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oard/Norway

어느덧 2주년을 맞이한 한국 노르웨이 국제 커플!❤️

라도유비타 2020. 4. 2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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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강제 장거리 연애 중인 우리 커플의 2주년이 다가왔다.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현되기도 전에 비행기표도 끊고 만날 날을 하루하루 기다리면서 지내던 내가, 출국 당일날 비행기표를 취소하게 될 줄은 몰랐다.

 

특히 남자친구의 생일과 우리의 2주년 기념일을 함께 보내려고 계획한 만큼 참 아쉬움이 컸다. 설레 였던 마음을 뒤로 하고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취소를 하는 게 맞나 그냥 가는 게 맞나.. 엄청난 고민 앞에서.

 

비행기표를 취소한 이후,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는 평소와 같이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고 미래적 부분도 얘기를 꽤 하면서 2주년이 곧 다가옴을 실감하고 있었다. 우리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서로에 대한 소중함도 더 느끼고! 

 

하지만 그래도 2주년인데!!

뭐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선물을 보낼 방법을 알아봤는데 우체국 국제 택배 서비스가 임시 중단 상태라고 한다. DHL, UPS는 가격이 너무 비쌌다. 그리고 본인들도 노르웨이에 도착한다는 보장 못한다고.. 반송되는 경우 반송비도 내야한다고 했다. 

 

남자친구에게 해당 상황을 설명하고 "노르웨이 갈 때 기념일 선물 챙겨가도 돼?"라고 물어봤다. 남자 친구도 흔쾌히 "상관없어. 편한 대로 해"라고 말해줬다. 

근데 2주년 당일! 노르웨이에 있는 남자친구로부터 꽃 선물과 함께 과자 상자가 도착했다. 

이번에는 코로나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인지라 정말 별다른 기대를 안 했는 데 큼지막한 꽃을 보니 내 마음도 활짝 피어오르는 것 같았다.

안 그래도 요즘 코로나 및 진로 고민 때문에 마음이 뒤숭숭했는 데.. 

선물 받자마자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이 기쁨을 함께 나눴다.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 지 몰라 다운되어 있는 나에게 남자 친구는 우리가 이 시기를 잘 넘긴다면 어떤 일도 다 극복해낼 수 있을 거라며 내게 위로와 용기를 건넸다. 

코로나 이후 우리가 다시 만나면 그 기쁨은 수천 배가 되겠지!? 어서 코로나 상황이 종식 되길 바란다!

그리고 내가 가장 사랑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남자친구와 행복한 미래를 꾸려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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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유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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