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oard/Norway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0830~0831

라도유비타 2020. 2. 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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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0830~0831


사실 노르웨이에서의 삶은 단조로운 편인 데, 어제는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남자친구 회사에서 파티가 있다고 해서 참석했다.

파티라 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분의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도 오는 줄 알았고 와도 된다고 해서 간 거긴 하지만, 도착하니까 나만 여자친구로 와서 좀 당황했다. 그래도 모두들 다 친절하게 반겨주셔서 감사했다.

같이 저녁 먹고 퀴즈 맞히기 게임하다가 닌텐도와 VR 게임하다가 9시 넘어서 나왔다.

내가 알기론 한국에서는 회식 자리에서 게임 같은 거 하는 일이 거의 드물고 먹거나 마시거나 하는 문화인데 그리고 뭐 어딜 가야 노래방? 일 것 같다.

근데 노르웨이에서는 사람들이 모일 때 그리고 파티와 같은 자리에서는 보드게임, PS4 등이 빠지지 않는다. 사실 게임을 하는 걸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닌지라, 이전에 노르웨이 왔을 때 적응이 살짝 안됐었다.

우리는 사람들과 모이면 뭔가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더 알아가는 목적을 두는 것 같은 데 여기서는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이면 서로에 대한 질문보다는 게임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런저런 대화가 오가는 반면, 모르는 사람과는 이름을 서로 말하고 인사를 하긴 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하고 있고라는 등의 이야기를 나눌 타이밍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아직 뭐 모임이나 파티에 많이 참석한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게임이 빠진 적은 없었다.

​아무튼! 오랜만에 늦잠 좀 자고~일어나서 세탁기 돌리고 마켓에 가서 재료 좀 산 다음에 오므라이스를 만들었다.

이제 뭔가 요리할 때 약간의 감이 잡히는 듯하다. 지난번 오므라이스보다 맛있게 돼서 뿌듯했다.

근데 요리란, 너무 할 일이 많다. 재료 사서 다듬고 만들고 먹고 치워야 하고...왜 엄마들이 남이 만들어준 밥이 젤 좋다고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남자친구와 피자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비싸지만 가끔 뭐 이 정도의 즐거움은 있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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