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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26

이탈리아 생활기 : 28일차 '제목을 정하고 싶지 않은 하루'

이탈리아 생활기 : 28일차 '제목을 정하고 싶지 않은 하루' 오늘 새벽 5시부터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겼다. 어제 한국 통장으로 입금되었어야 할 돈이 안들어온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를 말했으나 회계팀이 퇴근했다고 오늘 오전 중으로 알려주겠다고 했다. 이탈리아와 한국은 시차가 현재 7시간이다. 아무튼, 어제 저녁에 잠을 좀 푹 자질 못하고 몇번 깼다가 새벽 5시에 아예 눈을 뜨게 되었다. 그래서 연락이나 돈이 입금되어 있겠지 했는 데, 연락도 없고 돈도 안들어와있었다. 진짜 너무 짜증났다.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길래 난 또 따지기를 시작했고... 결국엔 내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래서 오늘 중으로 넘기지 말라고 기다리고 있겠다 하고 난 스트레스를 잠재우고자 잠을 다시 청해보려 했으나 잠이 다시 오..

이탈리아 생활기 : 27일차 '좋은 사람들을 만나다.'

이탈리아 생활기 : 27일차 '좋은 사람들을 만나다.' 오늘은 어제 간 국립병원 의사가 나의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면서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종합병원을 가라고 안내해줬다. 아침에 가라고 해서 인터넷에 검색했더니 언제 오픈하는지 나와있질 않아 대략 8시 30분 정도에 도착하려고 했으나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10시 40분 정도에 병원에 도착했다. 근데 병원이 어제 갔던 병원보다 훨씬 규모가 있어 보였다. 그래서 피부과가 있는 병동을 향해 갔는데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를 몰라 근처 응급대원?처럼 보이는 남자분께 물어봤더니 "몇 층으로 가야 하는 말 없었어요?"라고 했고, "그냥 의사가 이거 주면서 이 병원으로 가라고 했어요"라고 하니 "층마다 진료과가 달라요. 그리고 층을 모르니 나도 안내해줄 수가 없어요..

이탈리아 생활기 : 24일차 '밥 딜런 콘서트 다녀오다.'

이탈리아 생활기 : 24일차 '밥 딜런 콘서트 다녀오다.' 어제 너무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바로 자고, 일요일인 오늘 어제 있었던 일과를 포스팅하게 되었다. 어제저녁에 에콰도르 친구랑 밥 딜런 콘서트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결제한 내역을 pdf 파일로 보내줬고 메일 내용에는 프린트해서 소지하고 있으라 했다. 그래서 금요일 어학원 끝나고 에콰도르 친구랑 같이 프린트 가게를 갔으나 점심시간으로 문이 닫혀있었고.. 에콰도르 친구는 자신의 숙소 아주머니가 프린트를 가지고 있다고 아주머니에게 부탁한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어제 프린트 가게 문 닫기 한 시간 전쯤 방문했는데, 지난번처럼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줄 서있었는데, 좀 애매모호하게 줄에 벗어난 중년 여성 두 분이 있었는데 나에게 "익스큐..

이탈리아 생활기 : 23일차 '인생은 혼자임을 잊지 말기'

이탈리아 생활기 : 23일차 '인생은 혼자임을 잊지 말기' 오늘 어학원에 노르웨이 친구랑 미국인 친구는 또 안 나왔고 오전에는 나, 에콰도르, 일본인 2명 이렇게 총 4명 그리고 중간에 에콰도르 친구는 반을 옮기고 나, 일본인 2명 이렇게 3명이 수업을 받았다. 괜히 다른 사람들이 안 나오거나 이러면 나까지 좀 마음이 해이해지는 것 같아서, '나라도 빠지지 말자'라는 말을 되뇌며 수업을 들었다. 중간 쉬는 시간에 매일 가던 커피집이 사람이 너무 많아서 파니니 먹는 곳으로 갔는데 바로 옆에 있던 어떤 한 중년 아저씨가 한국인인 것 같다고 자기와 같이 온 일행들에게 말했다. 내가 고개를 돌리니 아저씨도 나를 쳐다봤다, 그래서 내가 씩 웃으니까. "어디서 왔어?"라고 물었고 "서울에서요!"라고 하니 못 알아들..

이탈리아 생활기 : 22일차 '집주인 아주머니와 진지한 대화'

이탈리아 생활기 : 22일차 '집주인 아주머니와 진지한 대화' 아침마다 차가운 공기를 마주한다. 서늘한 그 공기가 싫어서 이불 안에서 버티고 있다 보면 금세 시간이 가는 데..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 더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도 수업을 들으러 가기 위해 부랴부랴 준비를 했고 바나나를 하나 급하게 먹고 가다가 그래도 배가 고플 나인 걸 알기에, 또 근처 빵집을 가서 빵 하나 사들고 황급히 수업을 들으러 갔다. 5분 정도 늦어서 이미 시작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오늘 다들 늦잠을 잤나 보다.. 유부남 일본인과 일본인 여자를 제외하고 다 안 와있었다. 그리고 이어 에콰도르 친구가 왔고 미국인, 노르웨이인 친구는 안 왔다. 아무튼 나, 일본인 2명, 에콰도르 친구 이렇게 4명이서 수업을 하..

이탈리아 생활기 : 21일차 '평범한 하루'

이탈리아 생활기 : 21일차 '평범한 하루' 어제 새벽에 비가 왔는데, 너무 추워서 창문이 열린 건가? 하고 잠에서 깨었다. 맨투맨, 레깅스, 수면양말을 신고자도 추움을 느꼈다. 흑흑 전기장판의 그리움... 언제쯤 추위를 안 느낄 수 있을까?! 근데 더위가 와도 곤란하다. 집에 에어컨이 없다;; 아무튼..ㅠㅠ 오늘 아침에 수업 갈 준비를 급하게 하고 있는 데 초인종이 몇 차례 울렸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에 누가 올리도 없고, 아줌마한테도 따로 이야기 들은 게 없어서 그냥 내버려 뒀는데.. 갑자기 집주인 아주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오늘 청소해주시는 아줌마 오는 날인데 키가 없다고 건물 현관문을 열어줄 수 있냐는 거였다. 인터폰처럼 여기도 있긴 한데,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대강 열쇠 표시되어있는 ..

이탈리아 생활기 : 18일차 '피티 궁전과 보볼리 정원 다녀오다.'

이탈리아 생활기 : 18일차 '피티 궁전과 보볼리 정원 다녀오다.' 어제는 그냥 하루 동안 집에서 쉬었다. 오랜만에 밀린 예능도 좀 보고..! 잠깐 나갔다 왔는데, 집 주인아줌마와 주방에서 마주쳐서 아줌마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딸 시험 얘기 + 딸 자랑에 이어 갑자기 또 어떤 아티스트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가서 가량 15-20분... 잡혀있었던 것 같다. ㅠㅠ 주방 가기가 어쩔 땐 불편하다. 그래서 아줌마 티브이 보고 있거나 할 때 주방에서 요리하는 데, 또 그러면 급 와서는 이야기를 하실 때가 더러 있다. 하루 종일 집에만 계셔서 그런지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했나 보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가끔은 피곤한 게 사실이다. 계속 아픈 이야기를 듣는 것도 이걸 뭐 더 이상 어떻게 반응해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

이탈리아 생활기 : 16일차 '평범한 하루'

이탈리아 생활기 : 16일차 '평범한 하루' 어느덧 2주하고도 2일이 지났다. 오늘 학원 가기 전에 준비하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점심으로 딸기잼 바른 식빵 두 개와 시리얼을 말아먹고 후다닥 갔다. 그리고 어제 선생님한테 주기로 한 마스크 팩을 주고, 일본인 친구와 에콰도르 친구에게도 각각 한 개씩 나눠줬다. 선생님이 돈을 주겠다고 하는걸... 한사코 말렸다. 그리고 노르웨이 친구는 남자인지라 마스크팩을 줘도 별로 안 쓸 거 같아서 감기에 걸렸으니 한국에서 가져온 감기약을 하나 챙겨줬다. 근데 웬걸 내 가방을 열자마자, 노트만 있고 교재와 프린트물이 없었다. 너무 급해서 빼놓은 걸 까먹고 그냥 가방만 들고 왔나보다....ㄷㄷ 그래서 선생님한테 말해서 후다닥 가져왔다! 그리고 오늘 테스트를 봤다....

이탈리아 생활기 : 15일차 '코디체 피스칼레 카드를 받다!'

이탈리아 생활기 : 15일차 '코디체 피스칼레 카드를 받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했는데, 늦잠을 잤다. 그리고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어학원 행정 직원분께 집을 연계해달라고 말을 하기 위해 학원을 좀 더 일찍 나갔다. 그래도 나름 여유롭다 생각했는데 점심시간이 좀 애매해져서 근처 빵집에 가서 피자 한 조각을 구매해 학원까지 도착! 행정 직원분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언제까지 지낼 곳 찾냐고 물으셔서 내년 3월까지라고 이야기를 해놨다. 그리고 알아본 뒤 이야기해주겠다고 하시는 데 1~2주 뒤에 다시 한번 말을 꺼내봐야겠다. 아무튼 그리고 코디체피스칼레 우편물을 오늘 받았다!! 언제 도착했는지 모르겠는 데 혹시나 내 앞으로 온 게 있을까 싶어서 봤더니, 있었다! 저번 주 화요일에 신청했으니 카드 발급..

이탈리아 생활기 : 14일차 '이탈리아어가 조금 들리다.'

이탈리아 생활기 : 14일차 '이탈리아어가 조금 들리다.' 오늘의 수업도 역시 오후였다. 오후니까 좋은 점도 있는 반면 뭔가 오후 시간을 아예 다 뺏기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긴 하다. 근데 오늘 갑자기 찬반 투표로 오후 시간으로 수업이 아예 바뀌었다. 오늘도 나, 일본인, 에콰도르인 이렇게 3명이서 수업을 들었는데 일본인은 오전, 오후 둘 다 좋다 하고 에콰도르인은 오후가 좋다 하고 그래서 나의 선택에 갈리게 되었다. 나도 오전, 오후 둘 다 상관없지만 가끔 오전에 일어나기 버거울 때가 있다. 아침을 챙겨 먹고 나가려면 적어도 7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선생님도 내심 피곤했는지, 그럼 오후로 수업을 바꿔도 되는지 데스크에 물어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데스크에서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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