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oard/Italia

이탈리아 생활기 : 1일차 '한국을 떠나는 날이자, 이탈리아에 도착하는 날'

라도유비타 2020. 1. 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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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생활기 : 1일차 '한국을 떠나는 날이자, 이탈리아에 도착하는 날'


시간이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 지 모르겠다.
장장 13시간 비행 시간을 지나서, 지금 에어비엔비 숙소에 도착해서 침대에 누워 글 쓰는 중이다.  

아침에 짐 마지막으로 챙길 때까지만 해도 되게 덤덤했는 데 차타고 가기 전 엄마와 눈물을 한바탕 흘렸다.

그리고 언니와 공항에서 헤어질때에도..
난 참 행운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 같아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그리고 이륙 30분 전부터 갑자기 급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내가 잘할 수 있을지....그리고 우선 기사 아저씨와 잘 만날 수 있을지..
다행히 바로 나서자마자 찾을 수 있었고 아저씨가 짐도 다 챙겨주시고 완전 훈훈.
근데 이탈리아어랑 영어랑 섞어이야기하고 이후엔 거희 이탈리아어로 이야기해서 알아듣기 어려웠다.
아무튼 후기와 달리 공항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족과 함께 벤을 타고 이동하는 데, 여자 혼자인 내가 괜시리 걱정되셨는 지  
가족 중 어머니 한 분께서 나에게 인사하며 몇번이고 뒤돌아보셨다.

그리고 에어비엔비 숙소 앞에 도착해서 내릴 준비하는 데 기사 아저씨가 무거운 짐들을 들어주겠다고 도움을 주려하는 데,
바로 앞에서 호스트랑 만나가지고 집까지 안내받고.
나의 짐을 보더니 자기랑 만나서 다행인 것 같다고 하며 짐을 다 들어주셨다ㅠㅠ...
아무튼 숙소에 도착해서 엄마한테 전화걸고 전에도 호스트가 남자라고 이야기 했는 데
엄마는 나랑 호스트 둘이서만 지낸다고 하니 더 걱정이라고 했다.

나도 걱정 안되는 건 아니지만, 이전 후기들의 여자 게스트들도 여럿 있어서 걍 믿으려고 한다.
여긴 아직 8시 40분이라 적응이 안된다. 무튼 그나저나 내일은 핸드폰 개통하러 가야하는 데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당.
소매치기 만나지 않길 바라면서.... 그리고 테르미니역 근처에도 가봐야겠다ㅠㅠ 이 짐들을 이끌고 갈 수 있을 지 걱정된다.
기차는 어떨지 모르겠구 아무튼 생각보다 나라 느낌이 넘 좋다.

내가 아는 단어를 동원해 아름답다고 이야기했더니
기사 아저씨가 운전하면서 여긴 어디구 저긴 어디구 라고 설명해주셨는 데 한 5~10퍼 알아들은 듯 하다.
아무튼 이제 잠을 좀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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