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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 54

이탈리아 생활기 74일차

이탈리아 생활기 74일차 요새 이탈리아는 급 더워졌다. 그래서 그런지 내 팔은 어느새 햇볕에 그을렸다. 밖에 나갔다 오면 땀이 주르륵 흐른다.. 집주인 아주머니는 더 더워질 거라며 나에게 이탈리아 여름은 힘들다고 하셨다. 아무튼 오전에는 어학원 갔다가 이후 내 할 일을 좀 하고 저녁에는 남자친구를 만나는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이 이사한 집 주인 아주머니와는 무난히 잘 지내고 있다. 사실 마주칠 일이 거의 없어, 이야기해본 적이 열 번도 채 안되지만 그래도 꽤나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다. 사생활 터치도 별로 없지만 집에 안 들어올 경우엔 걱정되니까 말해달라고 말씀해주셨다. 지금 남자친구와 영어로 대화하고 전 집 주인아줌마와 영어로 대화하고 간간이 이탈리아어로 이야기했는데 지금 집주인 아주머..

이탈리아 생활기 68일 차 : 5월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이탈리아 생활기 68일 차 : 5월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어느덧 5월 넷째 주에 접어들었다. 그간 여기서 친해진 친구들이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기에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며 지냈다. 그래서 그런지 참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근데 이탈리아어는 혼동의 시기를 맞이하였다. 뭔가 알긴 알겠는 데 막상 말하거나 쓰려고 하면 머릿속에서 혼란이 찾아온다. 왜 이렇게 말하는지 잘 이해도 안 가기도 하고?.. 아무튼, 그리고 엊그제 토요일에는 영상 통화로 절친의 결혼식을 지켜보니, 참 기분이 묘했다. 초등학교 때 만난 친구인지라 그런지 더더욱 그런듯하다. 난 지금 이탈리아에 있고, 친구들은 한국에 있으니 먼가 더 찡한 마음도 들었다. 그리고 어느덧 이탈리아에 온 지 두 달하고 일주일 정도가 지났다. 정말 시간이 빠르..

노르웨이 생활기 85일 차: '한국으로 돌아가기 5일 전'

노르웨이 생활기 85일 차: '한국으로 돌아가기 5일 전' 2018년에서 하나가 더 늘어난 2019년이 되었고, 길 것만 같았던 90일간의 생활이 어느덧 5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번에는 오래 머무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그리고 지금은 그냥 오롯이 나의 시간, 지금 내가 있는 곳의 모습을 느끼고 싶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오랜만에 햇볕이 내리쬐는 호숫가를 보니 마음이 따스해졌다. 그간 목욕을 못했던 새들이란 새들은 다 모여든 듯, 모두 호수 속에서 헤엄을 유유히 치거나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으로 가기 전, 가족들 선물을 사러 어제 기념품 숍을 돌아다니고 가격 및 상품 조사(?)를 마친 뒤, 오늘 머그컵과 소주잔 2개를 구매했다. 소주잔은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봐왔던 것..

노르웨이 생활기 61일차: '베르겐 성 요한 교회(Johanneskirken / St John's Church, Bergen) 다녀오다'

노르웨이 생활기 61일차: '베르겐 성 요한 교회(Johanneskirken / St John's Church, Bergen) 다녀오다' 항상 지나가기만 하다가,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오늘은 '베르겐 성 요한 교회'를 다녀왔다. 높이 61m, 1894년에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가 허만 베커) 사람도 너무 없어서, 오늘 안 연건가 싶었는 데 다행이 문을 열었다. 12시에 예배가 있었다고 한다. 도착한 시간이 예배 끝난 뒤라 그런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관리인이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했는 데, 나말고는 아무도 없어서 좀 무섭기도 했다. 1800년대에 어떻게 이런 건물을 지었을까 넘 신기하다. 요새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오랜만에 기도를 드렸다. 나오면서 헌금함이 있길래, 작은 ..

노르웨이 생활기 60일차: '필그림 70% 세일로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득템하다'

노르웨이 생활기 60일차: '필그림 70% 세일로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득템하다' 지난번에 필그림이 50%로 세일해서 구매한 내용을 썼었는데, 오늘 웬걸 필그림으로부터 일부 품목 70% 세일한다고 메일이 온 거예요! 그래서 또 구경하러 웹 사이트로 직행했고, 지난번보다도 너무 착한 가격에 5개를 구매했네요 결국..! 필그림 덕분에 몇 년 치 주얼리 구매한 듯 하다ㅎㅎ 70% 할인하는 품목들로만 골라서 샀는데 예쁜 것들이 꽤나 많았다. ​ 필그림 귀걸이 구매가격 53,70 NOK (정가 179 NOK / 70% 할인 구매) 필그림 팔찌 구매가격 89,70 NOK (정가 299 NOK / 70% 할인 구매) 필그림 플라워 팔찌(그린) 구매가격 89,70 NOK (정가 299 NOK / 70% 할인 구매) ..

노르웨이 생활기 59일차

노르웨이 생활기 59일차 오늘 아침에 택배 회사(?)로 추정되는 곳에서 전화를 받았다. 픽업 포인트에 대해 설명하는 것 같았고, 간신히 드문드문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씻고 블랙프라이데이에 주문한 화장품으로 첫 화장을 개시하고! 슈퍼로 택배를 픽업하러 간 뒤, 시내로 나왔다.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숍에서 쇼핑 좀 하고! 쇼핑이라 해봤자, 생필품 사는 거지만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나름 저렴한 것 같다. ​쇼핑 후, 남자친구에게 선물 받은 귀걸이 중 하나가 다른 것에 비해 심이 두꺼워 낄 때 아파서 들어가지도 않길래, 남친에게 이거 바꿀 수 있냐고 물었는데 영수증을 당시에 안 챙겼다고 한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다른 걸로 바꿀 수 있는지 물으러 액세서리 숍에 갔는데 ​직원 왈, 우린 항상 똑같은 ..

노르웨이 생활기 58일차

노르웨이 생활기 58일차 최근 남자친구와 여행지를 물색하다가, 베를린으로 일주일 간 가기로 확정하고! 비행기 표 티켓과 숙박, 투어 등을 예약했다. 근데 여행 갔다 오면 곧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너무 슬펐다..ㅠㅠ 장거리 연애라는 것이 참...아무튼 남은 기간 동안 남자친구와 더 알찬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며 지내자며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베를린 여행 리뷰도 해야지! 2018년 연말 파티 이후로 별다른 일 없이 무난 무난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데 오늘도 미뤄왔던 이불 빨래를 하고, 연말에 주문한 필그림 배송 추적을 했는데 '배송을 하려 시도했으나, 주소 정보가 부족해서 할 수 없었다. 픽업 포인트에 두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엥? ..

노르웨이 생활기 41일차: ‘크리스마스 이브’

노르웨이 생활기 41일차: ‘크리스마스 이브’ 남친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려, 분주하게준비했다. 역시 짐 싸고 집 청소하느라 새벽 1시 반이후 잠이 들었고,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했던지라 두 시간 정도 잔 채로 후다닥 공항으로 튀어가서 이른 새벽 6:30분 비행기를 먼저 탄 뒤, 한번 경유하고 마지막으로 배를 타고 도착했다. ​ ​ 근데 웬걸 ㅠ.ㅠ 넘 피곤했던지라 배 타자마자 내리잤고 중간에 화장실을 가던 와중 배가 흔들려...배멀미가 오고 말았다. 그리고 배에 내리자마자 바로 차를 탔는 데 속이 안좋은 상태에서 차를 타니 상황이 더 악화됐다. 다행히 뭐 살 겸 슈퍼를 들렸는 데, 슈퍼 안에 들어가니 토할 것 같아서 난 바깥에 있는다 하고 시원한 공기를 마셨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도 속이 안..

이탈리아 생활기 61일 차: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다

이탈리아 생활기 61일 차: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다 오늘은 드디어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는 날이다. 기존에 지내던 집 주인아줌마가 1시 전까지 나가면 된다고 이야기를 했으나 이미 어학원 행정담당자분께서 대부분 오전에 나가야 한다고 해서 11시까지 새로운 집에 도착하는 걸로 이사할 집 주인한테 이야기를 해놓겠다고 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된 부분을 기존 집 주인아주머니께 이야기를 했다. ​아무튼, 오늘 오전 남자친구와 같이 있다 보니 시간이 어느덧 10시 반이 되었고 기존 집을 먼저 들리려고 했으나 시간이 애매모호해서 그냥 이사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키를 받고 남자친구와 간단하게 뭐 먹고 짐을 가지러 가려고 했다. ​근데 기존 집 주인아줌마 성격을 알다 보니 괜스레 그래서 아줌마께 "1..

이탈리아 생활기 59일차 : 이탈리아 사람들을 만나다

이탈리아 생활기 59일 차: 이탈리아 사람들을 만나다 어제는 짐 정리와 해야할 일 하느라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저녁에는 콜롬비아 친구와 에콰도르 친구를 만나기로 해서 후다닥 끝내야했다. 아무튼, 콜롬비아 친구가 만날 장소를 보내줘서 갈 준비하고 있는 데 에콰도르 친구가 “같이 갈래?”라고 연락와서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다. 늦을까봐 빨리 갔는 데 콜롬비아 친구는 아직 안와있었다. 그래서 근처 돌아댕기다가 다시 돌아왔는 데 콜롬비아 친구의 이탈리아 친구 두명이 도착했다. 사실 난 세명이서만 만나는 줄 알고 있었던지라 살짝 당황했다. 그리고 메뉴를 보며 주문을 하는 데 이어 이탈리아 친구의 부모님이 자리에 합석하셨다. 알고보니 콜롬비아 친구와 이탈리아 친구 둘이서 전부터 알던 사이로 절친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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