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oard/Norway

노르웨이에서 살아남기: 드디어 비자 갱신까지 완료 + 친구를 만나다.

라도유비타 2021. 9. 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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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자 갱신 완료

올 4월 노르웨이에 와서 집 알아보기, 이사, 결혼 준비, 예식, 피로연 파티까지 다 마치고

피앙세 비자(6개월 유효)를 이제 정식 비자로 갱신하기 위해 이민국에 다녀왔다.

이민국에 다녀온 지 3주가 안됐을 무렵, 이메일로 비자 허가 났다는 안내를 먼저 받았고 이후 우편으로 체류허가증이 도착했다.

이번에 발급 받은 체류허가증은 1년 동안 유효하다. 내년 이맘때쯤 다시금 서류를 준비해 갱신 신청하지만 일단 정식 비자를 받아서 기분이 좋다. 

정식 체류허가증을 받아서 이제 노르웨이어 무료 수업도 받을 수 있고 또 직장을 구해 일을 할 수도 있다.

이제 내 목표는 노르웨이에서 잘 사는 것이다.

2. 노르웨이에서 3년 만에 만난 친구

2019년 겨울 무렵, 노르웨이에서 잠깐 알게 된 친구가 갑자기 생각 나 연락을 해봤다.

그 친구도 아직 노르웨이에 있었다. 시간되면 커피 한잔 하자고 말하는 내 말에 그 친구는 흔쾌히 응했고, 우리는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나와 나이가 동갑이던 그 친구는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었고, 한국과 노르웨이를 오가던 나는 어느덧 노르웨이로 정착을 하게 됐다. 3년 전 잠깐의 만남이 3년 후에 다시 만나질 거라고 그땐 생각을 못했는 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그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간에 있었던 이런저런 얘기를 정말 많이 나누었다. 사실 영어로 대화한다는 것 자체가 가끔은 불편하고 떨릴 때가 있다. 어떻게 리액션을 해야 할지도 모를 때도 많아서 말을 아끼게 될 때도 있다. 또는 잘 이해를 못했는데 대략 짐작으로 이해하고 넘기기도 한다.

그래서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그 친구를 만나기 전, 영어로 대화하다가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그날은 영어가 술술 잘 나와줬다. 그래도 내가 한국어로 말하는 것에 비하면 전해지지 못한 부분도 있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대화'가 가능했다. 

그리고 인연이란 게 정말 신기한 게 그 친구가 알고보니 우리 집과 5분 거리에서 살고 있었다. 이렇게 가까이 살고 있었다니 정말 놀라웠다.

우리는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하고 앞으로 자주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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