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oard/Norway

도유의 노르웨이 생활: 삼푼 시험 통과!

라도유비타 2022. 3. 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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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유의 노르웨이 생활: 삼푼 시험 통과!

성인 이민자를 위한 노르웨이 사회 과목인 Samfunnsfag 또는 Samfunnskunnskap’.
줄여서 삼푼이라고 많이들 부른다.

2021년에 온 이민자의 경우
삼푼 수업을 총 75시간 들어야 한다.

2021년 이전에 온 이민자의 경우 총 50시간을 들으면 됐던 것과 달리 법이 개정되어
25시간이 추가됐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 진행되는 날짜 및 시간 등이 다르겠지만 매주 화요일 6시간 씩 삼푼 수업에 참여해야했고 교육, 역사, 의료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 주제에 대해 토론식으로 진행되는데 토론 하는 과정이 즐겁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아프거나 개인사유로 해당 주제를 못 듣는 경우, 이후 해당 주제에 대해 수업이 열리는 날을 기다렸다가 다시 들어야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삼푼 수업은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는 데 한국어로는 제공되지 않기에 한국인이면 주로 영어와 노르웨이어 중 선택해서 듣겠지만 영어, 노르웨이어 외 능통한 외국어가 있다면 그걸로 들어도 상관은 없다.

노르웨이 영구영주권 또는 시민권 취득시 삼푼 시험 합격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수업 후 테스트를 바로 보는 것을 권장하는 데, 자격에 따라 다르지만 노르웨이 배우자를 둔 이민자에게는 삼푼 시험 비용이 1회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

그중 특이점이 있다면 영구영주권 신청시에는 본인이 원하는 언어로 선택해서 삼푼시험 치르고 합격 하면 되지만, 시민권 취득을 원한다면 삼푼 시험을 노르웨이어로 봐야한다. 예로 영어로 삼푼 시험 보고 합격 했어도 시민권 신청 시 노르웨이어로 삼푼 시험을 다시 봐야한다.

불합격해서든 합격해서든 추후 삼푼 시험에 대한 비용은 개인부담으로, 무료로 시험을 치를 수 있을 때 본인의 목적(영구영주권 또는 시민권)에 맞게 합격하는 것을 추천!

나는 현재로서는 노르웨이 시민권 취득할 생각은 없지만 추후 사람 일은 어케 될지 모르는거니까 노르웨이어로 도전했고 거의 벼락치기로 공부했다. 사실 못 읽은 부분도 있었고 모르는 단어들이 많아 읽는 속도가 더뎠고 노르웨이어로 괜히 본다 했나 내심 후회도 되긴 했지만 다시 영어로 공부하기엔 시간이 없었기에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다.

삼푼 시험 당일


신분 확인 가능한 유효한 신분증을 챙겨가야 한다.
노르웨이는 주민등록증이 없고
이름, 사진 등이 있는 은행카드로 신분증 역할을
주로 대신한다.
체류허가증의 경우 인증해주는데도 있고
그렇지 않은데도 있어서
외국인의 경우 여권이 신분 인증하기에 젤 적합해
여권을 가져갔다.


시험 당일
1층에서 좀 기다렸다가
시험 시작 15분전부터 시험이 진행될 교실에
올라갈 수 있었다.

감독관 3명이 왔고
그중 한명이 시험장 입실 전
이름을 한명씩 호명하고
아이디체크 후 입실,
다른 감독관이 자리를 지정해준다. 시험은 객관식으로
총 38문제 중 29문제 맞춰야 통과.

디지털로 진행되며
입실 시 본인 계정 아이디와 비번이 적힌 종이를 나눠줘
안내에 따라 입력하면 된다.

로그인 후
코드 입력,
본인이 시험 볼 언어 선택하고
감독관이
이제부터 시작해도 된다하면
동시에 시험 응시.

시험에 관한 안내는 다 노르웨이어로 진행됐고
질문 또한 노르웨이어로만 허용된다 했다.

시험 시간은 총 60분. 쉽다고 들었지만
꼬아서 낸 문제도 있어 헷갈렸다.
어떤 사람은 10분만에 풀고 자리를 나섰고
나는 검토 2회정도 해서 25분 정도 걸렸다.
그래도 아직 자리를 나서지 않은 사람들이
꽤 많았다.

문제를 다 풀고
제출 버튼을 누른 뒤
감독관에게 제출했다 말하면
감독관이 제출된것을 확인하고
가도 된다고 말해준다.

이후 1층 리셉션으로 내려가
본인 이름과 삼푼 시험 봤음을 얘기하고
결과 종이를 기다린다.

합격 시 합격인증서를 받고
불합격 시 또한 불합격 됐다는 안내 종이를 받는다.

결과를 기다리면서 은근 떨렸다.
같이 수업들었던 친구가 나보다 먼저 시험을 끝내고 나갔는데 불합격했다며 통지서를 보여줬다.

그리고 내 결과를 묻길래,
다시 리셉션에 가서 아직 결과 안나왔냐고 물었는데
바로 내 이름이 적힌 합격인증서가 있어서
이거 내 이름이라고 말했더니
합격 축하한다면서 인증서를 줬다.

처음으로 노르웨이어로 시험 봐서 통과했다니
뿌듯했고 이제 더 이상 화요일마다 수업을 안가도 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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