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norge 14

노르웨이 생활: 여기에서도 새치기는 있다

노르웨이 하면 복지가 좋은 나라라고 알려져 있어 대체적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나 또한 일례로 노르웨이에서 왔다고 하면 "우와~ 거기 좋지 않아요?", "좋겠다"라는 등의 노르웨이란 나라에 대해 다양한 긍정적인/기대치 높은 질문, 대답을 받은 적이 있다. 우연한 계기로 만난 사람에게 구구절절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기에 그냥 표면적으로 "좋아요, 맞아요"하고 넘기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똑같은 일들이 존재한다. 우울증, 가정폭력, 마약 등등 며칠 전에는 한 여자를 보았는데 그녀의 팔에는 커터칼로 그은듯한 자해 흉터가 가득했다. 물론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을 드러내고, 안 드러내고의 차이가 아닐까. 한국이었으면 아마 그녀는 자신의 팔에 가득한 흉터를 가리기 위해..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1016(노르웨이 두부, 참치김치찌개)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1016(노르웨이 두부, 참치김치찌개) 오늘 저녁으로 참치김치찌개를 만들어보려고, 마트에서 처음으로 노르웨이 두부를 사봤다. 채식주의자들이 많이 먹는다고 한다. 한국 두부는 투명하게 포장 되어있는 반면, 노르웨이에서는 상자 포장이 한번 더 되어 있고 사진만 보고 두부라고 단박에 알기에 어렵다. 가격은 대략 34 nok 상자를 뜯었더니 이처럼 포장되어 있어서 참 당황했다. 칼로 안뜯겨서 가위로 뜯었다. 한국 두부보다 단단해서 찌개에 넣어도 되나 반신반의하면서 넣었는 데 괜찮았다! 노르웨이에서는 한국처럼 찌개요리가 없다보니 두부를 튀겨먹거나 구워먹거나 하는 것 같다. 그리하여 완성된 참치김치찌개! 처음 만들어본 만큼 맛 없을까봐 걱정했는 데 의외로 넘 맛있어서 다 먹어버렸다...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1012(스시, 마카롱)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1012(스시, 마카롱) 토요일을 맞이해서 남친과 올만에 영화를 보고 저녁으로 스시를 먹기로 했다. 한국에선 스시 많이 못 먹는 편이였는 데 여기 스시는 좀 잘 넘어가는 편이다. 연어가 많은 나라라 그런지 깔끔하고 부드럽다. 다만 아쉬운 건 가격이 착하지 않다는 것..ㅠㅠ 한국 돌아가면 스시 무한 리필 뷔페를 한번 가볼 예정!​ 그리고 집 돌아오는 길에 마트 들려서 냉동 마카롱을 사왔다. 바로 먹음 안되구 한 30분 정도 바깥에 나눴다가 먹었는 데, 적당하게 달아서 순삭했다... 커피와 먹으니 굳굳! 앞으로 디저트 땡길때 사다먹음 좋을 것 같다. 공감과 구독은 포스팅의 즐거움이 됩니다 :)

노르웨이 세번째 생활기_ 20190916~0919

노르웨이 세번째 생활기_ 20190916~0919 감기가 걸리는 바람에 그동안 블로그 활동을 못했다. 아무튼! 지난 주에 먹었던 음식들을 써보려 한다. 요건 박막례 할머니표 간장 비빔 국수를 따라 만들어보았는 데, 뭔가 내가 만들어서 그런지 어설픈게 느껴졌다. 그래도 뭔가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라 종종 해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건 남자친구 표 까르보나라! 둘다 만들다보면 거의 3-4인용을 만드는지라 먹어도먹어도 줄지 않았다..ㅎㅎ 그리고 이건 만두국! 카메라에 잘 안찍혔는데 사진보다 비주얼이 좋았던 만두국. 맛도 좋아서 후루룩 먹었다는! 점심으로 된장찌개를 처음 끓여본 날! 사실 그냥 감으로 대강 했는 데 맛나게 잘돼서 놀랬다..ㅋㅋㅋ밥이랑 된장국을 먹어본지가 얼마만인지.. 뭔가 몸이 ..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0829

노르웨이 세 번째 생활기_20190829 오늘 낮에는 간장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 이제 점점 하나씩 할 수 있는 요리가 있다는 게 요리 초보로서 신기하다. 떡볶이 후다닥해먹고 일 좀 하고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약속 준비를 또 후다닥했다. 초대받아 간 자리였지만, 처음 만난 사람들이 더 많아 좀 긴장도 되긴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볼링 두 판을 쳤다. 사실 한국에서는 볼링을 한 번도 쳐본 적이 없어서 뭔가 운동하는 거에 자신이 없었는데, 나름 하다 보니 재미가 붙어서 남자친구와 다음번에 둘이서 와서 다시 치기로 했다. 그리고 생일인 친구의 집으로 같이 가서 게임을 좀 하다가 케이크를 먹고 난 다시 일해야 하기에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으로 맥도날드를 사 왔지만, 남자친구가 간장 떡볶이 먹어보고 싶다 해..

노르웨이 생활기 85일 차: '한국으로 돌아가기 5일 전'

노르웨이 생활기 85일 차: '한국으로 돌아가기 5일 전' 2018년에서 하나가 더 늘어난 2019년이 되었고, 길 것만 같았던 90일간의 생활이 어느덧 5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번에는 오래 머무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그리고 지금은 그냥 오롯이 나의 시간, 지금 내가 있는 곳의 모습을 느끼고 싶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오랜만에 햇볕이 내리쬐는 호숫가를 보니 마음이 따스해졌다. 그간 목욕을 못했던 새들이란 새들은 다 모여든 듯, 모두 호수 속에서 헤엄을 유유히 치거나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으로 가기 전, 가족들 선물을 사러 어제 기념품 숍을 돌아다니고 가격 및 상품 조사(?)를 마친 뒤, 오늘 머그컵과 소주잔 2개를 구매했다. 소주잔은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봐왔던 것..

노르웨이 생활기 41일차: ‘크리스마스 이브’

노르웨이 생활기 41일차: ‘크리스마스 이브’ 남친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려, 분주하게준비했다. 역시 짐 싸고 집 청소하느라 새벽 1시 반이후 잠이 들었고,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했던지라 두 시간 정도 잔 채로 후다닥 공항으로 튀어가서 이른 새벽 6:30분 비행기를 먼저 탄 뒤, 한번 경유하고 마지막으로 배를 타고 도착했다. ​ ​ 근데 웬걸 ㅠ.ㅠ 넘 피곤했던지라 배 타자마자 내리잤고 중간에 화장실을 가던 와중 배가 흔들려...배멀미가 오고 말았다. 그리고 배에 내리자마자 바로 차를 탔는 데 속이 안좋은 상태에서 차를 타니 상황이 더 악화됐다. 다행히 뭐 살 겸 슈퍼를 들렸는 데, 슈퍼 안에 들어가니 토할 것 같아서 난 바깥에 있는다 하고 시원한 공기를 마셨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도 속이 안..

노르웨이 생활기 40일차: ‘따뜻한 크리스마스’

노르웨이 생활기 40일차: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제 며칠 뒤면 벌써 크리스마스이다. 한국은 여기만큼 크리스마스가 크지 않은 것 같다. 여기는 어딜가든 크리스마스 세일/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그런 곳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의 크리스마스날은 부모님이 어렸을 때 갖고싶은 선물을 사준다거나, 커플들끼리 또는 가족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거나 하는 게 다인거 같았는 데. 여긴 가족은 물론이고 주변 친구/지인들의 선물까지 챙긴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우리나라 명절 느낌이라고나 할까? 양손 가득 무겁게 선물 사거나 무엇을 준비하는 일. 물론, 이 사람 저 사람 선물 챙기다보면 그만큼 돈 부담이 되긴 하지만 마음이 보다 뿌듯해지는 날. 그리하여 나도 최근 남자친구와 함께 선물을 준비했었고,..

노르웨이 생활기 39일차: '핸드폰 구매할까? 말까?'

노르웨이 생활기 39일차: '핸드폰 구매할까? 말까?' 현재 아이폰 7을 쓰고 있는 데, 여기 오기 전부터 핸드폰을 한국에서 바꾸고 올까 말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왜냐면, 갑자기 어느 순간. 배터리가 50%에서 30%으로 뚝 떨어지고 10%로 가 되는 급감 현상을 경험을 한 후로 이러다가 이대로 고장 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여기 와서도 한두 어번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블랙프라이데이에 삼성 핸드폰을 구매할까 엄청난 고민을 하다가! 여기서 딱히 핸드폰 연락을 자주 할 일도 없고, 대부분 웹서핑이나 가끔 유튜브로 영상 보는 정도이다. ​그래서 배터리가 빨리 닳고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보다는 둔감하게 느끼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이래저래 사용하는 용도가 많다 보니, 더 빨리 닳아진 것 같..

노르웨이 생활기 37일차: 크리스마스 맞이하기

노르웨이 생활기 37일차: 크리스마스 맞이하기 드디어 어제부로 어학원 코스를 마쳤다. 가르쳐준 선생님에게 다같이 초콜렛을 선물로 주고, 모두는 아니지만, 나를 포함한 몇몇 사람들은 끝나고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다. 스페인에서 온 아저씨가 있는 데 그 분이 아는 레스토랑으로 갔고 일반 노르웨이 레스토랑에 비하면 저렴한 편으로 주로 이탈리아식 피자와 파스타를 팔았다. 그리고 점심을 얌얌 맛있게 먹고, 중간 중간 수다도 떨었다. 근데 밥 먹고 나서 급격히 피곤해져서 집으로 막 돌아가고 싶었다. 아마도 10여명 되는 사람들과 영어로 이야기하는 데 여러 주제들이 오고 가느라 놓치지 않으려 집중한 탓인 것 같았다. 다들 각각의 영어 악센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어가 완벽하다 말할 수 없는 나로서는 가끔 알아듣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