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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생활기 4

이탈리아 생활기 96일 차 : 도둑이 내 물건을 훔치려 하다?

이탈리아 생활기 96일 차 : 도둑이 내 물건을 훔치려 하다? 오늘 날씨가 더움에도 불구하고 집에 있으면 좀 답답하고 쳐지게 되니까 카페 나들이를 나섰는데, 카페가 지난번보다 한가했고 일자로 이어진 소파 형태 의자 테이블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면서 뭐 좀 쓰고 있었다. 그리고 내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백팩 지퍼를 살짝 열어둔 상태였는 데.. 한 십여 분 지났을까? 갑자기 큰 모자 챙을 쓰고 큰 숄더백,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들어오더니 슬그머니 내 오른쪽 테이블에 앉았다. 근데 왠지 모를 육감이 작동해서 나는 내 행동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온 신경을 그녀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행히 내 백팩 지퍼가 열고 닫을 때 다른 가방보다 소리가 있는 편이라, 그녀가 내 가방 안을 뒤지려고 한다면 난 단박에 알 ..

이탈리아 생활기 95일 차 : 고마운 친구와 가족들 그리고 보고싶은 남자친구

이탈리아 생활기 95일 차 : 고마운 친구와 가족들 그리고 보고 싶은 남자 친구 이번 한 주는 스트레스(?)로 인한 감정의 오르내림을 겪고 있었는 데 어제 스페인에 있는 에콰도르 친구와 그간의 안부를 서로 털어놓았다. 나의 고민을 들은 이 친구는 “난 더 이상 이탈리아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네가 원한다면 나에게 말해! 내가 도와줄게. 그리고 잘할 거야 걱정 마”라며 응원을 해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잘하면 하반기에 이 친구 보러 스페인을 갈 것 같기도 하다! ㅎㅎ 그리고 엄마와 통화를 하며, 내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거기 있는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한국어도 아예 못하잖아. 그것만으로도 너는 대단한 거야. 넘 스트레스받지 말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녀, 이제 간지 3개월 됐으니 천천히 해”라..

이탈리아 생활기 37일차 : 한 주의 마무리 '금요일 즐기기'

이탈리아 생활기 37일차 : 한 주의 마무리 '금요일 즐기기' 오늘 수업 시간을 마치고 나서는 데 에콰도르 애와 콜롬비아 애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에콰도르 애가 "같이 점심 먹을래?"라고 물어봤는데, 사실 오늘은 좀 혼자 즐기고 싶었다. 음악도 좀 듣고 영화도 좀 보고 아이쇼핑도 좀 하고~ 그래서 "아니 나 오늘은 집에서 해야 할 게 있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그럼 저녁에 만날래? 바에 한잔하러 가자!"라고 했다. 그래서 "음... 몇 시에 볼 건데?"라고 했더니 "아직 안정해졌어 내가 왓츠앱으로 연락할게!"라고 해서 "그래 알겠어 다음 주에 보자!"라고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 둘이서 아직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안녕!"하고 나서려 하는 데 에콰도르 애도 "나도 지금 가~"라며 같..

이탈리아 생활기 : 10일차 '이사 가려고 알아본 동네와 COOP을 다녀오다.'

이탈리아 생활기 : 10일차 '이사 가려고 알아본 동네와 COOP을 다녀오다.' 오늘은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그리고 느지막이 씻고 점심으로 한국에서 가져온 유부초밥을 만들려고 하고 있는데, 아주머니께서 외출하신 지 한 시간도 안되어서 돌아오셨다. 요 근래 몸이 안 좋다고 해서 목요일부터 쉬시고 있는데, 오시더니 위가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전에 한번 한국에서 "가져온 약 드릴까요?"라고 했는데, 뭔가 좀 다른 나라 약을 먹는 게 그래서 그런지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병원에 가보셨냐고 물어보니 갔는데 나아진 게 없다고ㅠㅠ.. 그래서 빨리 나으시라 이야기 드리고 나는 점심 준비를 했다. 그리고 최근 인터넷 통해서 알아봤던 집이 있는 거리 근처를 직접 가보기로 결정했다. 치안이 꽤나 중요하니까, 직접 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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