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oard/Norway

노르웨이 계절과 달

라도유비타 2022. 2. 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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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도 한국처럼 4계절이 있지만 지역에 따라 날씨 차이는 있다.
봄은 3월, 4월, 5월
여름은 6월, 7월, 8월
가을은 9월, 10월, 11월
겨울은 12월, 1월, 2월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4계절을 지낸다.
하지만 겨울에는 해를 보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굉장히 어둡다.
겨울이 되면 비와 눈이 많이 오는 데 한국처럼 눈을 바로바로 제설 작업하지 않아
길가에 눈이 쌓여있거나 또는 추운 날씨로 얼어있어 미끄러운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많은 노르웨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름은 해가 오후 10시까지도 지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한국도 겨울이 해가 되면 짧아지지만 노르웨이는 여름과 겨울의 차이가 극과극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여름에도 한국처럼 무더위 햇볕이 내리쬐는 게 아니라 에어컨 없는 곳이 대다수이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져 있는 곳은 지난 여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선풍기만 틀어도 괜찮다.
하지만 노르웨이 여름도 지구 온난화 영향 때문인지 점차 더워지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겨울에는 어둡고 추운데 이번 겨울에는 전기세까지 높아서 벽난로를 사용하는 데,
장작 비용하는 지불도 만만치가 않은 데다가 금방 품절돼서 구하기도 어렵다.
정부가 전기세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그래도 전기세가 살인적이다.
노르웨이가 전기를 타국에 수출하면서 전기세도 덩달아 올라갔기 때문에 추후 이 문제에 대해 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몇 년 전 이탈리아에서 살 때는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전기 생산을 하지 않고 독일에서 수입해 비싸다고 집주인 아줌마로부터 들었던 기억이 나는 데 노르웨이는 타국에 수출할 정도인데 왜 국내 전기세가 이리 높은지 그리고 날뛰는지 의문이다.

한국 같았으면 이미 촛불 시위했을 텐데, 노르웨이 사람들답게 눈에 띄는 행동은 없다.
그래도 뭐 정부도 나몰라라 하는 태도는 아니니 이후에 뭔가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전기세는 집마다 케바케이고 건축재료, 방법에 따라 내부 열이 잘 순환되는지 등 여부가 작용되는 것 같다.

아무튼, 처음 보내는 노르웨이에서의 겨울은 춥고 어둡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금방 해가 지기 때문에 귀차니즘이 심해졌다. 그리고 영양제를 한국보다 더 꼼꼼히 챙겨먹어야 하기에 부지런하게 나를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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