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oard/Norway

노르웨이🇳🇴에서 한국🇰🇷으로 입국∙KLM 암스테르담 환승∙인천공항에서 방역버스로 보건소로 이동∙코로나 검사 받고 자가격리 시작

라도유비타 2020. 11. 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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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한국으로 입국, 자가격리 시작! 


노르웨이 베르겐(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환승) > 대한민국 인천(도착)

 

 

 

 

노르웨이 베르겐 공항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어느 정도 있는 수준이였다!

다만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더 많았는 지 해외선 게이트로 향하자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었다.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향하는 비행기 탑승!

사람은 있는 편이지만 꽉 차진 않았고 한 좌석 라인 당 1명씩 앉아서 갔고 내 뒤에는 일행인지 두명이 같이 앉아 있었다.

 

 

 

 

2시간도 채 안걸리는 짧은 비행인지라 별도로 제공되는 기내식 없을 줄 알았는 데 간단한 샌드위치랑, 물, 과자, 음료가 제공됐는 데 탑승하기 전 화장실을 들렸다가 토를 하는 여성 분을 보고 속이 좀 안 좋아져서 과자랑 물, 애플 주스만 마시기로 결정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환승하기 전 '발열체크 및 여행자 공중보건 신고서' 작성하기 

 

 

 

 

출국일을 며칠 앞두고 KLM으로부터 암스테르담 환승 시, 게이트 근처에서 발열체크 및 건강체크를 한다고 메일이 도착했었다.

명확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서 그냥 게이트 입장하기 전에 승무원이 앞에서 발열체크하는 정도로만 이해했었는 데 그게 아니였다!

다행히 게이트에 일찍 도착해 인근을 살펴보니 근처에 있는 외국인 승객들이 종이를 하나씩 들고 있는 게 아닌 가..

'뭐지..?', '뭔가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인데..'


게이트 앞 쪽에서 어떤 승무원 분이 여권을 체크하는 것 같길래 그분께 갔더니 여권과 탑승권을 체크하고 확인했다는 표시로 스티커를 부착해줘서 여기서 끝난 줄 알고 기다리다가 지루해서 근처 구경할 겸 화장실 들를 겸 해서 게이트 근처를 둘러봤는 데 그 옆에서 건강진단하는 구역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암스테르담 공항에는 사람도 많고 건강진단 입간판도 눈에 잘 안띄게 되어 있어서 무심코 지나치기 딱 좋은 공간에 마련되어 있었다.


들어가서 발열체크 받고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로 쓰인 서류 골라서 작성하라고 해서 살펴보니 한국어가 있었고 질문에 표시한 뒤 나가는 출구 쪽 직원 분에게 보여주니 직원 작성란에 날짜 도장을 찍어주고 끝이였다.

사실 이렇게 따로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간단해서 의아했다.



여행자 공증보건 신고서라는 문서는 게이트 입장할 때 승무원 분이 걷어갔고 따로 뭐 여권 확인은 안 하고 탑승권 바코드 찍고 바로 탑승 했다.

 

 

 

 

비행기 탈 때 쓰려고 한국에서 가져온 KF80마스크를 착용했고 여유롭게 가져가서 3-4시간마다 갈아 껴줬다! 그리고 중간에 껌이나 사탕을 먹으면서 숨 냄새 탈취를 시도 했다. 몇몇 승객분들은 안면 실드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탑승했다. 

또한 암스테르담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꽤 많았다. 인천공항에서 출국 당시 승객들이 20명도 채 안되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 창가 자리를 택했는데 가운데 좌석들은 모두 비워져 있었고 중간 좌석에 1,2명씩 또는 복도 자리/창가 자리 이렇게 승객들이 대부분 앉아있어서 괜시리 긴장 됐다.



다행히도 이륙하고나서 자리가 여유가 있었는지 제가 앉았던 좌석 라인에 복도 좌석에 앉아 있던 분과 그 앞에 있던 분이 다른 자리로 이동해서 보다 안심할 수 있었다.

다만 장시간 비행이다보니 마스크 끈부분으로 인해 귀 뒷부분이 너무 아팠고, 벗을 수 없는 상황이라 계속 쓰고 있으니 나중에 귀가 띵띵 부었다..ㅠㅠ 

 

 

 

 

KLM항공에서 제공되는 기내식. 두종류의 파스타와 알 수 없었던 요리와 디저트가 나왔는 데 적당히 후다닥 먹고 마스크를 다시 재착용. 기내식 먹을까 말까 고민됐는 데 배고프니 어쩔 수 없는 게 사람이란 걸 깨달음...

 

 

 

 

기내식을 먹고나니 승무원 분께서 4장의 서류를 건네 받았다.

승무원께서 한국인은 4장, 외국인은 5장을 작성해야 한다며 알려주셨다.

같은 내용의 항목들이 많아서 작성하는 데 어렵지는 않았다.


볼펜 말하면 주긴 하던데 여러 장의 서류를 챙기는 승무원 분들의 노고를 덜어주고 싶다면 볼펜 잊지 말고 챙겨가시는 거 추천! 코로나로 인해 겸사겸사 개인 볼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서류에 한국 내 자가격리할 주소를 적어야 하기 때문에 자가 아닌 시설을 이용한다면 미리 외우거나 핸드폰에 메모해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류를 작성하고 나고 얼마지나지 않아 승무원께서 스낵 백이라고 주셨다.

KLM 여러번 이용했는데 스낵 백 받아본 건 이번이 처음인지라 좀 놀랬다 ㅎㅎ 그리고 사실 배고프면 주섬주섬 먹으려고 음료, 간식 등을 비행기 탑승하기 전에 샀는데 이렇게 스낵 백 제공을 해주다니.  

인천 공항 도착! 자가격리대상자 방역 버스 이용하기

인천 공항 도착하면 기내에서 나눠준 서류 4장을 검역할 때 보여주면 된다!

근데 왠걸 자고 일어나서 착륙할 때 되니까 속이 급 안좋아졌다.

평소 비행기 타면 속이 금방 예민해지는 타입이라 착륙하고 나서 올라올 것 같은 느낌에 화장실 가서 구토를 하게 됐고 평소 같으면 얘기 안 해도 됐겠지만 서류 중에 증상 체크란 중 '구토/설사' 항목이 있어 검역 당시 해당 상황을 말씀드렸다."서류 작성 시 아무 증상 없었고 기내식 먹고 난 뒤 착륙할 때 속이 안 좋아져 토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더니 체온 2번을 제보고 정상체온으로 나와 본인이 판단하기에 지금 상태가 괜찮음 이동하면 되고 아니면 의사와 상담해볼 수도 있다고 알려주셨다.


예전에도 착륙할 때 흔들리고 내려가는 울렁거리는 느낌에 속이 뒤집어진 경험이 몇번 있던지라 나는 괜찮다고 하고 이어서 서류 제출을 하러 갔다.

어플 설치 미리 한 덕에 빠르게 모든 과정을 마칠 수 있었고 방역 버스를 이용하러 갔다.

게이트를 나가니 안내원 분들이 곳곳에 다 있었다.

마침 터미널 2 방역버스 강남구 행 버스 출발 시간이 4시 30분이었는 데 놓치지 않고 탈 수 있었다.

방역 버스는 배차 시간이 길기 때문에 시간 확인하고 맞춰서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다.

 

 

 

 

 

게이트에 나가서 버스-강남구 간다고 하니 근처 공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경찰 분이 한꺼번에 탑승하는 데까지 인솔해주셨고 버스표를 구입했다.

방역 버스표 금액은 16,000원!

그리고 버스표 구입 한 뒤, 요원 분 앉아있는 곳으로 가서 이름과 주소지를 적고 대기하면 시간 맞춰서 인솔해준답니다. 

 

 

 

 

드디어 강남구 가는 방역버스를 타고 2시간에 걸려 강남구 보건소에 도착했다! 차가 막혀서 오래 걸렸다ㅠㅠ..

이때는 귀가 넘 아파서 빨리 집 도착해서 마스크 벗고 싶은 생각 밖에 안들었다. 정신적/육체적으로 피로도가 굉장히 심하기도 했다.

그렇게 강남구 보건소 도착해서 서류 작성하고 바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따. 근데 공항에서는 보건소에 전화해서 오늘 검사 가능한지 여부 확인해야 한다고 했는데 막상 보건소에 전화하니 그냥 오라고 했다. 

그래도 어찌됐건 간 방역 버스 도착지는 각 구 보건소이기 때문에 확인해보는 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 막상 갔는 데 오늘 검사 안된다고 하면 또 다시 와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할테니..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11월 2일 저녁 7시쯤 검사 받았고 검사 후 보건소에서 자가까지 데려다주셨다.

검사결과는 11월 3일 오전 9시에 문자로 통보! 생각보다 엄청 신속해서 놀랬다.

이날 아침에 두통 와가지고 걱정됐는데 다행히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코로나 검사 후기: 입도 아팠는데 코가 더 아파서 입 안에 아팠던 느낌이 싹 사라졌고. 악 소리가 난다는 말이 뭔지 느꼈다. 얼얼한 느낌이 집 도착해서도 남아있다는.. ㅠㅠ 생각보다 너무 아팠어서 다시 하고 싶지 않은 데 자가격리 해제일에 다시 한번 검사해야 된다.


코로나 검사 결과 문자가 오고나서 바로 강남구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담당공무원이 배정돼서 구호물품 전달차 방문한다고 한다 :)

그리고 금일 11월 4일 오전에 공무원 분이 유선으로 지침 알려주시고, 오후에 물품 전달해주고 끝! 그리고 불시검문 하러 온다고 하셨다. 


구호 물품으로는 마스크와 뿌리는 소독제, 체온계, 자가격리 안내서, 폐기물 봉투 2장 이렇게 들어있었고 음식은 하나도 없었다. 예전에 구호물품에 햇반 등이 지원됐던 걸로 봐서 다른 블로그 글 찾아보니 6월 이후로 지원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구호물품은 지역마다 다르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제 자가격리 3일 차에 접어들었는데 다행히 한국은 배달 서비스가 잘되어 있어서 오늘 필요한 것들도 좀 시키고 그동안 먹고 싶었던 것 배달로 시켜먹으니 따로 불편함은 크게 못 느꼈다!

이제 자가격리 해제일까지 잘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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