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oard/Norway

도유의 노르웨이 생활: 코로나에 걸리다😷

라도유비타 2022. 3. 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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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는 이제 별다른 코로나 규칙이 없다.
코로나 전의 일상 회복 단계로 돌아가려고 하는 정부의 움직임이 보인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청소, 호텔, 레스토랑 등 서비스업 직군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으며 또한 취업 시장도 주춤해진 탓에 고용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자 영국, 미국에서 발생하는 인력난에 대비하기 위해 이제는 위드코로나로 돌아선듯 하다.

아울러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아마 의료업계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의 피로도도 또한 상당했을 것이라고 본다.

아무튼, 정부가 이제 더이상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되고 거리 유지를 하지 않아도 된다 등등을 발표한 그 다음 날, 지하철의 99%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착용한 내가 민망했다.

코로나 규칙이 적용되었을 때도 마스크를 안쓴다고 뭐라하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였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그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루아침에 벗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못했다.

코로나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하튼 학교, 직장 모든 부분이 일상 회복에 도모하면서 훨씬 많은 이들이 코로나에 확진 되고 있다.
주변에 코로나 안걸린 사람이 찾기 힘들 정도로 말이다.

그리하여 내 차례도 곧 오겠구나 대략 짐작했다.
왜냐면 어학원에 가면서 10명이 넘는 사람들과 같이 수업을 듣고 그룹을 지어 얘기하고 또 다른 학생들과 복도나 화장실에서 스쳐 지나가거나 만나기 때문에, 안걸리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편보다 내가 먼저 걸리겠구나 했는데 왠걸 며칠간 회사 오피스 출근한 남편이 몸 컨디션이 안좋다하여 자가테스트 해봤더니 양성이 뜬 것이였다.

그후로 며칠간 나는 증상이 없었고 결과도 음성이였으나,
2/26일 저녁부터 목이 심하게 칼칼해지더니 2/27일부터는 목이 간질하며 기침이 나오려 하고 또 몸살 초기 증상(오한, 근육통)이 왔다. 그리고 콧물이 나기 시작해 자가테스트를 해보니 두줄(양성)이 떴다.

코로나에 확진된 남편이랑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코로나에 안걸리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마음은 먹고 있었다만 확연한 두줄에 당황스럽긴 했다.

코로나 확진 전날 증상
-목 칼칼함
-약간의 어지러움
-심장 두근거림(운동 안했는데도)

코로나 확진 후 증상

첫날-2/27
가래기침, 콧물, 코막힘, 코 안 쓰림, 목통증이 주 증상이였고 주기적으로 몇시간마다 경미한 오한, 근육통, 기침으로 인한 두통과 귀 먹먹해진 증상이 왔다. 감기 같지만 감기와 다른 느낌이 온다.

파라셋을 복용했고 가장 힘든건 기침이였다. 흉부 전체적으로 울리는 기침이라고나 할까? 또 한번 기침이 시작되면 이후 3-4번이 연달아 기침이 나기 시작했다. 목구멍이 아프고 두가 울린다.

두번째날-2/28

위의 증상이 동일하게 반복됐고 저녁에 경미한 열이 나기 시작, 37.4도가 나왔고 약간의 어지러움도 생기고 잦은 기침과 콧물로 잠을 자기가 어려웠다. 기침을 하도하니 귀가 웅웅거리고 먹먹해졌다. 그리고 어쩌다 잠들다가 깼는데 땀에 옷이 젖어있었다. 흠뻑 젖은 건 아니지만, 자다 깨다 자다 깨다 반복해야만 했다. 그리고 심장이 두근거렸더.

그러나 저녁쯤부터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했고 목은 침삼킬 때면 아팠고 기침, 콧물은 여전했지만 몇시간마다 주기적으로 오는 오한과 근육통은 사라졌다. 열도 없다. 파라셋 복용 안하기 시작함.

셋째날-3/1

증상이 확연이 호전됐으며 현재 겪고 있는 증상의 주 순서는 콧물-코막힘-재채기-가래기침이다.
기침보다 재채기를 더 많이한 오늘은 잠깐의 어지러움이 또 찾아왔다. 파라셋 복용 안함. 기침 시럽 2회 복용, 코 스프레이, 목사탕 복용해주고 있다.

가장 심했던 이튿날이 지나고서 점점 증상이 호전되고 있음이 느껴지고 주변에서 확진된 사람들의 전조 증상을 들어보면 다양하다. 복통, 설사, 두통 등.
근데 남편 또한 초기 증상이 목이 칼칼했었고 대부분 나와 증상이 비슷했다. 다만 기침이 좀 달랐는 데 남편의 마른 기침이 대부분이였고 나는 천식이 있어서 그런지 가래 기침이였다.

남편은 내가 코로나 확진될 무렵부터 점차 증상이 호전됐다. 사실 감기와 비슷하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 공감이 가지만 감기보다 아픈건 사실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보다 코, 귀, 목의 통증의 경도가 더 강한 것 같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어지러움, 심장 두근거림 등이 종종 나타났기도 했지만 오한, 고열, 근육통을 심하게 겪지 않아 엄청 심한 독감처럼까지는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후각, 미각 상실도 없었다.

이게 백신을 맞은 효과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하튼 건강 관리 잘해야겠다란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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