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oard/Norway

노르웨이 생활기 58일차

라도유비타 2020. 2. 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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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생활기 58일차


최근 남자친구와 여행지를 물색하다가, 베를린으로 일주일 간 가기로 확정하고!

비행기 표 티켓과 숙박, 투어 등을 예약했다. 근데 여행 갔다 오면 곧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너무 슬펐다..ㅠㅠ 장거리 연애라는 것이 참...아무튼 남은 기간 동안 남자친구와 더 알찬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며 지내자며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베를린 여행 리뷰도 해야지!

2018년 연말 파티 이후로 별다른 일 없이 무난 무난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데 오늘도 미뤄왔던 이불 빨래를 하고, 연말에 주문한 필그림 배송 추적을 했는데 '배송을 하려 시도했으나, 주소 정보가 부족해서 할 수 없었다. 픽업 포인트에 두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엥? 내 픽업 포인트가 어딘데요..??

여긴 종종 슈퍼마켓에다가 맡기는 건 알겠는 데, 뭐 연락도 없고 픽업 포인트 어디라는 주소도 없고 이게 뭐람 싶어서. 일단, 우편함을 보니 없어서 가장 가까운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그래서 직원에게 '확실하진 않지만, 택배사에서 픽업포인트에서 찾으라는 문구가 확인되는 데, 혹시 이 택배가 여기에 도착했는지 확인해줄 수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후, 배송 번호와 이름 등을 물어보더니, 직원 왈 '아마 내일 도착할 거 같아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내일이요? 여기로 오는 건가요?'라고 했더니, 직원 왈 '이 근방에 거주하시는 거면 여기로 올 것 같고 기본적으로 택배 받는 시간이 오후 1시 정도여서, 그 이후에 찾으러 오면 될 것 같아요'라며 친절히 답해주셨다.

아직 도착하지도 않은 물건을 왜... 찾으라고 하는건지..ㅠㅠ이럴 때면 우리나라 택배 시스템이 그립다. 아무튼! 슈퍼 왔으니 휴지랑 생필품 등등을 사서 집에 돌아가고 있는 데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근데 이와 동시에 갑자기 비가 후드득 오고 양손에 짐이 있어서 전화 겨우 받으면서 통화 볼륨을 키우고 있었는데 이 와중에 어디서 나타났는지 갑자기 자전거 타고 있던 사람이 '헤이!!'라고 소리치는 게 아닌가..

주변에 아무 장애물도 없고 내가 갑자기 대뜸 튀어나온 것도 아니고, 나랑 자전거 탄 사람이랑 부딪힐 거리도 아니었는데.. 무슨 의도에서 소리 지른 건 이해하겠지만. 왜 소리 지르고 난리람.. 통화하는 중만 아니었음 머라 할 뻔했다.

후다닥 집에 와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다시 택배 추적했는데 이제서야 픽업 포인트 장소가 기입되어 있었다.

다행히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이 픽업 포인트였다. 후, 저번에는 버스로 20분 거리인 슈퍼마켓이 당첨돼서 오는 버스 잘못 타가지고 2시간 만에 집에 돌아왔는데.. ㅋㅋㅋ

암튼 다행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ㅋㅋㅋㅋ내일 필그림 택배 풀어볼 생각에 넘나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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