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oard/Norway

노르웨이 생활: 코로나 백신 '화이자(pfizer)' 1,2차 접종 후기

라도유비타 2021. 7. 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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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생활: 코로나 백신 '화이자(pfizer)' 1, 2차 접종 후기


어느덧 노르웨이 온 지 세 달이 되었다.
한국 언론에서 언급되는 AZ백신 부작용 후기를 통해 사실 코로나 백신을 맞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진 않았고

노르웨이 거주허가가 있는 외국인의 경우, 자국민과 동일한 혜택을 받지만 온지 3개월 밖에 안된 외국인을 자국민보다 더 신경써줄까 하며 별 기대는 안했다.


그러다 6월 말에 코로나 백신 접종 받을 수 있는 메일을 받았고 온라인 통해 신청폼을 접수 하면 기관에서 확인 후 신청자에게 언제, 어디서 맞게 될지 안내해준다.

신청한지 30분도 채 안되어서 백신 접종 안내 문자를 받았는 데, 확인 문자를 받기까지 일주일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때그때마다 케바케인거 같다.

코로나 백신 화이자 1차 접종

7월 8일, 어제가 바로 나의 코로나 백신 접종날이였다.

내가 있는 노르웨이 베르겐에는 코로나 접종 센터가 2곳이 있고 내가 간 곳은 BERGERNSHALLEN이다.

비까지 추적추적 오니 들어가기 전 뭔가 괜스레 긴장이 됐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만큼 한국에서 가져온 KF94 마스크를 쓰고 갔다.

입장 시에 따로 신분증 확인은 안했고 들어가서 접수(이름 및 예약 확인)하게 됐는데
"오늘 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나요?", "이전에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있나요?", "이번이 첫 접종인가요?"라며 세 질문으로 끝이 났다.

그리고 안내요원 가이드에 따라 자리에 착석하면 의료진이 와서 주사를 놔주는 시스템으로 진행됐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주사를 맞게 돼서 긴장되면서 얼떨떨했다.

노르웨이는 화이자로 다 맞추고 있기 때문인지, 접종할 주사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치 않았다.

주사를 맞으면 20분간 자리에 앉아서 대기하라고 하는 데, 한국과 같이 "열나면 타이레놀을 복용하세요", "며칠간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거예요"라던지 등의 주의사항/안내사항이 별도로 없었다.

백신을 맞은 당일날은 팔이 뻐근한 게 몇 시간 정도 지속되고 말았는 데, 이틀 째인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팔이 욱신욱신 쑤시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주사 맞은 곳에 약간의 열감이 느껴지고 팔을 높이 들진 못한다. 오후가 돼서 약간의 몸살 기운이 올라오길래 타이레놀을 먹었더니 증상이 싹 사라졌다.

화이자의 경우 팔 뻐근함 등이 대표 증상이라던데 주변 이들의 말을 들어보니 이틀 동안 지속되고 그 후엔 괜찮아진다고 한다. 큰 두통이나 무거운 몸살 기운이 없어서 다행인 것 같다.

코로나 백신 화이자 2차 접종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은 8월 23일에 진행됐다. 화이자는 1차보다 2차에 부작용이 더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었고 또 뉴스 매체를 통해 안 좋은 소식들이 전해지다 보니 맞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됐다. 그래도 2차까지 맞아야지 어쩌겠나 싶어서 맞으러 갔다.

근데 웬걸 1차 때 맞았던 장소가 더 이상 코로나 백신 센터로 운영되지 않아 시내에 위치한 곳으로 가게 됐는데 줄이 어마어마했다. 1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가서 보니 1차 때 맞았던 백신 센터 장소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곳이었다. 그래서 아마 긴 대기 시간이 이어진 것 같다. 

입구에서 접수를 하고 자리에 앉으니 간호사가 내 이름과 예약 시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후 의사가 와서 오늘 맞는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에요. 20분 있다가 괜찮으면 가셔도 좋습니다라고 안내를 한 뒤 백신을 놔주었는 데, 1차 때보다 주사 놓는 순간부터 딱 아파왔다. 

팔이 욱신 거리고 누가 근육을 꽉 쥐고  있는 느낌이랄까? 이번에도 역시 살짝 어지러웠는데 공간이 작은 데 사람들은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백신 때문인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잠깐 그러다 말아서 별 이상은 없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팔의 욱신함이 계속 남아있었고 팔을 제대로 들 수 없었고 저녁엔 살짝 으슬으슬해서 약을 먹었는데, 그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으슬으슬하면서 열이 오르고 내리길 반복하고 두통이 심하게 왔다. 그리고 겨드랑이 부근이 아파왔다. 

머리를 묶으려고 할 때, 옷을 벗을 때 가장 힘들었다.  

여하튼 타이레놀을 먹었는 데 별 소용이 없어서 이북스를 먹었더니 좀 괜찮아졌다. 근데 약을 먹어도 두통이 살짝 덜할 뿐 하루 종일 있어서 두통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다. 몇 날 며칠을 엉엉 운 느낌이랄까? 지끈지끈한 두통이어서 내내 누워있었던 것 같다. 그러고 수분 섭취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갈증이 많이 났다. 그리고 이 몸살 기운이 한 3일 간 지속된 것 같다. 그리고 나서 팔 통증도 몸살 기운도 점점 줄어들고 다시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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