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생활기 : 5일차 로마에서 피렌체로 넘어가다 로마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지낼 피렌체로 가는 날,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비가 갑자기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호스트에게서 혹시 준비 다했냐고 자기 출근 하기 전에 너 짐 내려다줄려고 한다고ㅠㅠ 쏘 스윗...마지막 작별 인사하고 뭔가 쫌 찡했다. 그동안 정이 들긴 들었나보다. 나의 첫 에어비앤비였는 데...! 막상 피렌체로 향하려 하니 비까지 설상가상으로 오고 짐은 무겁고, 우산을 쓸 수 없어 난 가져온 우비를 껴입었다. 마침 전 날 택시를 예약해두었는 데 괜시리 기사가 취소할까바 조마조마했다. 기사가 출발했다고 알림 떠서, 나도 황급히 나가고. 다행히 기사님이 친절한 분이여서 테르미니 역 전광판을 볼 수 있는 곳 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