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탈리아 34

이탈리아 생활기 49일차 : 앰블런스에 실려가다

이탈리아 생활기 49일차 : 앰블런스에 실려가다 남자친구와 밥 먹구 영화 한편 보고 집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복통을 느꼈다. 난 당연히 배탈난거로 예상하고 집에 와서 화장실을 갔는 데 일반 배탈 난거랑 너무 달랐다. 티셔츠가 다 젖을 정도로 식은 땀이 흐르고 복통과 손발이 저려서 물 조차 제대로 집을 수가 없었다. 숨도 제대로 못 쉬겠고 걷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겨우 집주인 아주머니가 있는 거실로 가서 도와달라 요청했는데 아주머니는 나에게 어떤지 증상을 물었다. 근데 내가 아마 제정신이 아니였던지라 영어도 제대로 안나와서 그런지 의사소통이 안되었고 아주머니는 이 상황을 이해 못하셨다. 나 또한 갑작스런 상황에 이해가 안갔다. 그리고 갑자기 토하고 싶어져서 화장실로 달려가 토를 했고 마비가 되는 것 마냥..

이탈리아 생활기 37일차 : 한 주의 마무리 '금요일 즐기기'

이탈리아 생활기 37일차 : 한 주의 마무리 '금요일 즐기기' 오늘 수업 시간을 마치고 나서는 데 에콰도르 애와 콜롬비아 애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에콰도르 애가 "같이 점심 먹을래?"라고 물어봤는데, 사실 오늘은 좀 혼자 즐기고 싶었다. 음악도 좀 듣고 영화도 좀 보고 아이쇼핑도 좀 하고~ 그래서 "아니 나 오늘은 집에서 해야 할 게 있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그럼 저녁에 만날래? 바에 한잔하러 가자!"라고 했다. 그래서 "음... 몇 시에 볼 건데?"라고 했더니 "아직 안정해졌어 내가 왓츠앱으로 연락할게!"라고 해서 "그래 알겠어 다음 주에 보자!"라고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 둘이서 아직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안녕!"하고 나서려 하는 데 에콰도르 애도 "나도 지금 가~"라며 같..

이탈리아 생활기 : 36일차 '친구들과 보낸 하루'

이탈리아 생활기 : 36일차 '친구들과 보낸 하루' 오늘 알람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10분 만 더 잔다는 것을 9시에 눈을 떴다....ㅠㅠ 수업은 9시 20분에 시작인데, 그래서 진짜 급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다가 머리를 안 감고 가기로 하고 후다닥 학원으로 갔다. 다행히 5분 정도 밖에 안 늦음. 그리고 오전 수업시간을 마치고 간식 먹으려고 하는 데 콜롬비아 애가 "점심 나중에(later) 같이 먹자~"라고 했다. later 이란 단어에 나는 오늘 못 먹는다는 소리인가 싶어서 "내일 먹자고?~"하니까 "아 아니~ 나 수업 다른 반으로 옮기잖아 그래서 혹시 모를까 봐 ㅎㅎ 수업 끝난 담에 점심 먹으러 가자"라고 해서 알겠어!라고 답한 뒤 난 간식 사가지고 와서 먹고 있는 데 40대 일본인 분이 내 이름..

이탈리아 생활기 : 35일차

이탈리아 생활기 : 35일차 지난 주의 이야기로 잠시 돌아가자면, 병원 두 곳을 다녀온 뒤 아주머니와의 대화에 눈물이 터진 그다음 날. 같이 사는 일본인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가끔은 영어, 이태리어 말고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싶어"라고 잠깐 이야기 한 적이 있는 데 그 친구가 같은 수업 듣는 한국인이 있다면서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그로부터 한 주가 흘러 이틀 전 저녁에, 그 한국인 친구가 내일 학원에 온다고 수업 끝나고 연락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 수업 끝나고 만났는데 한국어를 이탈리아에서 쓰니 뭔가 어색하면서도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같이 점심 먹고 커피 한잔하러 갔다가 저녁까지 같이 먹고 집에 들어왔다. 나이도 동갑인지라 말도 잘 통하고 너무 고마웠다. ㅠㅠ 그래서 어제저녁에 같이 사는 일본인 친..

이탈리아 생활기 : 32일차 '이탈리아에 도착한지 한 달 기념 + 집세 내는 날!'

이탈리아 생활기 32일차 : 이탈리아에 도착한지 한 달 기념 + 집세 내는 날! 지난달 3월 15일에 로마에 도착 그리고 금일인 4월 15일 딱 한 달이 되는 날이다! 일수로 따지면 32일긴 하지만.. ㅋㅋㅋ 또, 오늘은 집세를 내는 날이기도 하다. 원래 어제 아무 약속도 없어서 느지막이 일어나서 돈 뽑으러 미리 다녀올려 했는데 갑자기 에콰도르 애한테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만나긴 만났는데, 웬걸 전시회 규모가 너무 작은 곳에 들어간지라.. 15분도 안 돼서 다 보고 나왔다. 할 것도 없고 뭐 먹으러 갈까 했는데 딱히 배가 안고프다고 한다.. 이 친구는 커피도 안 마셔서.. 젤라또 하나 먹고, 어디 가지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베키오 궁 보러 가자 했는데 입장료가 비싸서 좀 그렇다고 하길래 그리..

이탈리아 생활기 : 28일차 '제목을 정하고 싶지 않은 하루'

이탈리아 생활기 : 28일차 '제목을 정하고 싶지 않은 하루' 오늘 새벽 5시부터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겼다. 어제 한국 통장으로 입금되었어야 할 돈이 안들어온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를 말했으나 회계팀이 퇴근했다고 오늘 오전 중으로 알려주겠다고 했다. 이탈리아와 한국은 시차가 현재 7시간이다. 아무튼, 어제 저녁에 잠을 좀 푹 자질 못하고 몇번 깼다가 새벽 5시에 아예 눈을 뜨게 되었다. 그래서 연락이나 돈이 입금되어 있겠지 했는 데, 연락도 없고 돈도 안들어와있었다. 진짜 너무 짜증났다.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길래 난 또 따지기를 시작했고... 결국엔 내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래서 오늘 중으로 넘기지 말라고 기다리고 있겠다 하고 난 스트레스를 잠재우고자 잠을 다시 청해보려 했으나 잠이 다시 오..

이탈리아 생활기 : 27일차 '좋은 사람들을 만나다.'

이탈리아 생활기 : 27일차 '좋은 사람들을 만나다.' 오늘은 어제 간 국립병원 의사가 나의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면서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종합병원을 가라고 안내해줬다. 아침에 가라고 해서 인터넷에 검색했더니 언제 오픈하는지 나와있질 않아 대략 8시 30분 정도에 도착하려고 했으나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10시 40분 정도에 병원에 도착했다. 근데 병원이 어제 갔던 병원보다 훨씬 규모가 있어 보였다. 그래서 피부과가 있는 병동을 향해 갔는데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를 몰라 근처 응급대원?처럼 보이는 남자분께 물어봤더니 "몇 층으로 가야 하는 말 없었어요?"라고 했고, "그냥 의사가 이거 주면서 이 병원으로 가라고 했어요"라고 하니 "층마다 진료과가 달라요. 그리고 층을 모르니 나도 안내해줄 수가 없어요..

이탈리아 생활기 : 26일차 '어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다.'

이탈리아 생활기 : 26일차 '어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다.' 피부 트러블로 인해 어학원과 어학원 쌤에게 물어보았다. 어학원 쌤은 국립 병원을 추천해주었다, 그 대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가격은 저렴한 편이거나 무료라고 말해주었고 어학원 행정 직원분은 개인 병원을 추천해줬지만 한번 진료 보는 데 50유로 정도 든다고 말해주었다. 별일 아닌 걸로 그 정도 돈을 내기엔 너무 아까웠다. 그리고 이탈리아 오자마자 해야 하는 보험 든 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 혹시 보험은 어떻게 적용받고 하는 건지 이탈리아 우체국에 가서 어떻게 알 수 있냐 물어보니 자기네들도 모른다고 해당 회사에다가 물어보라고 했다. 그리고 집 주인아줌마가 알려준 개인 병원이 바로 5분 거리여서, 거기로 향했는데 48유로 진료비를 내야 한..

이탈리아 생활기 : 25일차 '인터넷은 언제쯤 잘 될까?'

이탈리아 생활기 : 25일차 '인터넷은 언제쯤 잘 될까?' 오늘 어제 있었던 일을 포스팅 한 뒤, 샤워를 했는데 쇄골 부분에 있던 피부 트러블이 목 쪽으로 번진 것 같다ㅠㅠ 그래서 지난번 집주인 아줌마랑 이야기 나눴을 때, 아주머니께서 "내가 급할 때 가는 곳이 있어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라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서 그곳이 어딘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오늘 장보고 집에 들어왔더니 뒤를 이어 아주머니께서 집에 오셨다. 그래서 혹시 지난번에 말씀하신 곳 알려줄 수 있냐 물으니 모르시는 눈치였다. 나도 그곳이라 말하던 단어가 생각이 전혀 안 나서 모르겠다고 근데 지난번에 병원은 아닌 것 같이 이야기하셨다고 이야기하니 계속 이해를 못하시고 "쏘리?"라고 하셨다. 일부러 그러는 건지, 흠.. 아니면 본인이 책임? 지..

이탈리아 생활기 : 24일차 '밥 딜런 콘서트 다녀오다.'

이탈리아 생활기 : 24일차 '밥 딜런 콘서트 다녀오다.' 어제 너무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바로 자고, 일요일인 오늘 어제 있었던 일과를 포스팅하게 되었다. 어제저녁에 에콰도르 친구랑 밥 딜런 콘서트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결제한 내역을 pdf 파일로 보내줬고 메일 내용에는 프린트해서 소지하고 있으라 했다. 그래서 금요일 어학원 끝나고 에콰도르 친구랑 같이 프린트 가게를 갔으나 점심시간으로 문이 닫혀있었고.. 에콰도르 친구는 자신의 숙소 아주머니가 프린트를 가지고 있다고 아주머니에게 부탁한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어제 프린트 가게 문 닫기 한 시간 전쯤 방문했는데, 지난번처럼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줄 서있었는데, 좀 애매모호하게 줄에 벗어난 중년 여성 두 분이 있었는데 나에게 "익스큐..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