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거주 한지 3년 차, 영주권을 신청했다. 영주권을 신청하고 나니 마음이 정말 홀가분했다.
노르웨이에 다양한 비자 형태가 존재하지만 나는 노르웨이인과 결혼해 가족 비자를 가지고 있었고 가족 비자의 경우 배우자가 해당 비자에 대해 스폰서를 해주는 형태로, 즉 배우자가 있기에 내가 노르웨이에 거주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 첫 가족 비자가 발급되는 경우 1년의 유효기간이 보통 주어지고 이후 연장 시 2년의 유효기간이 담긴 비자 카드를 받게 된다.
이후 노르웨이 영주권 자격 요건 중 하나인 '최소 거주기간 3년'이 채워진다.
가족 비자를 가진 경우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국적에 따라 영주권 신청 요건이 달라질 수 있기에 이민국 사이트 UDI 통해 요건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국인이 나에게는 최소 거주 기간 3년과 더불어, 지난 12개월 동안의 일정 소득과 더불어 노르웨이어 시험(최소 A2 레벨) 및 사회 시험 통과를 해야 했다.
그중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바로 '지난 12개월 동안의 일정 소득'을 충족시켜야 하는 것이였는 데, 1년마다 일정 소득으로 요구되는 소득 부분 또한 물가 인상을 반영해 오르기 때문에 요건이 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영주권 신청을 하는 것이 이득이다.
2024년 6월 기준으로는 310 070 NOK 이상으로, 한화로 지난 12개월 동안 약 4천만원 이상의 소득/수입이 요구된다.
모든 자격 요건에 부합된다면 이민국 사이트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수수료는 2024년 6월 기준 4,000 크로네로 약 52만 원 정도를 지불해야 했고, 해당 신청 수수료 또한 매년 인상된다.
신청서 제출 이후에는 해당 사이트에서 예약을 잡고 경찰서에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 제출 당시, 직원 분께서 꼼꼼히 하나하나 다 서류를 확인해주셔서 안심됐다.
제출 후 다음 날, 서류가 접수됐다는 안내 메일이 도착했고 영주권 카드가 발급되기 전까지 상황에 대해 추가적으로 업데이트 메일을 받게 된다. 영주권 발급받기까지 약 3~6개월 정도 소요되며, 소요 기간은 도시, 지역에 따라 다르니 경찰서 사이트 참고 및 서류 제출 시 해당 직원 분에게 문의하는 것이 정확하다.
배우자(가족)로부터 스폰서쉽을 받는 가족 비자가 아닌 개인, 한 사람으로서 영주로 거주할 수 있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뿌듯했고 타국에 거주하면서 나의 미래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종종 있는 데 이제 영주거주자로서 안정된 거주지가 정해진다는 것에 마음이 한편으로 놓였다. 영주권 카드 발급받는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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