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oard/Italia

이탈리아 생활기 : 24일차 '밥 딜런 콘서트 다녀오다.'

라도유비타 2020. 2. 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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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생활기 : 24일차 '밥 딜런 콘서트 다녀오다.'


어제 너무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바로 자고, 일요일인 오늘 어제 있었던 일과를 포스팅하게 되었다.
어제저녁에 에콰도르 친구랑 밥 딜런 콘서트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결제한 내역을 pdf 파일로 보내줬고
메일 내용에는 프린트해서 소지하고 있으라 했다. 그래서 금요일 어학원 끝나고 에콰도르 친구랑 같이 프린트 가게를 갔으나
점심시간으로 문이 닫혀있었고.. 에콰도르 친구는 자신의 숙소 아주머니가 프린트를 가지고 있다고 아주머니에게 부탁한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어제 프린트 가게 문 닫기 한 시간 전쯤 방문했는데, 지난번처럼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줄 서있었는데, 좀 애매모호하게 줄에 벗어난 중년 여성 두 분이 있었는데
나에게 "익스큐즈미 저 지금 줄 서있는 거예요"라고 하셨다.
종종 이런 경우가 있긴 해서 나도 지난번에는 "지금 줄 스신건가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줄을 일렬로 스는 경우를 아직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잘 파악하고 스는 게 좋다.ㅠㅠ
애먼 곳에 서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아무튼, 근데 일하는 점원도 1명뿐이고
그 점원과 이야기하고 있는 손님의 요구는 도무지 간단히 끝날 일이 아닌 것 같았다.
종이 종류를 고르는 등.. ㅠㅠ 나도 온 지 얼마 안 됐지만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내 앞앞에 있던 여성분은 한숨을 팍팍 쉬면서 답답함을 표했다.

그러다 문득 '무슨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한 장만 인쇄하면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을 살펴보았고 "셀프 인쇄"라는 문구를 보았고
문구가 붙혀진 기둥 뒤를 살펴보니 컴퓨터 한 대가 있었다.
아니... 좀 잘 보이게 놔두면 안되나ㅠㅠ
아무튼 그래서 그 컴퓨터에 usb를 꽂고 인쇄를 눌렀는데, 어떤 기기로 설정해야 하는지 몰라서
손님과 이야기 중인 점원이 이야기 마치면 물어보려고 쳐다보고 있었는데
앞앞에 서있던 여성분이 나에게 오더니 "이거 돼요?!"라고 묻길래
"그런 거 같아요~ 근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더니
나와 같이 그 점원을 응시하기 시작했고, 그 점원이 쳐다보질 않자 
다시 나에게 "이 점원 분에게 물어보거나 아니면 안쪽에 다른 직원분이 있는 거 같은 데.."라고 말했다.
근데 내가 그들의 일하는 구역까지 들어가기엔 좀 그래서ㅠㅠ

그냥 그 점원이 대화를 마치기를 기다리고 있는 데,
그 여성분께서 나를 대신해 "여기로 인쇄하면 어디로 나와요?"물어봤고
그 점원은 저쪽 기기로 나온다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나도 그냥 확인 버튼 누르고, 그 여성분은 나에게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인쇄를 시작했다.
그리고 난 인쇄된 종이를 들고 어디서 결제해야 할지 몰라서 
점원에게 갔더니 옆 부분으로 가라고 한다. 
그래서 옆에 있던 점원에게 "얼마에요?"라고 물으니 "0.20"라고 말해주어 결제를 하고 나왔다. 

셀프 인쇄를 안 했더라면 아마 40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인쇄 가게 바로 앞에 카페 하나가 있는 데, 평소에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근데 웬걸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게 아닌가.
그래서 점심으로 여기서 간단히 먹기로 했다. 또한 이태리 카푸치노를 먹어보고 싶기도 했고!
사실 한 번도 이탈리아에서 카푸치노를 먹은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우유가 맞지 않아 탈이 날까 봐이다. 한국에서 우유에 따라 탈 날 때가 있고 먹고 난 뒤 텁텁함이 싫어
거의 98%는 아메리카노를 택했다.

근데 시간 여유도 있고 어차피 숙소 근처라 탈 나면 바로 달려가면 되겠거니 해서 그냥 택했다.
어차피 한 번은 먹어야 여기 우유랑 나랑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으니..ㅠㅠ
그리고 클래식 토스트를 하나 주문했다.
이탈리아 대부분 가게들은 앉아서 먹고 갈 경우 음식값을 조금 더 받거나 아니면 자릿세를 별도로 받는다.
그 대신 테이크 아웃하거나 바에서 먹고 가는 경우에는 좀 더 저렴하다.

이 카페 또한 커피값이 바에서 먹는 경우 / 테이크 아웃 / 앉아서 먹고 가는 경우에 따라 금액이 달랐다.
카푸치노는 2.50유로였고 토스트는 5.0유로였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난 뒤, 젤라또 가게를 또 들렸다. 아니 왜 내가 지나칠 때마다 사람이 없는 거냐고... ᅲᅲ
평소에 어느 정도 줄지어있는지 아니까 사람이 없을 때를 본다면 젤라또 먹고 싶은 욕구가 두 배가 상승한다.
그래서 결국 또 먹었다..ㅎㅎㅎ
캐러멜 맛이랑 무화과가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너무나 맛난것...ㅠㅠ!!행복하다.
근데 지난주에 얼굴에 하얀 분장을 하고 나에게 "사진??"이라고 물었던 남자가 또 나타나서
이번에는 "헬로"하며,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아니 도대체 어디 있다가 나타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분명 나는 내 옆 좌우를 다 살폈는데도 불구하고..
1~2분도 채 안되어 나타난다. 그래서 싫다는 표시를 했더니 그냥 갔다.
젤라또를 다 먹은 뒤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집에 왔는데
에콰도르 친구한테 "오늘 몇 시에 만날래? 가기 전에 저녁 먹을까?"라고 연락이 왔고
여섯시 반쯤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자기가 지금 두오모 위에서 내려가고 있다고 하며 좀 늦을 거 같다 하더니 20분 정도를 늦었다ㅠㅠ
나보고 어디냐고 묻길래 두오모 앞이라고 사진을 찍어 보내고 기다리고 있는 데,
어떤 중국인 3명이 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했다.
내가 사진을 잘 찍게 생겼나, 어딜 나가도 사진 좀 찍어달라 부탁을 한다..
근데 은근 요구 사항이 까다로워 좀 짜증이 났다. 아무튼 몇 차례 찍어준담에 에콰도르 친구한테 자기 도착했다고 여기 앞이라며
사진을 찍어 보내는 데, 내가 거기가 어딘지 알리가 없다....
순간 또 좀 짜증이 나기 시작..ㅠㅠ 사람도 너무 많고 내가 거기 모른다고 했는데...

그래서 내가 구글 지도에 내 위치 캡처해서 보내주고, 거기가 어딘지 모른다고 했더니
두오모 뒤편에 나와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전에 우리 젤라또 먹었던 가게 앞에 있을게, 내가 글로 갈까? 아님 네가 올래?"
라고 물었고 이미 20분을 기다리고 있었던 나는 지쳐 이미 뒤편으로 향하고 있었기에
"나 이미 가고 있어"라고 답장 보냈고 젤라또 가게 앞에서 만났다.
그리고 밥을 뭐 먹을까 정하는 데, 또.."네가 원하는 곳으로 가자!"라고 하는 게 아닌가.

약간 이 친구가 선택 장애가 있는지 모르겠는 데 입버릇처럼 "네가 원하는 대로!"라고 한다.
그래서 막상 내가 맛 집이라고 들었던 데로 데려가면 가격이 좀 비싸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고
다시 돌아오게 되니...
이제 이런 말을 들으면 달갑지가 않다.
그리고 왜 나한테 전적으로 선택을 맡기는 지?ㅠㅠ
이 전에는 구글 검색 한 뒤 "여기가 좋아? 아님 저기가 좋아?"라고 물으면
"난 상관없어~네가 원하는 대로 가자~"이런 식의 답변이 늘 돌아왔기 때문에..

그래서 나도 이제 이런 패턴을 더 이상 유지하고 싶지 않아서
"나도 모르겠어~그냥 돌아다니다가 괜찮은 곳 가자"라고 했고
우리는 근처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내가 또 "여긴 어때?"라고 하면 
"음 상관없어! 네가 원하면 가자!"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 식당을 발견했을 때는 그 친구가 "여기 어때? 여기 들어가고 싶어?"라고 물었고
가격이 다른 곳보다 저렴하긴 했지만  안에 내부랑 외부가 너무 별로였던지라 "아니"라고 그냥 바로 이야기했다.  

그리고 지나오다가 어떤 스파게티+피자 가게를 발견했고, 가격도 나쁘지 않고 메뉴가 다양해서 
"난 여기 괜찮은 거 같아, 넌 어때?"라고 물으니 "그래 난 상관없어 괜찮아"라고 해서 이 집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난 카르보나라 스파게티랑 코로나 맥주를 시키고, 그 친구는 샌드위치랑 과일 주스를 시켰다.
또 어제처럼 어색함이 감돌까 봐 좀 걱정되긴 했는데, 나도 어느 정도 맘을 놓고 그냥 말하면 말하는 거고 아니면 말지 뭐란 생각으로
이 친구를 대했더니 그 친구가 이것저것 물어보고 말도 많이 했다.
그리고 콘서트를 보러 버스를 타러 가는 데, 버스 정류장에 해당 버스 번호가 없었고 뭔가 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반인 것 같았다..
근데 10분 뒤쯤 해당 버스가 우리가 서있던 버스 정류장을 지나서 스는 게 아닌가..
그러더니 갑자기 사람들이 막 뛰기 시작한다.
그래서 내가 에콰도르 친구한테 "우리도 가야 돼!!!"라고 했고 갑자기 이게 뭔 상황인가 싶어서
둘이 빵 터져서 버스를 탔다. 알고 보니 이 정류장에서 50미터 지나면 해당 버스만 스는 정류장이 따로 있었던 것이다.
근데 여기는 한국처럼 버스 정류장에 불빛이나 뭐 의자, 버스 그림 이런 게 없다 보니 모른다...
구글 지도에는 우리가 서있는 정류장이 맞는다고 나오고;;

아무튼 버스를 탔는데 무슨 돗대기 시장처럼 엄청 시끄러웠다.
우리나라 버스를 정말 조용한 거다. 조용하게 가는 버스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른다.
무슨 할 말들이 그리 많은지, 정말 소음을 방불케 함....ㅜㅜㅜ 특히 아기들도 엄청 많이 타있었던지라..
근데 여기서는 버스에서 떠드는 건 공공장소 매너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지
아이들이 소란스럽게 하거나 해도 부모들이 조용히 해야지 이런 언급을 안 한다.
오히려 다 함께 떠든다.

아무튼, 밥 딜런 콘서트가 열리는 넬슨 만델라 포럼에 도착했고 신분증과 어플로 티켓 구매한 거 보여주니
해당 티켓을 주었고 보안 검색 뒤 안에 들어가서 직원분이 우리 자리를 안내해주려 하는 데
갑자기 공연 시작되면서 암전 됐다. 정말 하나도 안 보여서, 어떻게 찾지 했는데
다행히 직원분께서 근처까지 안내해줬다. 근데 몇 번부터 몇 번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ㅠㅠ
그래서 겨우 찾고! 나름 유명한 밥 딜런이라 그래서 기대를 했는데, 스크린 설치도 안되어 있어서
누가 밥 딜런인지 알 수도 없고.. 공연 내내 계속 노래만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갑자기 무대를 나가길래 '엥? 이렇게 끝나는 거야??'했는데
사람들이 휘파람을 불고 박수를 막 치기 시작하니까 다시 나와서 노래를 부른다.

'아... 앙코르 무대구나..'그때야 알았다.
앙코르 2곡을 다 부르고도 흔한 "땡큐!"도 없이 그냥 들어가고..
이번에도 사람들이 박수와 휘파람을 선사했는데, 공연장 전체가 불이 켜지면서 공연이 끝났음을 알렸다.
그리고 밥 딜런 하면 떠오르는 'knocking on heaven's door'를 부를 줄 알았는데 안 불러서 아쉬웠다.

어마어마한 사람들... 내 옆, 뒤 구역도 장난 아니었다. 규모가 나름 큰 편이었는데 스크린이라도 좀 놔주지!ㅠㅠ
무대 매너,  무대 연출 등이 명성에 비해 너무 단출해서 이 공연장에서만 그러는 건지 아니면 다른 투어 공연해서도 똑같은지 
궁금했다. 그래도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사람이고, 언제 또 보겠나 싶어 의의를 두기로 했다. 

그리고 끝나고 버스를 타러 가는 데, 지도 상에는 이미 우리가 버스 정류장을 지난 것으로 되어있어 
에콰도르 친구에게 "우리 다시 돌아가야 할 거 같아, 지났어"라고 같이 돌아서서 가고 있는 데
에콰도르 친구가 나에게 "너 어디 가?!"라고 했고 내가 "왜?"라고 물으니
"버스 정류장 저기 있어!"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알고 보니 길 바깥쪽이 아닌 안쪽에 있었다. 진짜 저녁 되니 컴컴하고 뭐 보이지도 않는 데 다가 
정류장이라 부르기도 좀 애매모호한 그냥 대에 번호가 쓰여있으니,
한국 정류장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한 번에 알아채기 힘들었다. 
그리고 피렌체에서 버스를 타는 건 어제가 처음이였기에..
아, 가끔 우리나라처럼 몇 분 뒤에 도착하는 지 안내되는 전광판이 있는 정류장도 있으나 이게 흔하진 않다.

아무튼 ㅠㅠ그럼 본인이 봤으면 봤다고 이야기해주면 되지.
내가 되돌아가야할 것 같다고 했을 때 알겠다고 하더니만..
그래서 "헐.. 전혀 못 봤어! 그래서 그냥 지나쳤지"라고 이야기하고
막차 버스를 타고 동네로 와서 맥주 한잔하기로 했는데.

"어느 쪽으로 갈까?"라고 물으니
역시나.. "네가 원하는 대로 가자!"라고 한다.
그래서 나도 그냥 똑같이 답변해줬다....

근데 웬걸, 사람들이 엄청 바글바글했고 무슨 행사가 있는 줄 알았다.
잠깐 서서 어딜 갈지 보고 있는 데.
한국에서 한때 유행하던 판다 잠옷, 토끼 잠옷 이런 걸 입고 있는 외국인 남성 무리가 오더니
이 친구는 애가 둘이고 얘는 유부남이고 자긴 싱글이고 누군 싱글이고 이런 말을 한다.
이미 눈을 보니 풀려있길래 "노 땡쓰"라고 하며 그냥 자리를 피했다.
그리고 그냥 처음 본 곳으로 되돌아가는 데 에콰도르 친구가 "너 어디 가고 싶은데? 너 원하는 대로 가자"라고 하는 게 아닌가..
하.. 이제 그 말 그만 듣고 싶다ㅠㅠ..
언제 한 번은 '우리 저기 갈래? 저기 괜찮은 것 같아'라고 해주려나..
그래서 나도 "몰라~ 나도 상관없어, 어디서든 맥주 마실 수 있으니까 근데 여기 근처 식당들 지금 다 문 닫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냥 처음 갔던 대로 가야 하지 않을까?"했더니
알겠다고 한다.

그래서 첫 번째로 봤던 맥줏집을 갔는데 여기도 사람이 바글바글했고
바에 의자 하나가 있었다. 그래서 에콰도르 애한테 앉으라 했고 서서 마시고 있었는데 다행히 옆자리에 앉아있던 남자가 일어나서
맥주 한 잔을 후다닥 마시고 화장실을 갔다 오겠다고 하며 화장실을 다녀온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내 자리에 다른 여성이 앉아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이건 또 뭐지? 왜 여기 자리 있다고 에콰도르 애는 말을 안 했나.. 이해가 안 갔다.
그래서 그냥 집에 가려나 보다고 생각했는데..

화장실 다녀온 나에게 "우리 이제 뭐 해? 너 여기 있고 싶어 아니면 나가고 싶어?"라고 물었고
내 자리도 지켜주지 않았는데... 내가 계속 서있을 수도 없고 어떻게 여기 있고 싶겠나 싶어
"그냥 나가자"라고 했고, 헤어지는 줄 알았던 나와 달리 에콰도르 애는 나에게 "우리 이제 어디 가?"라고 물었다.
당황한 나는 "글쎄 나도 모르겠어, 아까 저기들은 다 문 닫았고 우리는 이제 막 여기서 나왔고"라고 했더니
자기가 아까 봐둔 곳이 하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딘데?"라고 물었더니 구글 지도에서 집어줬고 알고 보니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이 아니라
그냥 지도상에서 본 것을 알려준 거였다.

그래서 또 나에게 "네가 원하는 대로 가자"라고 이야기하길래..
"나도 상관없어, 네가 원하는 대로 가자"라고 했더니 처음으로 본인이 앞장섰다.
그리고 다른 맥줏집을 갔고 이야기하기 제일 좋은 게 또 이성 이야기가 아니겠는 가,
그래서 이성에 대해 물어봤고 서로 좀 사적인 부분을 이야기했다.

근데 유럽권이나 외국인들의 경우 여성들이 맘에 드는 남자에게 관심을 표한다던가 그런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이친구의 대답은 "내가 왜 그래야 되는데~~싫어~~"였다.
그래서 "아 진짜? 왜 싫어? 보통 너네 나라도 남자가 표해야 돼? 난 유럽 국가에 대해 잘 모르니까"라고 했더니
자신의 나라를 빗대어 설명해줬다.
아마 개인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래서 가끔은 문화의 차이도 있지만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 그 부분 또한 늘 인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에콰도르 친구가 술 먹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난 나중에 좀 어지러웠다.
아무튼 두 번째 맥줏 집도 문 닫는다 그래서 우리도 자리를 나섰고 빠이빠이 학고 헤어졌다.
처음으로 새벽 두시에 집을 들어온 날이었다. ᄒᄒ

그리고 다음번에는 파티(?)를 찾아서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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