에 갈리게 되었다. 나도 오전, 오후 둘 다 상관없지만 가끔 오전에 일어나기 버거울 때가 있다. 아침을 챙겨 먹고 나가려면 적어도 7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선생님도 내심 피곤했는지, 그럼 오후로 수업을 바꿔도 되는지 데스크에 물어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데스크에서도 오..

이탈리아 생활기 : 12일차 '사람들과 보낸 하루!'

이탈리아 생활기 : 12일차 '사람들과 보낸 하루!' 오늘 어학원 수업에 나포함 세명 밖에 안 왔다. 원래 반에 5명 정도 밖에 없다 보니 2명 안 와도 뭔가 허전했다. 근데 오늘은 특별하게 이탈리아어가 잘 들리지도 않고 뭔가 집중도 잘 안됐는데, 쉬는 시간에 일본인 친구가 오늘 시간 되냐고 물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하니, 같이 밥을 먹으러 가자는 거였다. 알겠다고 흔쾌히 응하고, 에콰도르 친구한테도 물었더니 오케이 했다. 그리고 수업 도중 이태리 치안에 관련해서 듣게 되었는데, 언제든지 늘 조심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름 이 동네는 안전하다(?)라고 생각했는데, 마약 하는 애들 3명이 학원 근처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도둑, 소매치기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가 로마에서 흑인 도둑 팀을 만났다고 ..

이탈리아 생활기 : 11일차 '애증의 와이파이 + 드디어 반찬통 구매하다.'

이탈리아 생활기 : 11일차 '애증의 와이파이 + 드디어 반찬통 구매하다.' 오늘도 느지막하게 일어나 점심을 대강 때우고 기분이 꾸리 해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리고 집에 와서 컴퓨터를 좀 하려고 하는 데, 와이파이가 계속 끊겼다 잡혔다를 반복한다. 짜증이 난다... 컴퓨터로 해야 할 일이 있는 데... 핸드폰은 포기한지 오래다, 그래서 컴퓨터만 돼도 카카오톡 피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감지덕지하고 있다ㅠㅠ 결국 참다못해 한 번은 컴퓨터를 들고 주방을 향했다 다시 내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주머니가 기가 막히게 알고 또 주방으로 찾아오셨다. "또 안돼?" "네 안되네요~자꾸 연결됐다 안됐다 반복해요" "흠, 일단 내가 다시 한번 껐다 킬게 근데 매일 똑같이 잘 될 수는 없어"라고 하시며 다시 티비를 보러 ..

이탈리아 생활기 : 8일 차 '결국엔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다.'

이탈리아 생활기 : 8일 차 '결국엔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다.' 어제 행정 업무 3가지를 다 끝내고 오늘은 좀 여유로이 쉬는 시간을 가져볼까?~하면서 어학원 수업 끝나고 물 사러 가고 근처 샵도 좀 구경하다가 일찍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무도 집에 없다. 근데 내 방에서 와이파이가 안되어 이틀간 주방을 전전했는데, 오늘 아침 청소하는 분이 온다고 해서 귀중품은 다 안에다 두느라 노트북 충전을 따로 못했다. 그래서 콘센트가 있는 거실 테이블로 가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저녁 6시가 되기 전 아주머니가 집으로 돌아오셨다. 그러더니 "미안한데 나 혼자 있고 싶어"라고 하며 거실 공간을 비워줄 것을 요청하는 게 아니겠는 가.. 내가 "아 네~ 근데 와이파이가 안돼서"라고 이야기하니, "컴퓨터로 공부하는 거야?..

이탈리아 생활기 : 7일차 코디체 피스칼레, INA 보험, 체류허가증 하루 만에 다 끝내다.

이탈리아 생활기 : 7일 차 코디체 피스칼레, INA 보험, 체류허가증 하루 만에 다 끝내다. 오늘 하루를 꽈악 채워 보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리저리 다니느라 바빴다. 코디체 피스칼레, INA 보험, 체류허가증 이렇게 세 개는 이탈리아에서 장기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꼭 해야 하는 데! 입국 날로부터 8일 이내에 해야 한다. 난 3월 14일 날에 입국했으니, 오늘 7일째가 되겠다. 그래서 어제저녁에 어떻게 해야 할지 대략 정리하고 어학원 수업 듣기 전에 코디체 피스칼레를 신청하러 세무서에 가기로 결정했다. 수업을 하루 빼고 다니면 여유로웠을지도 모르지만 웬만하면 빠지고 싶지가 않아서다. 그래서 난 아침 7시에 기상했으나, 잠시 어떠한 일로 연락을 해야 할 일이 있어 다소 늦게 준비하게 되었고 원래는 ..

이탈리아 생활기 : 4일차 로마에서 마지막 날

이탈리아 생활기 : 4일차 로마에서 마지막 날 이제 내일이면 일년간 지낼 피렌체로 떠난다. 오늘 점심 지나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는 데, 의외의 곳들을 많이 봤다. 레고 스토어도 다녀오고 그리고 로마 길거리에서 이탈리아 아저씨한테 타로카드를 봤는 데 한국에서 본 거랑 비슷하게 나와서 넘 신기했다. 사랑이 찾아오는 데 오래 사귈 거라고 한다. 오오 어서 나타나라~~ 내일 피렌체로 떠나기 전에 로마에서 기력 좀 보충하고자 한식집을 가려고 버스를 타려 했는 데, 버스표를 살 수 있는 따바키가 안보여서 어떤 중년 아저씨께 물어보다가 건너편 쪽에 따바키가 있어 갔더니 문이 닫혀있었다. 어찌해야할지 막막해서 어떤 중년 여성분께 물었더니 엄청 열과 성을 다해 설명해주셨고 한정거장이 걸을 수 있는 거리여서 거기 가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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